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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학력격차 돕는다’ 대구 교사들 학습공동체 조직

이달부터 97팀 본격 활동 시작
온·오프라인 연계 학습공동체
시범운영 뒤 전체 확대 계획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심화되고 있는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소규모 학습공동체 ‘초등 스터디 카페’를 조직했다.

 

13일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에 따르면 중학교 입문기인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을 지원해주는 온·오프라인 연계 학습공동체 ‘초등 스터디 카페’ 97팀이 이달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50팀을 예상했으나 두 배 가까이 초과될 정도로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여주셨다. 예산도 시급히 증액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등 스터디 카페’는 학습지원대상학생과 학습친구, 교사가 팀을 이뤄 학교생활 적응과 학력 향상을 위해 서로 돕는 자율 협력 학습 동아리다. 학습지원대상학생과 학습 친구 2명씩, 교사 1명 등 팀당 5명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학교와 집에서 각각 대면과 비대면 연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아침 시간 10분, 수업 시간, 점심시간 등에 활동하게 된다. 집에서는 교사 학습 코칭 및 상담, 온라인 스터디 카페 등을 통해 협력 학습이 이뤄진다.

 

시교육청은 ‘초등 스터디 카페’가 학급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토론과 탐구를 통해 학력 격차 해소와 교우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또래 학습친구 역시 가르치는 활동을 통해 학습 지식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공동체 의식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여 가능성 등 인성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이에 참여한 이랑해 대구평리초 교사는 “중학교 입문기를 앞두고 누적되는 학력 결손으로 학습 의욕이 특히 떨어진 학생이 있어 스터디 카페를 운영하게 됐다. 같은 반 학습 친구와 소규모 스터디 카페 활동을 통해 공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학력결손 프로그램 미 참여 학생을 위한 또 하나의 학력 지원 그물망 시스템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우수사례를 수집하고 운영 개선안을 모색하는 수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초등학교에서 2021년 기초 학력 향상 프로그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간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습 시간이 부족해지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또래 간 정서 교류까지 어려워진 상황에서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스터디 카페를 운영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학력결손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의 학습 어려움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적용 가능한 또래 간 학습과 정서 교류 방식 중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