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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서호꽃뫼공원사랑 시민참여단, 고구마 100kg 이웃에 전달

수원시 공원사랑 시민참여단 활동 모범사례로 꼽혀

서호꽃뫼공원사랑 시민참여단원인 신희숙씨(41)는 요즘 늘 궁금해 하던 사항 한 가지가 속 시원히 풀렸다. 서호꽃뫼공원에서 시민참여단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지난 5월 중순에 심은 고구마가 열매를 잘 맺고 있는지 궁금했던 것. 고구마 줄기야 잘 뻗어 가지만 땅 속에 있는 열매가 잘 자라고 있는지 알고 싶었던 것.

그러던 것이 오늘 속 시원히 풀렸다. 오늘 고구마 농작물 수확이 있었던 것. 10시부터 12시까지 단원 6명과 (재)수원 그린트러스트 직원 2명이 힘을 합하여 고구마를 캐내었더니 정말 고구마가 알알이 열렸던 것. 수확한 고구마는 무려 100kg(6박스 분량) 이 고구마는 오늘 서호노인복지회관과 밀알선교회에 전달되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가 운영하고 수원 그린 트러스트가 협력하고 공원사랑 시민참여단이 직접 참여하는 공원 공동체 텃밭. 시민참여단은 수원 시내 다섯 곳의 공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오늘 서호꽃뫼공원사랑 시민참여단은 그 동안 가꾸었던 수확물 중 고구마 100kg을 두 단체에 전달하였다. 참여단으로서 농작물을 가꾸고 수확하여 이웃에 전달하는 소중한 마무리의 훈훈한 시간을 가진 것이다.





지난 6월에는 ‘수원시 공원사랑시민참여단'이 주도하는 공원 공동체 텃밭의 2016년 첫 수확물 전달 활동이 있었다. 작년에 파종한 양파와 함께 치커리, 상추를 다듬어 각 경로당별로 약 20kg씩 전달한 것. 인계동 소재 가마니골 경로당을 비롯 인계 삼성아파트 경로당, 수정아파트 경로당, 한신아파트 경로당, 인계동 문화복지법인 등에서 자원봉사자 외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기도 했다.

서호꽃뫼공원사랑 시민참여단은 매주 목요일 10시 공원텃밭에 모여 정기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이 하는 일은 공원정화활동은 물론 공동체 텃밭도 가꾼다. 공원에 화초도 가꾼다. 그들이 가꾸고 있는 농작물은 고추, 무, 배추, 파, 결명자, 방울토마토, 시금치, 열무 등이다. 고추는 지난 번에 이미 수확하였다.

서호꽃뫼공원사랑 시민참여단은 연령대 구성도 다양하다. 평소 할동을 보면 80대 중반의 어르신부터 부모와 함께 나온 유치원 어린이도 있다. 이들은 공원텃밭을 가꾸면서 공원의 주인이 시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도 생명을 키우는 감수성을 갖게 하며 수확물 나눔 활동을 통해 공원이 공동체의 소통마당으로 자리잡았다.


이들은 수확한 농작물을 개인이 가져가지 않는다. 농작물을 주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땀흘려 가꾼 농작물을 받는 사람들의 고마워하는 표정을 보면 피로가 어느새 사라지고 만다. 오늘도 고구마를 전달 받은 서호노인복지회관 관계자는 “농약도 주지 않고 무공해로 정성껏 가꾼 고구마를 이렇게 기부해 주어서 감사하다”며 “복지회관에 나오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고구마를 먹으며 따듯한 마음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오늘 고구마 수확 작업 후 인터뷰에 응한 신희숙씨는 수원으로 이사와 우연히 공원사랑 시민참여단을 알게 된 봉사단에 처음으로 가입했다고 한다. 농사 경험도 없고 농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흙 만지는 것이 좋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또 농사에 대해 조금씩 알아 가는 것이 매우 좋다고 말한다.

수원에는 5곳의 공원텃밭이 있다. 이 다섯 곳의 공동체 텃밭 운영을 보면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에서는 재료비와 장소 제공, 공원사랑 시민참여단은 농작물 가꾸기와 봉사활동, (재) 수원 그린트러스트에서는 운영협력을 하면서 상호 민관이 협력하는 시민참여 거버넌스 공원녹지 관리 및 활용에 대한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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