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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민본의 나라’ 조선을 세우다

이순신, 정도전…. 최근 조선의 역사가 부쩍 재조명받고 있다. 아마도 오늘날 겪고 있는 시대적 문제 상황을 현대와 가장 가까운 조선의 역사에 비춰보고, ‘과연 정의가 무엇인지’ 역사적 인물을 통해 고민해보고자 함이 아닐까? 최근 종영된 역사드라마 <정도전>으로 학생들과 함께 ‘정치’가 갖는 본연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가져보자.



정도전,
대한민국에 고하다

얼마 전, 한 편의 사극이 막을 내렸다. 명대사를 쏟아내며 고공시청률을 이끌어낸 정통사극 <정도전>은 갈수록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오늘날, ‘민본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국하고자 했던 한 위대한 정치가의 삶을 복원했다.
<정도전>의 대부분 내용은 정치에 관한 것이다. 권력 쟁취를 위한 다양한 인간들의 군상과 끊임없는 갈등과 대립. 이러한 모습은 지금의 정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의 인물들은 관복을 입고 수염을 길렀을 뿐, 지금의 복색으로 바꾼다하더라도 시대를 초월해 같은 모습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주목해야 한다. 정도전이 말하는 조선 개국 즉, 대업의 핵심은 백성에 있다. 권력이 왕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삶에 모두 달려있다고 설파한다. 외적의 침입과 굶주림의 걱정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관통한다. 이러한 민본의 의지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정치적 사안을 흥미 있는 구성과 배우의 열연으로 재탄생시킨 <정도전>은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정치 본연의 의미와 현재의 우리를 반성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 돋보기
<정도전>의 배경이 된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정몽주의 핏자국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선죽교는 가본 적이 없어도 누구나 알고 있으며, 이방원이 정몽주에게 역성혁명을 함께 하자 제의하며 지었다는 <하여가>와 그에 대한 답시 <단심가>는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외울 수 있다. 그러나 막상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려의 폐망이 어떤 이유에서 이루어졌는지,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회군한 것이 반역을 위한 것이었는지, 이방원은 왜 정몽주를 죽인 것인지 등 당시의 세세한 상황을 단편적인 지식만으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사극을 통해 당시의 사건을 이야기 형식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건이 시대를 초월해 가르침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령 고려 말의 권세가들의 모습과 개혁 세력을 통해 정치적 대립과 변화 노력은 시대를 넘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포은과 삼봉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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