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교사를 위한 책이자 학부모를 위한 책이며 결국 선생님이라는 존재를 이해하려는 모두를 위한 교육 에세이다. 서울교대 졸업 후 초등·고교 교사를 거쳐 한체대 교수로 재직하며 42년 8개월 동안 가르치는 삶을 살아온 김진한 명예교수가 자신의 교육 여정을 담아냈다. 이 책은 교육 방법을 설명하는 기술서가 아니다. 대신 교실에 서 있는 교사가 어떤 마음과 태도로 아이들을 마주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성과와 효율, 비교와 경쟁이 일상이 된 교육 현실 속에서 사람됨의 가르침이 점점 메말라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하기보다, 교사가 먼저 어떤 어른으로 서 있을 것인지를 성찰하도록 이끈다. 저자는 ‘Lovicher’라는 조어를 통해 자신이 지향하는 교사상을 제시한다. Loving Teacher의 의미를 담은 이 단어에는 아이를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 곁에 머무는 사람, 결과보다 관계를 남기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 여기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태도이며, 선언이 아니라 실천이다. 사랑과 사과, 결단을 미루지 않는 ‘즉시, 진심으로’의 자세가 교육을 소명이 되게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026-03-02 21:48
대통령령 지정 중심이던 특수외국어 교육 체계에 지역 단위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다문화학생 증가에 따른 전략언어 교육 수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강경숙(사진) 의원은 최근 황운하·김선민·임호선·진선미·문정복·백선희·박은정·서왕진·정을호 의원과 함께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국가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필요한 외국어를 대통령령으로 ‘특수외국어’로 지정하고, 관련 교육과 전문인력·교육기관·교원 양성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헝가리어, 폴란드어, 라오스어 등 53개국어가 특수외국어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인구·산업·외교 환경 변화로 다문화가족과 이주배경학생의 출신국과 사용 언어가 빠르게 다양화·증가하면서, 지역 단위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진 언어에 대한 교육 수요가 현실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대통령령 지정 중심의 지원 체계만으로는 변화하는 전략 수요를 신속히 포착하고 교육 기반을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개정안은 법 제2조에서 ‘특수외국어’의 정의를 “국가발전”에서 “국가발전 및 국가의 주요 정책 수요”로 확대해 정책적 활
2026-03-02 21:28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대해 교육감이 재심의를 요구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심의 절차상 하자나 경미한 조치로 피해학생 보호가 미흡한 경우를 바로잡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을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조정식·이정문·윤종군·김문수·전현희·한민수·박지원·위성곤·이재관 의원과 함께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두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학생 보호와 가해학생 선도·교육 및 징계 등의 조치 사항을 심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심의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점수 합산 오류 등으로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2차 가해까지 발생한 사례가 있었으나심의 과정이나 결과에 대한 시정 절차에 대해서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제13조의2를 신설해 교육감이 통보받은 조치 내용이 학교폭력 행위에 비춰 가볍거나 심의 절차 또는 결과에 명백한 하자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심의위원회에 재심의를 요구하도록 했다. 심의위원회는 교육감으로부터 재심의 요청을 받은 경우 지체 없이 재심
2026-03-02 21:18
AI 리걸테크 기업 인텔리콘연구소(대표 임영익·양석용)는 강원교육청과 법률·행정 AI 솔루션 'AI 나눔이' 정식 공급 계약을 맺고, 1일부터 본청 및 산하 18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전면 개시한다고 밝혔다. 'AI 나눔이'는 학교폭력 및 교권 침해 사안 처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8000여 건의 법령과 판례, 가이드 북을 근거로 대응 절차와 유사 사례를 안내한다. 문서, 이미지, 녹취록 등 면담 및 증거자료를 업로드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교육청 서식에 맞는 사안 조사 보고서 등 필수 행정 문서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갖췄다. 특히 최근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시스템에 업로드된 모든 개인정보는 자동으로 비식별화 처리해 민감 정보가 AI학습에 사용되거나 유출되는 것을 막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실증사업에서도 교육적·기술적 요소는 물론 보안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이번 계약은 경기교육청, 부산서부교육지원청에 이은 세 번째 기관 단위 도입 사례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한국교총과 교원 법률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석용 인텔리콘연구소 대표
2026-03-01 23:14
인공지능(AI)가 글을 쓰고 정보를 요약하는 시대, 인간 고유의 사유 능력인 독서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재정립해야 한다는 논의가 국회에서 제기됐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텍스트를 깊이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역량을 공교육 안에서 체계적으로 길러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AI 시대, 독서국가로 가는 길’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토론회는 인천교육청이 추진해 온 ‘읽걷쓰(읽기·걷기·쓰기)’ 정책을 토대로 독서교육을 국가적 의제로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 독서 장려를 넘어 읽기와 사유, 표현과 실천을 연결하는 교육 모델을 제도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조 발제를 맡은 남영준 중앙대 교수는 ‘AI 시대, 독서국가로 가는 길-인천교육청의 읽걷쓰를 시작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남 교수는 “AI 시대 인재의 핵심 덕목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본질을 꿰뚫는 비판적 사고력”이라며 “독서는 사고력을 기르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교육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읽걷쓰는…
2026-02-28 19:12
저출생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민들은 미래 초·중등 교육체제 개편의 최우선 과제로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고도화를 꼽았다. 교원 역할 다변화 역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으며 기술 기반 학습 확산과 인적 체제 재설계를 함께 요구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하는 월간 ‘교육정책포럼’ 392호에 실린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여론조사로 본 미래 초·중등 교육’에 따르면 미래 초·중등 교육체제의 최우선 과제로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의 고도화’가 3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교과 교사, 학습컨설턴트, 특별전문강사 등 교원 다양화’가 36.4%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AI·디지털 활용 교육 고도화는 2023년과 2024년 연속 2순위였으나 올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3.3%p 상승한 결과로 기술 기반 교육에 대한 인식이 구조적 전환 요구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자녀가 있는 응답 집단에서 해당 항목의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이는 학부모들이 학교 현장에서의 AI 기반 개별화 학습 확대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교원 다양화 요구 역시 주
2026-02-28 18:20
우리나라 4년제 대학 총장들은 교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선 투자해야 할 영역으로 ‘우수 교원 유치조건 개선’을 1순위로 꼽았다. 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026년 정기총회를 맞아 27일 발표한 '2026 KCUE 대학 총장 설문(Ⅰ)' 분석 결과다. 설문조사는 1월 7일부터 2월 6일까지 192개교 회원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72.9%에 해당하는 140개교 총장들이 응답했다. 교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투자가 필요한 영역에 대한 문항에서 가중치 반영 결과 ‘우수 교원 유치 조건 개선’이 1순위(239점)로 나타났다. 2순위는 ‘성과 보상 재원 확충’(161점), 3순위는 ‘교육 혁신 시스템 구축’ (156점) 등이었다. 차등보상제 또는 교원 성과급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운영 중, 전면 확대 필요’와 ‘미운영 중, 향후 도입 추진’이 각각 29.3%(41개교)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성과급 및 처우개선에 투입할 가용 재원 한계(가중치 반영합계 252점)’가 제도 개선의 최대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번 설문에서 총장들의 주된 관심 영역 1위는 ‘재정지원사업(정부, 지자체 등)’(72.9%,…
2026-02-27 10:23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서울 삼경교육센터에서 ‘대학 인공지능(AI) 활용 윤리 지침(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최근 대학에서 AI 활용도가 높아졌으나 무분별한 활용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각 대학이 실정에 맞는 가이드라인 등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대학 관계자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대학 AI' 활용 윤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자미 고려대 교수가 국내외 대학의 AI 활용 윤리 관련 사례 분석 등을 통해 마련한 시안을 발표한 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현장 의견을 반영해 AI 활용의 핵심 원칙 및 윤리 기준 등을 보완하고, 이후 확정된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대학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윤홍 AI인재지원국장은 “AI는 대학 교육 혁신의 필수 도구가 됐지만, 그 활용에는 명확한 기준과 윤리적 책임이 전제돼야 한다”며 “가이드라인이 대학별 자체 지침 마련의 든든한 기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2-27 10:21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가운데 학교 존립을 둘러싼 위기감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EBS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학교 소멸’ 논란의 현주소와 대안을 짚는다. EBS 다큐프라임은 3월 2일 밤 9시55분 EBS 1TV에서 학교는 사라지는가를 방송한다. 이번 편은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른 학령인구 급감 현실을 토대로 교사·학생·학부모·전문가 목소리를 통해 저출생 시대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내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초·중·고 학령인구는 1977년 1천만 명을 넘기며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고 2025년 대비 향후 10여 년 사이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수도권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학교 통폐합과 폐교 사례가 늘고 있다. 방송은 학령인구 감소를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니라 지역 존속과 직결된 구조적 과제로 진단한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이철희 교수는 향후 10여 년이 학령인구 감소가 또 한 차례 급격히 진행되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제작진은 이를 ‘결정된 미래’로 표현하며, 준비 여부에 따라 교육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짚는다. 또 하나의 쟁점은 ‘지역 소멸’이 아닌 ‘수도권 집중’ 문제다. 서
2026-02-27 10:00
영재학교 졸업생의 약 80%는 이공계열 전공을 선택·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학 입학 이후 의약계열로 이동하는 흐름이 지속되면서 보다 정교한 진로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6일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열고 2026년 KEDI Brief 제2호 ‘영재학교 졸업생의 진로 선택 양상과 의미’를 발표했다. 이번 브리프는 '한국영재교육종단연구 2017'4~7차 자료를 활용해 2020~2023년 조사에 2개년 이상 참여한 영재학교 졸업생 613명의 전공 분포와 진로 변경 양상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전공 계열은 공학계열 54.7%, 자연계열 25.1%, 의약계열 16.2%, 인문·사회계열 등 4.0%로 나타났다. 이공계열 전체 비율은 79.8%였다. 성별 차이도 확인됐다. 남학생은 공학계열 58.5%, 자연계열 23.9%, 의약계열 13.6% 순이었으나, 여학생은 공학 34.7%, 자연 31.6%, 의약 29.6%로 계열 간 비율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여학생의 의약계열 선택 비율이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대학 입학 당시 선택한 진로를 유지한 비율은 90.5%였다. 반면 9.5%는 전공을 한 번…
2026-02-26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