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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꽃 보다 아름다운 제자의 삶

아름다운 향기를 맡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시대 학생들을 보면서

교육이 많이 망가졌다고 말합니다.


30년이 지난 이 시간

그 시절 아이들 머릿속에 든 단어를

꺼내어 봅니다.


담임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살아있습니다.

'선생님을 우리 반 선생님으로

모시게 되니 기쁩니다'라고...


인생은 만남입니다.

그 때 이 학생은

지금 아이를 키우는 한 부모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 말은 잘 안들어도

보고 배웁니다.

부모의 행동이 아이의 행동을 좌우합니다.


'공부에 미쳐라!' 아이의 가슴에 꿈을 심었습니다.

그 꿈이 자라서

지금은 튼튼하고 멋있는 가장으로 살아가면서

페이스 북에 나타납니다.


그의 다짐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여 줍니다.

열매를 보여준 한 제자의 삶이

아름다운 향기로 다가옵니다.


이 향기는 지금 순천만국가정원에 가득 핀

꽃 향기보다 더 진하게 마음속에

스며듭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제자의 삶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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