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신안초(교장 고병원) 국회동아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제22회 대한민국 어린이국회 법률안 발표대회에서 영예의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어린이국회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국회동아리를 구성해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률안을 직접 제안하고 토론하는 전국 최고 권위의 학생 입법 활동이다. 전국에서 제출된 법률안 가운데 17개만 본선에 진출하며, 오전 상임위원회 심사와 오후 본회의 발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본회의는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이 직접 진행하고, 시상식에는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국회사무총장, 교육부장관이 참석해 학생과 지도교사에게 상을 수여한다. 이번 대회에서 김해신안초는 '펼침형 교과서 사용 선택권 보장에 관한 법률안'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교과서가 완전히 펼쳐지지 않아 필기하거나 학습할 때 불편하다는 학생들의 실제 경험에서 출발한 법률안으로, 학교가 펼침형 교과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해신안초는 오전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심사에서 46명의 의원 투표 중 16표를 얻어 7개 법률안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본회의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본회의에서도 과반에 가까운…
2026-07-27 13:37
경기 이천중(교장 남진영) 국제교류동아리 위너스는 22~24일울릉도·독도체험학습에 참여했다.학생들은 독도와 울릉도의 자연·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우리 영토와 바다의 가치를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진)이 기획안 이번 체험학습에는 중·고생 14명과 인솔자 8명 등 모두 22명이 참여했다. 탐방단은 첫날 경주 일대에서 역사교육을 받은 후, 포항에서 심야 여객선에 승선해 울릉도와 독도로 향했다. 탐방 이튿날 울릉도에 도착한 학생들은 곧바로 독도를 찾아 우리 영토의 의미를 되새기고 영토 수호 의식을 다졌다. 이후 태하모노레일과 수토역사전시관도 둘러보며 울릉도와 독도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지역 문화를 살펴봤다. 마지막 날에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관람이 이어졌다. 이날 독도를 주제로 한 플래시몹을 한 학생들은 독도의용수비대가 보여준 헌신과 희생의 의미를 배우며 독도 수호 정신을 되새겼다. 남진영 교장은 "이번 탐방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영토 주권 의식을 함양하는 뜻깊은 교육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안전하게 체험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살핀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6-07-27 09:37“사람은 사흘만 보지 않아도 눈을 비비고 다시 보라.” 중국 《삼국지》에 나오는 ‘괄목상대(刮目相對)’의 유래다. 오나라의 장수 여몽(呂蒙)은 무예만 아는 장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손권의 권유로 학문을 시작한 뒤 뛰어난 식견을 갖춘 인물로 변했다. 그 모습을 본 노숙은 “이제는 예전의 여몽이 아니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아야 할 사람이다”라고 감탄했다. 사람을 바꾸는 데 꼭 1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한 번의 방학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가 이달 중순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아이들은 “드디어 방학이다!”를 외치지만, 부모들은 “이제 시작이네”라며 한숨을 쉬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나뉜다. 학생은 자유를 꿈꾸고, 부모는 생활지도를 걱정한다. 그러나 방학은 어느 쪽의 승리도 아니다. 방학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값진 시간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같은 교과서, 같은 교실, 같은 시간표로 배운다. 하지만 방학만큼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30일 정도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달라질 수 있다. 어떤 학생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5분만…” 하다가 어느새 한 시간이 지나
2026-07-27 09:36야구 대회에 나가 결석했던 아이가 다음 날 학교에 왔다.나는 그 아이를 일주일에 세 시간만 만나는 과학 전담교사였다. 복도에서 지나가듯 물었다. “어제 경기 어땠어? 이겼어?” “졌어요.” “아쉽겠다. 포지션은 뭐야?” “외야요.” “타순은?” “4번이에요.” “4번 타자면 중심 타선이네. 어깨도 좋겠다.” 아이의 굳었던 얼굴이 조금씩 풀렸다. 야구를 시작한 지 1년 되었다는 말을 듣고, 2년 전 우리 학교에도 주니어 국가대표로 뛴 아이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꾸준히 하면 좋은 기회가 올 수도 있겠다.” 그 말을 들은 아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그날 이후 과학 성적이 갑자기 오르거나 수업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아이의 미소는 오래 남았다. 공부나 규칙보다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본 어른을 만났을 때 나오는 표정이었다. 아이들은 자신에 관해 말할 기회를 기다린다.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보다 무엇을 좋아하고 어디에 마음을 쓰고 있는지 알아봐 주기를 바란다.야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야구가 있고,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곤충이 있으며,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그림이 있다. 그 관심사는 아이가 관계 안으로 들어
2026-07-27 09:34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위원장 김상곤)가 15일 공개한 백서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에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정책이 핵심 과제로 대폭 반영되면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새로운 교육생태계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마을교육공동체(대표 이영식)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 종합보고회에서 발표된 백서를 환영하며 "학교와 마을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 전체가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는 새로운 경기교육의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백서는 민선 6기 경기교육의 비전인 '사람 중심 AI시대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은 등교가 설레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안심하는 학교'를 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벽깨기 교육'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마을교육공동체는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안민석 후보에게 ▲마을교육공동체 법·제도 기반 복원 ▲지원체계 구축 ▲마을교사 양성 ▲학교 교육과정과 돌봄·방과후 연계 등을 제안하며 정책협약을 추진해 왔다. 이후 회원들은 교육감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2026-07-22 13:30
"결핍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길의 시작입니다.“ 13일 오후 4시, 남양주시 퇴계원읍 미래에듀사회적협동조합 1층 공유책방 '시간의 서재'에서는 계면(鷄眠) 황정주(전 구리 동구초 교장) 작가의 『결핍의 유랑』 북콘서트가 '결핍을 넘어, 다시 길 위에 서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정주 작가 가족과 미니작가회 회원, 지인 등 10여 명이 참석해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의 여정과 삶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이영관 작가의 '태평가' 손수건 체조 식전 체험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연 뒤, 한정희 시인의 사회와 신재옥 미니작가회장의 인사말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신재옥 회장은 "황정주 작가는 질병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의 아이콘"이라며 "2022년 출간한 여행기를 다시 다듬어 『결핍의 유랑』으로 재탄생시킨 끈기와 실천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직접 집필한 축간사를 낭독하며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세상을 보러 떠났다가 결국 자기 자신을 더 깊이 바라보게 된 성찰의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결핍의 유랑』은 황정주 작가가 퇴직 후 70세의 나이에 37일 동안 중…
2026-07-22 13:28여기 한 사람의 위대한 민족의 스승이 있다. 60평생을 혁명의 정치가로 산 그 이름이 도산 안창호다. 그는 애국자의 본보기요, 지도자의 귀감이요, 수양인의 사표요, 민족의 등불이었다.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이며, 민족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심정과 자세를 가져야 하며,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고 행동해야 할지 몸 소 본보기로 가르쳐 준 위대한 이가 바로 도산 안창호 선생이다. 오늘날 많은 청년은 빠른 성공과 큰돈을 꿈꾼다. 주식, 가상자산, 로또, 단기간의 고수익을 추구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땀 흘려 일하는 가치'보다 '한 번에 성공하는 방법'이 더 주목받기도 한다. 그러나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번영은 결코 일확천금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19세기 말 어두운 시절이었지만 도산 안창호 선생은오래전부터 이러한 문제를 꿰뚫어 보았다. 그는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기술자를 장(匠)이라 부르면서도 생산기능을 천시하는 폐습이 있었고, 그 결과 일하지 않고 편안하게 살려는 불로(不勞)의 악습이 생겼다고 지적하였다. 이러한 풍토에서는 민족의 번영과 부강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도산은 "일인일기(一人一技), 만인개업(萬人皆業)"
2026-07-22 13:24
한미재단 4-H 동문회(회장 김보연)는 10~11일 서울 한국4-H중앙본부에서 '2026년도 정기총회 및 팔순·칠순 축하연'을 열고 4-H 정신을 되새기며 동문회의 발전과 역사 계승을 다짐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문 44명은 1박 2일 동안 우정을 나누고, 청소년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봉사라는 4-H 정신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회원들의 근황 소개에 이어 이창호 사무총장의 사회로 개회식이 진행됐다. 김보연 회장은 환영사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된 것이 무엇보다 큰 기쁨"이라며 "동문회의 화합과 발전, 회원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90세가 넘은 임경곤 고문이 참석해 후배들에게 격려를 전했다.장병웅 직전회장과 정명옥 동문, 전병설 동문 등도축사를 통해 4-H 정신을 다음 세대에 이어가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팔순과 칠순을 맞은 동문들을 위한 축하연도 마련됐다. 오랜 세월 지역사회와 농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동문들은 삶과 4-H 활동을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전했다. 평택 오성산아풍물단의 농악 공연은 행사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둘째…
2026-07-22 13:22오락가락하는 늦은 장맛비가 내리며 지독하게 습하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계절, 7월이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아스팔트는 아지랑이를 피워 올리고, 에어컨 바람 없이는 단 한 순간도 버티기 힘들 것 같은 이 여름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종종 지친 얼굴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학교 현장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1학기의 마무리를 앞두고 지치고 힘겨운 교사들과 학업 스트레스 및 더위에 지쳐 활기를 잃은 학생들로 교실은 어느 때보다 무겁고 정체된 공기가 가득할 것이다. 그러나 이 여름, 특히 7월은 단지 ‘버텨내야 할 더위’에 불과할까? 자연의 섭리 속에서 7월은 가장 치열한 성장의 계절이자, 가을의 결실을 위해 온몸으로 햇빛을 받아들이는 성숙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교육 역시 이 7월의 태양을 닮아야 한다. 당장의 시원함이나 편안함만을 좇는 유약(柔弱)한 온실 교육에서 벗어나, 때로는 뜨거운 뙤약볕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내면의 단단한 성장을 이뤄내는 ‘생명력의 교육’이 필요하다. 여기, 여름과 7월을 노래하며 우리 교육에 깊은 울림을 주는 시 두 편을 통해, 오늘날 우리 교육이 되찾아야 할 본질적인 가치를 짚어보고자 한다. 먼저 소개할 시는 도종
2026-07-20 11:14아이가 쓰지 않던 거친 말을 하고 하지 않던 장난을 시작하면 부모는 최근 가까워진 친구부터 떠올린다. “그 아이와 어울리더니 달라졌어.” “친구를 잘못 만나서 그래.” 부모로서는 자연스러운 생각이다.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친구와 거리를 두게 하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 같고,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전에 관계를 끊어주는 것이 아이를 지키는 일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살펴야 하는 관계도 있다. 위험한 행동을 반복해서 부추기거나, 거절하기 어려운 아이를 이용하고,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떠넘기는 관계라면 어른이 개입해야 한다. 아이가 두려워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하거나 힘의 차이가 뚜렷하다면 단순한 친구 문제로 두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모든 변화를 친구 한 사람의 탓으로 설명하면 아이가 그 관계에 머무르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 아이가 계속 그 친구를 찾는 데는 그 안에서 얻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아이는 자신을 재미있는 사람으로 봐주는 친구 곁에서 인정받는 기분을 느낀다. 어떤 아이는 그 무리에 속해 있어야 혼자가 되지 않을 것 같아 하기 싫은 일도 따라 한다. 친구가 아이를 일방적으로 바꾼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 역시 그 관계에서 필요한 무언가를
2026-07-20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