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학, 영어 등 일부 교과목에 도입될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와 관련해 학생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학생을 위한 안전한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NARS 연속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현선 경인교대 교수(미디어리터러시연구소장)는 발제를 통해 AI와 디지털 기술의 위험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시급한 보완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학생이 작성한 학습 결과물의 내용을 통해 학생 개인의 이름, 사적인 관계를 포함한 사생활과 기타 민감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국어, 사회,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교과의 학습 결과물에는 학생의 목소리, 얼굴, 표정과 독특한 몸짓이 나오게 되는데 이때 사진과 동영상, 사생활이 유추될 수 있는 글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정 교수는 “디지털 교과서라 할 때 교과서라는 명칭이 학부모나 학생, 일반인에게 디지털화된 학습자료로 오해하도록 하고 있다”며 “실제로 교육용 플랫폼의 성격과 기능을 갖고 있음을 쉽고 분
2024-02-29 09:20인사혁신처가 고 서울서이초 교사와 출근길 흉악 범죄로 유명을 달리한 서울 신림동 둘레길 희생 교사에 대해 순직을 인정한 것과 관련해 한국교총이 합당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교총은 27일 논평을 통해 “(이번 결정을 통해) 고인의 안타까운 희생에 대해 예우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게 됐다”며 “교직의 특수성과 교권침해를 순직 사유로 인정한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0만 교원의 염원과 관심이 고인의 순직 인정을 이끌어내는 데 큰 힘이 됐다”며 “경찰 조사에서 밝히지 못한 고인의 억울함을 이번 순직 결정을 통해 풀고 명예를 회복해 이제는 영면에 드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교총은 “서울서이초 교사의 희생은 우리 사회에 학교에서 벌어지는 교권 침해 현실을 알리고 교권보호를 위한 법률 개정과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낸 점을 우리 교육계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아울러 “방학 중 연수를 위한 출근길에서 흉악범죄로 인해 희생된 서울 신림동 둘레길 희생 교사의 순직 인정도 당연한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사회 안전망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과중한 업무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다 유명
2024-02-28 16:11새 학기부터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이 직통으로 신고하고 상담할 수 있는 번호(1395)가 개설된다. 또 학부모 등이 제기하는 민원은 교사가 아닌 기관이 담당하고 이 중 사안이 심각한 경우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처리한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환영 입장을 내고 실질적인 교권보호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교권보호제도가 3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전국 교원은 누구나 3월 4일 개통되는1395를 통해 교권침해 사안을 신고하고 그 내용에 대해 심리 치료나 법률 지원을 상담할 수 있게 된다. 또 교원보호공제사업 등도 안내받을 수 있다. 일단 3월 17일까지 2주간은 시범 운영한 뒤 이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그동안 교사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였던 악성 민원의 대응체계도 변경된다. 교사가 아닌 학교 내 민원대응팀, 교육장 직속 통합민원팀이 이를 담당해 처리한다. 학교 민원대응팀은 학교 대표전화를 응대하고, 접수된 민원을 분류·배분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학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으로 판단되면 교육지원청 통합민원팀으로 연계해 처리한다. 학교는 법령 등에 따라 민
2024-02-28 09:49교육부는 초교 예비소집을 마친 결과 올 2월 20일 기준 신학기 취학 대상 아동이 없는 학교가 전국에서 157곳으로 나타났다고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취학의무 유예자와 조기입학 신청자, 외국인 학생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취학 아동이 없는 초교는 도 지역에서 다수 나타났다. 전북이 34곳(휴교 2개교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27), 강원(25), 전남(20), 충남(14), 경남(12)이 그 뒤를 이었다. 충북(8)과 경기·제주(4)는 한 자릿수를 보였다. 시 지역에서는 인천 5곳, 대구 3곳, 부산 1곳 순이었다. 서울·광주·대전·울산·세종은 해당 사항이 없었다. 또한 이번 예비소집에서 2월 23일 기준으로 116명의 아동이 소재 불명인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4명은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돼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현지 경찰 수사 의뢰 등을 통해 알아보고 있다. 2명은 국내 거주로 추정되고 있다. 교육부는 2023년 12월 1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총 52일간 전국에서 2024학년도 초교 예비소집을 대면으로 진행한 바 있다. 학교와 지자체는 미참석 아동 대상으로 유선통화,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활용…
2024-02-26 14:06초중등 교감에 대한 직책수행경비(중요직무급 수당)를 신설하고, 학교장의 관리업무 수당도 현재 월봉급액의 7.8%에서 9%로 인상하는 안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22일 열린 제95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 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교총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갈수록 과중해지는 관리직의 업무·책임에 대한 예우 및 일반직과의 차별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7일 교육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교감들이 제안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관리자 처우 개선방안이 신속하게 마련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일반직에 비해 차별받던 수당을 동일하게 조정하고, 갈수록 과중해지는 업무·책임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것은 사기 진작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하루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감협이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학교 관리직에 대한 수당 신설 및 인상을 위해 교총은 지난 2016년부터 교육부 교섭·합의, 인사혁신처 방문, 교육감협에 의제 요구 등 전방위적 활동을 해왔다. 특히 6일 ‘2024년 늘봄학교 운영계획’과 관련해 ‘교감 등의 업무 경감 및 사기 진작과 교육 현장 수용성 제고를 위한 긴급 협의’를 교육부 장관…
2024-02-25 13:13책읽어주기운동본부(대표 심영면 서울아현초 교장)는 14일 서울아현초에서 ‘입학식에서 책 읽어주는 교장선생님’ 세미나를 열었다. 책읽어주기운동본부는 책 읽어주기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모임으로,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 책 읽어주기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장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입학식 날 읽어주기 좋은 책을 추천하고 책 읽어주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교장 110여 명이 참석했다. 심영면 대표의 특강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자’, 주슬기 경복초 교사의 특강 ‘온 가족이 행복한 책 읽어주기’도 진행됐다. 김자혜·이행국 책읽어주기운동본부 이사가 책 읽어주기 시연도 선보였다. 참석자들에게는 입학식에서 읽어줄 책 한 권과 그림책 PPT, 입학식에 활용할 수 있는 유인물(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8계명 등), 신입생에게 추천하는 그림책 100권 목록을 함께 제공했다.…
2024-02-21 11:20교육부는 올해 1학기에 늘봄학교를 도입하는 전국 초등학교가 2741곳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16일까지의 상황으로 전체 초교의 약 44%에 해당한다. 시·도교육청별로 살펴보면 관내 전체 초교 수 대비 10% 이하로 참여한 곳이 1곳(서울), 10~20% 참여한 곳이 2곳(울산·전북), 20~30% 참여한 곳이 4곳(인천·광주·강원·충남)이다. 나머지 10개 시·도교육청은 관내 전체 초교의 30% 이상의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부산과 전남은 관내 모든 초교(100%)가 1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참여학교 수가 많은 시·도교육청은 경기 975개교, 전남 425개교, 부산 304개교 순이다. 앞서 5일 교육부는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1학기에 전국 초교 2000곳 이상,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교육부는 홈페이지(http://www.moe.go.kr)를 통해 올해 1학기 운영 예정인 늘봄학교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참여가 상당히 저조한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3월…
2024-02-19 11:24정부가 늘봄학교 운영과 관련해 교감을 늘봄지원실장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한국교총 관계자는 "교감의 늘봄지원실장 배치 발표로 현장 반발이 이어지면서 교총이 정부 측과 현장 교원의 만남을 주선하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교감 늘봄지원실장 배치를 제외하는 방향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5일 경기 신우초에서 대통령 주재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아홉 번째,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를 개최하고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하면서 교감을 늘봄지원실장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넣어 현장 반발을 샀다. 당시 교총은 "약속 파기"라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교총 주재로 전국에서 모인 교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교감들은 늘봄 업무 투입 결정에 대해 매우 충격을 받았다는 소감을전하면서△늘봄지원실장 교원 자격 대상 선발 △늘봄 공간 문제 △특수교육 대상자 수요 방안 등의 해소도요구했다. 이 부총리는 교감의 늘봄 업무 투입과 관련해 재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늘봄학교는 초등 돌봄 및…
2024-02-15 16:003월부터 시작되는 초등 늘봄학교에 학교 현장의 우려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예산을 증액하고 인력을 재배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현장 교원들은 이전 유사한 정책의 사례를 들며 교원의 업무 증가로 교육여건이 나빠 질 것이라 지적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늘봄학교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교육부 관계자, 현장 교사를 비롯해 학부모, 교육청공무원 등이 참석해 각계의 입장을 밝혔다. 일단 교육부는 학부모의 양육부담 완화를 위한 사교육비 절감정책으로 늘봄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초등 방과후와 돌봄이 공간이나 인력, 비용 면에서 중복되거나 사각지대가 발생해 온 만큼 통합정책으로 비효율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예혜란 교육부 방과후돌봄정책과장은 “3~5세 아동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비율이 90.3%지만 초등 방과후학교나 돌봄교실의 이용률은 50.3%와 11.5%로 저조하다”며 “초등학교 하교 이후 돌봄공백이 발생해 학부모의 경력단절이나 사교육비 증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체제로서 늘봄
2024-02-15 14:39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와 교육부는 ‘2024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참가대학 모집을 13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은 학생들에게 전공과 연계한 해외 현장학습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2023년 기준 일반선발(자율형, 지정형, 창업트랙)에 최종 내부 심사를 거쳐 48개 대학 338명을 선발했다. 당시 48개 전문대학 1042명이 응시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24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은 총 310명 내외로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해외 창업 트랙’ 운영이 강화됐고, ‘한국-캐나다 취업 연계 유아교육’ 트랙이 신설됐다. ‘해외 창업 트랙’ 운영 과정은 해외 창업가와의 연계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구축, 창업환경 분석, 영업 미션 수행 등 해외에서의 창업 이론교육 및 실습을 수행하게 된다.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기존 1개교당 300만 원의 추가 국고지원금이 500만 원으로 상향됐다. 2024년 시범 운영으로 신설된 ‘한국-캐나다 취업 연계 유아교육 트랙’ 운영 과정은 국내 전문대학 유아교육전공 3학년 대상으로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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