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출범한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6개월째를 맞았다. 이제 10년 단위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본격 항해를 시작할 때다. 오는 5월 교육의 미래비전을 논의하는 ‘대국민 토론회’에서 현장과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계획 중이다. 최근에는 학교 현장 의견을 듣고 있다. 그 결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현장 교원들의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 위원장은 “교권침해, 학습 격차, 학교 폭력, 교원 감축, 행정업무 부담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예전보다 교원의 자리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상처받는 아이들은 물론, 의욕을 잃는 선생님도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함께 한다는 각오다. 우리 고유의 가치와 철학 등을 새롭게 되살리는 ‘법고창신’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 속에서 배울 점을 찾아 학업성취도가 높고 인간성까지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초점을 맞출 부분은 매우 다양하다. 10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이란 그림을 그려가면서 비전을 세워야 하는데 잘 알다시피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AI, 챗GPT 등의…
2023-03-06 08:30"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는 산업구조를 뒤흔들 수 있을 정도로 혁명적입니다. 그러나 교육계는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 과정보다 결론을 중시하는 풍토를 조장할 수 있습니다." 이배용(사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교육계를 강타하고 있는 챗GPT를 바라보며 기대와 우려를 함께 내비쳤다. 챗GPT의 편리성 자체는 인정했다. 어떠한 곤란한 질문에도 척척 답을 내놓는 AI 능력에는 감탄할만하다는 것이다. 이제 AI 튜터링으로 학생의 학력 격차 해소는 물론, 다양한 교육적 경험에 도움을 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답에만 몰두하는 현상은 교육계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이 위원장은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칠 때도 결과 못지않게 과정을 중시했다"며 "시험성적은 70%에 출석은 30%였다. 얼마나 성실하게 참여했는지를 중요하게 여겼다"고 밝혔다. AI 의존에 따른 인간성의 상실 여부도 고민거리다. 그는 "피가 흐르는 인간끼리 마음을 주고받는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인간성을 상실한 과학기술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 위원장은 교육 현장에서 인간성, 철학 등의 회복을 바라고 있다…
2023-03-03 14:14▲비상안전담당관 김영래
2023-02-28 09:04▲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이강복 ▲교육부(유네스코 고용휴직) 부이사관 안웅환 ▲운영지원과장 정원숙 ▲ 육시설안전팀장 엄진섭 ▲반부패청렴담당관 김관영
2023-02-20 08:57광주교대(총장 최도성)는 13일 박남기 전 총장(교육학과 교수)이 대학발전기금으로 누적 총금액 1억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박 전 총장은 “평생 재직한 대학 및 학생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의 표시”라며 “광주교대가 새 시대에 부합하는 최고의 교원양성기관으로 거듭나는 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총장 재직 시절릴레이 장학금제도를 만들어 광주교대생의 장학금 수혜율이 전국 최상위권에 오르게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자매결연을 맺은아르헨티나 한국인 학교에발전기금으로 3000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최도성 광주교대 총장은 “다년간 많은 금액의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한 것에 대해 모든 교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등 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14 18:04‘영미문학읽기’ 수업 과정은 고교생수준에 맞는 작품 선택이 중요하다. 어려운 영어로 쓰인 영문학 작품 원작을 일반 고교생이 읽기엔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영미희곡 분야 박사학위를 가진필자는 20년이 넘는 기간의 영어연극 동아리 지도와 영미문학읽기 수업과정에서 손수 각색한 셰익스피어 각색극 12편을 모아총 4권의 시리즈 출판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Twelfth Night(십이야)’, ‘Hamlet(햄릿)’, ‘Othello(오셀로)’와 ‘The Winter’s Tale(겨울 이야기)’, ‘The Merchant of Venice(베니스의 상인)’을 각각 묶은 ‘셰익스피어 각색극’ 1, 2권이 먼저 출간됐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영문학 작품 중에서 문학사적 측면과 형식과 내용적 측면 그리고 사상과 철학, 교육적 측면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 문학에 대한 이해 및 체험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원작의 골격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쉬운 영어를 사용해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했다. 안규완 지음, 도서출판 동인 펴냄…
2023-02-14 10:44▲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오성배 ▲교육부최승복 ▲강원대 삼척캠퍼스 행정본부장 김석 ▲사회정책총괄담당관 김도완 ▲사분위지원팀장 김정원 ▲운영지원과 하진혜 ▲오사카한국교육원 파견 어효진 ▲교육부(태국한국교육원 파견) 최원석
2023-02-13 14:14“고학년 아이들이 해당 학년이 읽어야 할 수준의 책을 읽지 않는다면, 이것은 안 읽는 걸까요? 아니면 못 읽는 걸까요? 답은 못 읽는 겁니다. 그런데 안 읽는 거로 생각하는 분이 많아요. 착각하는 겁니다. 나이가 많아지고 학년이 올라가면 책 읽는 수준도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하지만 독서 능력은 저절로 향상되지 않습니다.” 심영면 서울아현초 교장은 ‘등산’을 예로 들었다. 초등 저학년이 읽을 수 있는 수준을 남산이라고 하면, 고학년은 북한산 정도라고. 남산 정도야 마음먹으면 오르내릴 수 있지만, 북한산을 오르려면 주변의 응원과 보살핌,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심 교장은 “고학년 수준이 안되는 아이에게 알아서 읽으라는 건, 혼자 북한산을 등산하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스스로 원하는 책을 찾아서 읽을 수 있는 시기까지는 함께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 등이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얘들아, 함께 읽자! 책 읽어주기 운동’을 2006년부터 지금까지 펼치고 있다. 17년 동안 독서 운동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최근 초등 독서의 힘과 초등 독서 질문 사전에 담아냈다. 심 교장은 아이들이 책을…
2023-02-09 16:01미국 대학은 글쓰기 교육에 공을 들이기로 유명하다. 따로 글쓰기 센터까지 둘 정도다. 그중 하버드대의 글쓰기 수업은 까다롭기로 이름났지만, 그 효과는 확실하다. 하버드대 졸업생 1600명을 대상으로 ‘대학 시절 가장 도움이 된 수업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다. 응답자의 90% 이상이 ‘글쓰기’라고 대답했다. 특히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해 수많은 사람을 설득하는 데 대학 시절 배운 글쓰기 멘토링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대학에서 글쓰기 교육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우리나라에서 글쓰기는 일부 특별한 사람들의 재능이라는 선입견이 강하다. 학습과 입시가 우선되다 보니, 차분하게 글쓰기를 배우고 훈련할 시간이 부족한 데다 잘 쓰지 못하면 망신당하기 쉽다는 생각에 애초에 쓸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글쓰기의 원리를 터득하고 과정을 이해하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청소년뿐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글쓰기 지도에 참고할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장선화 지음, 해냄 펴냄.
2023-02-07 16:47부모라면 좋은 책을 욕심낼 것이다. 주변에서 ‘좋다’고 입소문 난 책이 있다면, 아무리 비싸도 집에 들이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내 아이에게 읽히고 싶으니까. 아이가 재미를 느끼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다양한 지식을 깨우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업 성취까지 높일 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이 있다면? 현직 교사이자 엄마인 저자의 고민도 다르지 않았다. “교사 엄마가 아껴 두고 내 자녀에게만 몰래 추천하고 싶은 책을 찾아서 같은 고민하는 부모님들께 공개하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저자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한 권, 한 권 고른 인문 양서(良書) 50권을 담았다. 부모가 함께 읽고 대화할 수 있는 주제와 책이 전달하는 핵심 가치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QA 형식으로 구성했다. 현직 교사들의 독서 모임인 ‘책쓰샘’이 독서교육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초등 시크릿 독서교육 시리즈’의 첫 책.윤지선 지음, 더디퍼런스 펴냄.…
2023-02-07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