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경기도 에듀테크 미래교육연구회(이하 에테연) 2학기 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는 새학기 준비로 바쁜 학교 일정을 고려하여 온라인으로 행사를 기획하여 많은 교사의 참여를 유도하였다. 행사오프닝은 1학기 재정 보고로 시작되었다. 경기도 전역의 교사가 함께하는 연구회인 만큼 살림 규모가 크고 복잡함에도 알뜰하게 살림을 꾸린 교사들의 노고가 돋보이는 자리였다. 곧바로 2학기 연구회를 이끌어 줄 회장단의 이∙취임식 행사가 이어졌다. 지난 학기 연구회 대표였던 이진명 교사가 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기고 2학기는 정재우 교사가 연구회 대표로 새롭게 활동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방학 때 이것까지 해봤다!” 코너에서는 AI그림일기를 바탕으로 방학 동안 있었던 다양한 일들을 나누어 보았다. 여행 다녀 온 이야기, 구글 트레이너로 새롭게 태어난 이야기, 가정 내 경조사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캔바서더 강의 및 아바타 단체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개성을 살려 멋진 아바타를 만들고 찰칵! 실물과 가장 유사한 아바타를 생성한 교사에게 푸짐한 경품도 전달하는 시간이었다. 총회의 마지막은 지회별 모임으로 마무리되었다. 북부, 남부, 동부, 서부지
2026-08-24 13:15
저자 양지승(전남광주교욱정책연구원) 원장은 왜 지금 한국교육이 일본교육에 묻는가라는 질문으로 이 책의 서문을 장식한다. 가장 큰 과제는 '과연 우리는 미래를 잘 준비하고 있는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어둡게 느껴지는 현실은 지금의 방향이나 정책이 희망을 주기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지역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지는 사회. 작은 학교의 마지막 졸업식 소식. 학생이 배움의 기쁨을 상실한 모습. 교사는 보람아닌 두려움을 느끼는 교육현장. 그러나 입시 경재은 여전히 치열하다. 여기에 AI가 등장하여 교육의 판이 강지진에 땅이 흔들리는 모습과 같다. 이제 교사는 무엇을 해야 하며, 학교는 어떻게 존재가치를 찾아야 하는가의 질문 앞에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답을 찾아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이같은 변화의 시점에서 필자는 한국과 놀랄만큼 닮아 있는 일본교육을 바라보게 되었다. 두 나라 모두 교육이 국가 발전의 강력한 동력으로 작동된 점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의 성공은 또 다른 문제를 낳았는데 과거 성장동력이 된 교육이 미래에도 통하게 될 것인가 의문을 품고 대안 찾기에 나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한국교육의 대전환'이다. 저자의 『한국교육이…
2026-08-24 13:14“선생님보다 챗GPT가 더 잘 가르치는데요?” 이 말은 가상의 질문이 아니다. 이미 오늘의 학교 교실 현장에서 아이들이 피부로 느끼며 던지는 솔직하고도 서늘한 물음이다. 실제로 2024년 발표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미래교육 인식 조사’에 따르면, 중·고생의 60% 이상이 “단순 지식 습득이나 문제 풀이 설명은 교사보다 인공지능(AI) 튜터가 더 효율적”이라고 응답했다.(한국교육개발원, 《AI 시대 학교교육의 역할 재정립 연구》, 2024) 전통적으로 지식의 전수자(Knowledge Transmitter)로서 교사가 가졌던 독점적 권위는 이미 완전히 해체되었다. 왜냐면 AI는 지치지 않고, 화내지 않으며, 학생 각자의 수준에 맞춰 24시간 1:1 맞춤형 해설을 제공하기 때문에 지식 전달의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 인간 교사는 더 이상 AI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문명사적 대전환기 앞에서 우리는 피할 수 없는 본질적 질문에 다다르게 된다. “미래 교육에서 교사는 왜 존재해야 하는가? 그리고 지금과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이 글에서는 몇 가지 관점에서 이를 탐색해 보고자 한다. 첫째, 지식의 공급자에서 ‘맥락의…
2026-08-24 13:12학교에서는 조용하고 예의 바른데 집에만 오면 짜증을 내는 아이가 있다. 부모는 상담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수업 태도도 좋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더 답답해진다. ‘학교에서는 잘하면서 왜 집에서만 이럴까.’ 현관에 들어오자마자 가방을 던지고,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으면 “몰라”라고 대답한다. 숙제 이야기를 꺼내면 기다렸다는 듯 목소리가 커진다. 부모에게는 자신을 만만하게 여기거나 버릇없이 구는 모습처럼 보인다. 고쳐야 할 말투와 행동도 분명히 있다. 그렇다고 학교와 집에서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아이가 부모를 가볍게 여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학교에서 아이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조절한다. 수업 시간에는 몸을 움직이고 싶어도 참아야 하고, 친구의 말이 기분 나빠도 관계가 틀어질까 봐 웃고 넘기기도 한다.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 신경 쓰며 가만히 앉아 있는다.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는 집에 돌아오면 하루 동안 붙잡고 있던 힘이 풀린다. 학교에서 참은 감정이 집에서 짜증으로 나타나는 이유다. 집이 안전하다는 뜻일 수 있지만, 안전한 관계가 함부로 행동해도 되는 면허는 아니다. 집에서 감정이 터
2026-08-24 13:10현장 경험을 통해 얻는 배움은 문서나 문자로 접하는 지식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교육청 장학사로 학교 관리자로서 바라보던 학교 밖과 학교 밖에서 바라보는 교육은 다르다. 현장이 답을준다. 퇴직 후 봉사의 마음을 보태어 전문가 구성원이 되어찾아가는 유아교육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찾아가 조기흡연예방 교육을 한다. 누리교육에서 건강한 생활습관기르기와 연관하고국가정책적으로 유야흡연예방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즈음이다.담배 연기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도록 돕는 조기 예방교육이 어른으로 연결 되기 때문이다. 퇴직하고도 전문성을 살려 ‘교육’을 한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다. 아이들을 만나 교육하고 돌아오는 날이면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얻는다. 나의 도파민 생성 시스템은 여전히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는 모양이다.교육자는 가르치면서도 현장에서 끊임없이 배운다는 것을 것을 새삼 깨닫고 있다. 한 어린이집을 찾았다. 교육자료를 보여주기에는 TV 화면이 너무 작았다.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도 그 작은 화면이 마음에 남았다. ‘어디 큰 TV를 구해다 줄 수 없을까.’ 내놓은 쓸 만한 TV가 없는지 살피게 되었다.그날 수업에 사
2026-08-24 13:08최근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나름 위원들의 노력의 산물로 총체적인 하나의 안(案)을 국민에게 보고하는 형식으로 위원장이 직접 “설명드립니다”라며 학교시민교육 국가 기본원칙(안)을 발표했다. 여기서 한눈에 띄는 요지는 독일의 저명한 ‘보이텔스바흐 합의’를 표방한 것으로 다가온다. 우리에게 이는 과거 전범국가였던 독일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극심한 사회적 갈등을 교육을 통해 완전한 민주시민 국가로 발전한 것에 대한 부러움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계기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러한 발표의 배경으로는 최근 교실까지 침투한 혐오와 차별을 배격하고, 사회적으로 갈등이 첨예한 시의성 있는 공적 논쟁을 교실 안으로 끌어들여 학생들의 자율적 판단력과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겠다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다. “학교가 침묵하면 그 공백은 유튜브가 차지한다”라는 국교위 위원장의 발언은 학교가 정파적 시비를 두려워해 침묵하는 사이, 학생들이 숏폼과 자극적인 댓글, 검증되지 않은 정보망 속에서 혐오의 언어를 학습한다는 국가기관의 진단 자체는 매우 공감할 만하다. 그러나 아름다운 선언 뒤에 숨겨진 현실적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면 위험천만한 오판이 눈에 띈다. 현장의 준비와 구체적인 방어 시스
2026-08-18 10:54
금융지식만을 전달하는 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의 성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돕는 ‘제1기 휴멘토 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다. ‘금융을 넘어, 사람을 위한 리더십을 키웁니다’를 방향으로 내건 휴멘토 아카데미는 금융경제를 비롯해 복지, 인문학, 자기 리더십 등을 함께 배우는 융합형 프로그램이다. (사)더불어사는사람들 소속 자문교수단(의장고동원 성균관대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이 주관하며, 각 분야 전문가와 교수진이 참여해 전문지식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미래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1기 과정은 지난 7월 11일 시작해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8주 과정으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인근 ‘바오로딸 혜화나무’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일방적인 강의 중심에서 벗어나 멘토링과 카운슬링, 컨설팅을 결합한 1대1 맞춤형 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강생들은 강의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과 진로에 대한 고민, 창업 아이디어 등을 전문가와 직접 나누며 구체적인 해법을 찾아간다. 이를 통해 교수와 수강생, 수강생과 수강생 사이의 인적 네트워크도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멘토 아카데미는 자문교수단 연규홍 부의…
2026-08-13 09:23
경북 의성군 금성초(교장 류은주)는 10일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성 지역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초등돌봄·교육 프로그램 ‘우당탕탕, 사과밭 탐험대’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이번 체험학습은 여름방학 중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의 자연환경과 대표 농산물인 사과를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농업과 우리 고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학생들은 먼저 ‘사과밭 탐험대’ 이름표를 직접 만들며 탐험대원이 되어 보는 활동으로 체험을 시작하였다. 이어 사과밭을 둘러보며 사과나무의 모습과 사과가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고, 평소 쉽게 지나쳤던 과일과 농작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활동으로는 사과를 활용한 피자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직접 재료를 살펴보고 사과를 이용해 자신만의 피자를 만들면서 요리의 즐거움을 경험하였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가 다양한 음식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교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만들어 보는 경험을 하였으며,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는 과정에서 협동심과 즐거움도 느낄 수 있
2026-08-13 09:20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고 간에 많은 실수를 반복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성숙해지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게 가진다. 그런데 한가지 생각해 볼 점이 있다. 과연 자신은 실수와 잘못을 하면서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진정으로 사과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이다. 여러 말 중에서 ‘미안합니다’라는 이 짧은 한마디가 왜 이리 어려울까? 우리는 종종 이 말을 해야 할 순간들을 마주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자존심이 상할까 약해 보일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망설인다. 그러나 진정한 용기는 때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수 있는 용기에서 시작됨을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어떤 학습활동 평가시간이다. 평가 후 풀이하는 과정에서 문항 출제가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아차 어떻게 하지 망설인다. 변명하여 나의 잘못된 부분을 감추어야 하는가, 아니면 솔직하게 출제에 오류가 있음을 알려주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바른길인가? 선생님이 제일인 줄 아는 학생들이지만 이때 용기를 내어 자신이 출제한 문제가 잘못되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학생들에게 사과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괜찮아요. 선생님도 사람이잖아요’로 대답한다. 이와 비슷한 일이 어느 한…
2026-08-10 14:09교직 사회에는 오랜 세월 전설처럼 내려오는 슬프고도 현학적인 명언이 하나 있다. 바로 “학기 중에 교사가 미칠 만하면 방학이 오고, 방학 때 교사가 살아날 만하면 개학이 온다”는 말이 그것이다. 이보다 교사의 생체 주기를 완벽하게 입증한 의학적·심리학적 진단이 또 있을까? 3월의 설렘으로 시작한 학기는 5월의 잔혹한 행사 퍼레이드를 지나, 6~7월에 이르면 교실 전체가 거대한 ‘멘탈 탈곡기’로 변신한다. 30여 명의 혈기 왕성한 아이들이 뿜어내는 정열과, 산더미 같은 행정 서류, 여기에 때때로 걸려 오는 서늘한 학부모의 민원 전화까지 겹치면, 교사의 멘탈은 어느새 OMR 카드의 채점 오류처럼 새하얗게 질려버린다. 바로 그 순간,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혹은 절벽 끝에 나타난 밧줄처럼 ‘방학(放學)’이라는 신성한 구원투수가 등판한다. 세상 사람들은 교사의 방학을 보며 “팔자 좋은 철밥통”, “달콤한 놀음”, “여행을 위한 선물”이라며 부러움이 지나쳐 야유를 보낸다. 하지만 단언컨대, 교사에게 방학은 단순히 놀고먹는 유흥의 시간이 아니다. 그것은 타들어 간 영혼에 수분을 공급하는 ‘의학적 치료(Healing)’이자, 타인에게 나눠줄 지혜를 다시 채워
2026-08-10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