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8.5℃
  • 구름조금강릉 12.0℃
  • 맑음서울 11.1℃
  • 맑음대전 8.4℃
  • 맑음대구 6.9℃
  • 맑음울산 6.3℃
  • 맑음광주 10.4℃
  • 맑음부산 9.8℃
  • 맑음고창 7.0℃
  • 맑음제주 12.6℃
  • 맑음강화 7.6℃
  • 맑음보은 6.4℃
  • 맑음금산 5.9℃
  • 맑음강진군 9.5℃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학교경영

여학생들이 강추하는 키볼과 축볼

체육교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여학생들의 체육 활동에 끌어들인 방법’을 고민해봤을 것이다. 획기적인 제도적 뒷받침과 특별한 대안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아직은 사회적 환경이나 관심 등 모든 것이 시작에 불과하지만 서서히 변화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몇 가지 경기 규칙을 변경하거나 완화시키는 작은 변화에서부터 ‘체육 활동을 바라보는 인식은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체육의 위상은 바로 설 수 있다고 믿는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체육 활동에 소극적인 것은 단지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좀 심한 편이다. 체육과학연구원이 2010년 ‘여학생 체육 활동 참여 실태 분석 및 활성화 방안’ 발표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내외적인 환경 요인의 변화로 여학생 체육활동 참여 분위기는 호의적으로 변하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처럼 제도적 뒷받침이나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을 논의하기에는 많은 난제들이 있다.

사실 ‘여학생 체육 활성화’ 문제는 체육교사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부분이다. 또한 이를 해결해보고자 경기 규칙을 변형해보면서 여학생들의 참여를 시도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공과 실패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 연구해서 일반화시키는 일에는 분명 소홀했던 것 같다. 언제까지 제도적 지원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 또한 갑자기 특별한 대안이 툭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지면을 통해 현장에서 체육교육과정 속에서 실천해 본 내용을 소개하면서, 동료 체육교사들과 함께 ‘여학생 체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또한 본교에서 남녀 혼성팀 활동 중 좋은 반응을 보인 종목을 소개하고자 한다.

새로운 종목의 도입, 수업방식의 다양화로 변화하는 체육수업
기존 중등학교 체육수업은 운동기능 위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래서 여학생 체육 활동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개정 7차 교육과정이 ‘학습자 중심 교수 학습’을 강조하고 교사의 재량권을 확대하면서 체육수업은 새로운 종목의 도입, 수업방식의 다양화 등 서서히 변화의 모습을 보였다.
 
본교 역시 2014학년도 체육교육과정을 편성하면서 ‘교사가 지도할 수 있는 종목’ 중심이 아닌 ‘남녀학생의 특성 및 흥미 유발을 고려 한 종목’을 중점으로 고려했다. 학년별로 체육교육과정의 5대 영역을 차별화했으며, 학교 내 활용 가능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사전에 공간 활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남녀학생의 성적 특성을 고려하여 상호보완을 할 수 있도록 혼성팀 활동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여 남학생과 여학생의 인지능력과 행동방식의 차이를 조화롭게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 결과 1년을 마무리하면서 받은 수업 소감문에서 학생들은 ‘체육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우선 여학생이 선호하는 표현활동과 남학생들이 선호하는 경쟁 활동을 같은 시기에 배치하여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도록 했다. 1학년은 축구와 치어리딩, 2학년은 축볼과 라인댄스, 3학년은 배구와 대나무 춤을 수업하면서 종목의 특성에 맞게 서로를 인정하고 상호 협력하여 보완해 주는 학습의 장을 통해 조화로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교육과정 내 스포츠클럽은 교육부에서 권장하는 N(학급수)+1이 아니라 N(학급수)+2로 운영했다. 4개 학급을 6개 클럽으로 편성하고, 클럽 당 인원을 20~25명 수준으로 구성하여 체육수업 여건을 향상시켰다. 매주 월, 화, 목요일 5, 6, 7교시를 학년별 스포츠클럽 수업시간으로 구성했고, 안정적인 활동을 위해 체육시간은 오전에 모두 마치도록 시간표를 짰다. 남학생은 축구와 농구를, 여학생은 댄스와 배드민턴을 선호했으며, 뉴스포츠와 사격은 남녀학생 모두에게 인기가 좋았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