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교사가 들려주는 초등 진로이야기 (이미현·김화영·전혜경 지음, 박영스토리 펴냄, 272쪽, 1만7000원) 초등 수석교사들이 급속도로 변하는 시대에 초등학생들에게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진로교육을 해야 하는지 풀어냈다. 저자는 초등학생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일상의 작은 습관들을 바라보는 등의 과정부터 진로교육이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 내용은 질문과 토론을 통해 비판적 사고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하브루타로 묻는 나의 진로’, 쉽고 즐겁게 접근할 수 있는 ‘그림책으로 열어가는 나의 진로’ 등으로 구성됐다.
2022-03-07 11:30학교장 변화, 성장 리더십 (가경신 지음, 내안의거인 펴냄, 275쪽, 1만5000원) 충남도교육청 최초의 여성 교육국장, 최초의 여성 교육장 등 다수의 ‘최초’ 타이틀을 보유한 리더십의 대가가 학교 변화 지침서를 마련했다. 저자 가경신 충남 천안여고 교장은 40년 교직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성공적인 학교 변화 방법들을 담았다. 책 부제도 ‘포스트 팬데믹 에듀케이션’이다. 가 교장이 평소 고민해 온 ‘고통은 적게, 성장은 크게’ 할 수 있는 노하우 등을 나누고 있다.
2022-03-07 11:30하락장이 무서운 이유 2020년 3월 큰 하락장 이후, 증시는 하락이라는 단어를 모르고 지냈다. 코스피지수는 1400부터 시작해서 3300까지 10개월 만에 올랐다. 너무 빨리 올랐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사람들은 상승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작년, 지수는 오르지 못하고 주춤했다. 그러다 올해 1월부터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반대로 사람들은 이 하락이 영원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다만 이 하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를 뿐이다. 바닥을 모른다는 두려움은 투자자에게 매우 큰 공포를 선사한다. 기업이 멀쩡하고 돈을 잘 벌어도 공포는 주가를 내리게 한다. 워런 버핏이 말하는 좋은 기업이 바겐세일하는 구간이 이 시기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하락 초기에 사서 지하 2층·3층을 만나거나 두려워서 오히려 이때 주식을 팔고 떠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마젤란 펀드는 13년간 연평균 2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하루 만에 미국 증시지수가 22% 하락한 블랙먼데이가 있던 1987년에도 수익을 기록한 전설의 펀드다. 그런데 단 한 해도 손실이 없었던 이 펀드에 투자해 손실을 본 사람이 절반을 넘는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2022-03-07 11:30티베트고원을 달리며 _라싸에서 서안까지(2,864km 34시간의 칭짱열차)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해발 4,000~5,000m를 넘나드는 고원 위를 내달리는 낮 동안 몸은 피로에 겨웠지만, 바라보는 마음의 눈은 한순간도 피곤한 줄 몰랐답니다. 고원(高原)이라고 믿을 수 없을 것만 같은 펑퍼짐한 언덕의 지평선이며, 야크 떼와 양 떼 그사이를 가로지르는 꿈결 같은 시내, 이따금 나타났다간 사라지곤 하는 설산이며 호수…. 공해도, 찌든 세상의 근심도 닿지 않은 티베트고원 위로, 몇 만 년 전에 내려 보냈던 머언 우주의 별, 그 시원(始原)의 빛이 그대로 티베트고원에 내려와 닿겠지요. 겨울, 초원 위를 유유히 거닐며 한가로이 마른 풀을 뜯던 야크 떼들도 이제 모두 엎드려 잠을 청할까요. 양을 몰던 목동이며, 오체투지로 먼 길을 재촉하던 순례자들도 곤한 몸을, 바람도 재울 수 없는 허름한 텐트 안에서 잠시 뉘어, 쉬고 있을까요. 칭짱열차 2층 침대 위에 누웠습니다. 전신으로 전해져오는 열차 특유의 리듬에 온몸을 맡겨봅니다. 밤새 고원을 가로지르는 이 환몽과도 같은 흔들림. 레일 위를 규칙적으로 달려가다가도 이따금 불규칙한 단절음과 함께 좌우로 살짝 흔들리…
2022-03-07 11:303월이 오면 민들레·꽃다지를 시작으로 노루귀·산자고·봄맞이 등 많고도 많은 야생화가 피어난다. 3월 중순쯤 길가에 제비꽃까지 보이기 시작하면 완연한 봄이다. 가만히 보면 제비꽃들도 저마다 꽃 색도 다르고, 잎 모양도 다르다. 보라색도 있고, 흰색도 있고, 잎 모양이 넙죽한 것, 길쭉한 것 등등 제각각이다. 제비꽃 구분이 쉽지 않은 것이다. 웬만큼 꽃 공부를 한 사람도 제비꽃에 이르면 고개를 흔드는 경우가 많다. 국내 제비꽃만 60가지 안팎이 있는 데다 다양한 변종까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같은 종이라도 변이가 심해 뚜렷한 구분 포인트 잡기가 쉽지 않다. 필자도 해마다 3~4월이면 제비꽃앓이를 하고 있다. 그냥 노랑제비꽃이나 남산제비꽃, 고깔제비꽃같이 특징이 뚜렷한 제비꽃만 알고 살겠다고 다짐(?)하지만, 3월이 오면, 길가에도 산에도 나타나는 제비꽃들을 보면 또다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제비꽃 공부는 할수록 끝이 없는 것 같지만, 우선 서울 등 도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제비꽃 5가지, 산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으면서 그나마 특징이 뚜렷한 제비꽃 5가지 등 10가지만 알아보자. 꽃잎 안쪽에 털이 있으면 제비꽃, 없으면 호제비꽃 먼저 도…
2022-03-07 11:30어느덧, ‘나도 꼰대인가?’를 걱정하는 나이가 되었다. 한 마디 조언을 건넬 때도 자꾸 의식하게 된다. 꼰대와 멘토는 다르다며 합리화해보지만, 마음에 걸린다. 그런 날은 어김없이 다시 한번 ‘꼰대가 되지 않으리라’ 결심을 해본다. 하지만 경력교사의 현장경험은 그 어떤 이론보다도 훌륭하다. 특히 신입교사들에게는 더더욱 필요하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입을 닫자니 너무 무책임한 것 같고, 조언을 하자니 꼰대 같다. 꼰대 아닌 듯, ‘믓진’ 어른처럼 현장경험을 알려주는 방법이 없을까? 그래서 시작했다. ‘꼰대수첩’ 무조건적 이해? 더 기어오를 뿐이다 교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이론과 현실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이었다. 분명 ‘무조건적 존중(관심)과 공감적 이해를 한다면 인간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는데, 학교에 와보니 웬걸, ‘무조건적 존중과 공감적 이해’를 하면 ‘선생 간’을 보면서 더 막 나갈 뿐이었다. 1~2년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깨달았다. 청소년은 아직 ‘미성숙한’ 인간이므로 ‘미성숙’ 딱지를 떼어야, 비로소 인간이 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시간이 흘러 철이 들었을 때, 땅을 치며 후회하지 않도록 ‘
2022-03-07 11:30꿈이 이루어지는 미래노트 (혼다 아리아케 지음, 책과콩나무 펴냄, 200쪽, 1만2000원) 일본에서 인사교육 컨설턴트를 운영하며 능력 개발, 경영교육 컨설팅 및 강연자로 활동 중인 저자는 어린이가 스스로 미래설계가 가능한 현실적인 방법들을 실제 경영과 마케팅에서 사용되는 이론들을 활용해 동화로 풀어냈다. 주인공 하루토가 자신만의 ‘미래노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담겼다.
2022-03-07 11:30상상은 어떻게 하나요? 아인슈타인 (김성화·권수진 지음, 창비 펴냄, 98쪽, 1만3000원) 위대한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삶을 살펴보면서 상상의 힘을 기를 수 있다면 어떨까. 저자는 아인슈타인이 삶의 주요한 순간마다 품었던 질문을 소개하며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한 상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에 도달하는 과정을 그린다. 위트 있는 삽화는 딱딱한 학문의 과학이 흥미로운 이야기로 보이도록 만든다.
2022-03-07 11:30진료실에 숨은 의학의 역사 (박지욱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272쪽, 1만4000원) 영웅담보다 재미난 의학사가 펼쳐진다. 미국의 한 치과의사는 웃음 가스에 취한 파티를 즐기다가 마취제의 힌트를 얻었다. 어느 시골 의사는 소젖 짜는 여성의 피부가 왜 좋은지 고민하다가 최초의 백신을 개발했다. 의사 출신인 저자는 청소년이 의학의 역사를 알면 현대 의학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 책을 펴냈다.
2022-03-07 11:30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법 이야기 (양지열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260쪽, 1만4000원) 보호망 없이 세상에 노출된 청소년을 위해 법을 친절히 알려주는 안내서가 나왔다. 저자는 가정과 학교 등 사회, 그리고 가상공간에서 꼭 알아야 할 기초 법을 알기 쉽게 강의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특히 강연에서 만난 청소년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토대로 실생활에서 접하는 사례를 예로 들어 풀어내 실질적 도움이 될 내용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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