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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만족하는 선생님

점점 봄임을 증명하듯이 하나하나 나타내 보이고 있다. 뻐꾸기 소리도 들린다. 하늘은 천의무봉(天衣無縫)이다. 바람도 없다. 공기는 맑고 깨끗하다. 차지도 덥지도 않다. 공기를 대하면 불쾌감보다 유쾌함을 더한다. 이런 날이 계속 되면 연속 이어지는 피로도 싹 가시지 않을까 싶다.


'선생님이 학교생활에 만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해 보는 아침이다.


내가 네비게이션이 돼 학생들을 바르게 인도하고 있나? 내가 백과사전이 되어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나? 내가 인생의 매뉴얼이 되어 학생들이 본이 되고 있나?를 생각하면서 그러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으면 만족해도 될 것 같다. 그러면 보람도 느끼게 되고 기쁨도 얻을 수 있다.


교단에 서기 전에 충분히 연구하고 있나?를 생각해 봐야 한다. 내가 학생들 앞에 서서 가르칠 만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으면 한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 되고 행복의 시간이 되지만 준비 없이 서면 한 시간이 지옥의 시간이 되고 만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건강에도 이롭지 못하다.


마음에 평안이 있나?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생활지도를 하고 나서 무언가 찝찝하다. 그러면 평안이 올 수가 없다. 내가 한 일에 최선을 다하고 바른 선택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이끌었다면 만족하게 되고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내 마음이 바람이 순수한가? 내 마음의 소원이 순수하지 못하면 무리가 따른다. 교장, 교감선생님을 의식한다든지 어떤 욕심으로 가득차면 학생지도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도 순수해지지 못한다. 그러면 자신도 하루하루가 힘들고 학생들도 힘들어진다.


내가 처한 학교의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나? 그러면 만족을 얻는다. 만족하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전임 학교는 어떠했는데, 다른 학교는 어떤데, 하면서 비교하면 남는 것은 불평뿐이다. 이러면 자신을 스스로 불행하게 만들고 만다.


선배 선생님이나 동료 선생님들의 조언을 듣고 있나? 그러면 그 선생님은 희망이 있다. 자세가 낮으니 많은 것이 차이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자신의 하는 것만 잘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상식을 따르고 있나? 우리에게는 이성이 있다. 이성을 가지고 상식적으로 움직이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마음에 평안을 얻게 되고 만족을 얻게 된다. 무리한 행동은 자신에게 화를 자초하고 만다.


마음은 비우고 있나? 아무런 욕심이 없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돈에 대한 욕심은 자신도 망하고 가정도 망하고 학교도 망한다. 있는 것 족한 줄로 알고 감사하며 학교 일에 충실하면 마음에 평안을 얻게 되고 만족을 하게 된다. 학교 선생님들이 무슨 특별한 욕심이 있겠나마는 학교 외적인 것에 유혹되어 자신을 흔들어 놓으면 자신도 힘들어지고 학생도 어려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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