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국의 디지털 교과서와 교육 자료가 단순한 ‘전자책’을 넘어 AI와 학습분석을 결합한 맞춤형 학습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국가 또는 주 단위의 공공 플랫폼을 중심으로 교과서와 교육과정 연계 자료를 통합하고 학습관리·상호작용·AI 지원 기능을 확장하는 것이 공통된 흐름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대전환 시기의 디지털 교육 자료 국제 비교’ 연구 결과와 영상보고서를 공개했다. 김성혜 교과서연구검정센터장 등 연구진은 미국·독일·싱가포르·영국·핀란드·일본·중국 등 7개국의 디지털 교과서와 교육 자료 개발·보급 현황을 분석했다. 싱가포르와 일본, 독일은 현지 방문조사도 실시했다. 연구진이 확인한 가장 뚜렷한 세계적 변화는 디지털 교육 자료의 ‘플랫폼화’다. 초기에는 서책형 교과서를 PDF 형태로 옮기는 데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멀티미디어와 상호작용 기능에 AI 진단·추천·피드백·학습분석을 결합해 학생별 학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 교과서 자체보다 이를 다양한 교육 자료와 연결하고 학습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의 역할이 커지
2026-08-26 23:40
초·중학생의 어휘력 부족이 교과 수업을 이해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교사가 9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사회·국어·과학에서 어려운 단어를 많이 접하고 있었으며 새로운 단어를 알게 돼도 쉽게 잊거나 실제 문장에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습자 친화적 어휘 교수·학습 지원 방안 탐색 및 콘텐츠 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초·중학생의 어휘 학습 실태와 교사의 현장 요구를 분석하고 학생의 수준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어휘 학습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수행됐다. 연구진은 초·중학교 교사 334명과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 2338명을 대상으로 어휘 교수·학습 실태와 요구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교사의 98.5%가 학생의 어휘력 부족이 수업 이해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사회·국어·과학 교과에서 어려운 단어를 많이 접한다고 인식했다. 학생들이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확인됐다. ‘뜻을 찾고 나서 쉽게 잊어버린다’는 응답이 29.1%로 가장 많았고 ‘뜻은 이해되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다’가 26.
2026-08-26 23:18
서울 모든 초등학생이 다음 달부터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학교별로 운영 여부가 다르고 학부모가 비용을 부담했던 서비스를 교육청이 전액 지원하면서 약 32만 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보편적인 통학 안전망을 구축한다. 서울교육청은 9월부터 서울지역 국·공·사립 초등학교 607교 전 학년 약 32만 명을 대상으로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전면 무상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업에는 교육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 9억4875만 원이 투입된다. 등·하교 알림서비스는 학생이 소지한 단말기와 학교 정문·후문 등에 설치된 중계기를 통해 학생의 등·하교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학부모에게 문자나 앱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보호자가 자녀의 등교와 하교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학생 안전 확인과 사고 예방에 활용된다. 서울 초등학교 상당수가 이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학교별 격차와 학부모의 비용 부담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초등학교 606교 가운데 429교(70.8%)가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운영했으며 대부분 수익자 부담 방식으로 학부모가 매달 2200~3300원의 이용료를 냈다. 교육청은 이번 전면 무상화로 이
2026-08-26 23:16
조호연 EBS 이사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을 찾아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19일 EBS 이사회에서 이사장에 선출된 조 이사장은 강 회장을 만나 교총과 EBS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공교육 정상화, 교권 침해 등에 대한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EBS가 이를 이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주제가 다뤄졌다. 강 회장은 먼저 공교육 정성화를 위한 EBS의 역할을 주문했다. 특히 EBS가 공영방송으로서 교육계의 다양한 이슈를 점검하고, 그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강 회장은 “대입 제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등 다양한 사안이 있지만, 이를 언론에서 자세히 다루는 경우가 많지 않아 아쉽다”며 “집중 토론회 등을 구상해, 각 이슈에 대한 현실, 해결방안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알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이사장은 “각종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EBS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만들어보자”고 화답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권 강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강 회장은 “공교육 정…
2026-08-26 15:42
한국장학재단은 서울청년창업센터 입주 기업들과 함께 신당꿈구립지역아동센터에서 지역 아동 대상 인공지능(AI) 교육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참가한 입주 기업 언페일은 그림 카드로 문장을 설계해 AI를 다루는 법을 배우는 교구 '두들로(Doodlo)'를 제작한 기업이며, 네모감성은 AI 음악 코딩 교구 '허밍블럭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청년창업센터 입주 기업인 핵더셀, 코넥티드와 한국장학재단 서울청년창업센터 및 경기지역센터 직원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아동들은 자신이 그린 그림이 동화가 되는 과정을 AI 교구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승우 언페일 대표는 “재단 창업기숙사에서 무상거주와 창업자문 멘토링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발전시킬 수 있었는데 뜻깊은 행사도 기획해 주신 한국장학재단과 지역사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아동들에게 즐거운 AI 디지털 교육문화를 확산해 나가기 위해 서울청년창업센터와 함께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유미 신당꿈구립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은 “지난해에 이어 우리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장학재단 서울청년창업센터 초청으로 센터 아동들과 직원들이 좋은 경험을 하게 된…
2026-08-26 09:28
영유아교육을 ‘놀이 중심’과 ‘학습 중심’의 양자택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제언이 나왔다. 조기 선행학습이 장기적인 학습 성과를 보장한다는 근거는 부족하지만 단순히 자유롭게 놀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 만큼 유아의 주도적 놀이에 교사의 전문적 안내와 교육내용을 결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건령 한국교원대 유아교육과 조교수는 육아정책연구소 ‘육아정책포럼’ 여름호에 게재한 ‘영유아 사교육과 장기 학습역량: 놀이 중심과 조기학습 중심의 이분법을 넘어’에서 최근 5년간 국제 학술논문 12편과 국내외 정책보고서 4편을 검토해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영유아 사교육이 빠른 한글 해득이나 영어 노출, 연산 선행 등을 성과로 내세우지만 이를 장기 학습역량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기 학습역량은 언어·문해 능력과 개념적 이해, 탐구 능력뿐 아니라 과제를 지속하고 충동을 조절하는 실행기능과 자기조절, 또래와 협력하는 사회정서 역량 등을 포괄한다. 결국 유아기에 중요한 것은 “이미 얼마나 앞서 배웠는가”보다 “앞으로 계속 배워 나갈 수 있는 기반이 얼마나 단단하게 형성됐는가”라는 설명이다. 국제연구에서는 유아가 놀이를 주도하되 성인이 적절히 개입
2026-08-26 07:42
초등학생 자녀와 담임교사의 비공개 면담을 전화로 몰래 듣고 녹음한 학부모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법원은 부모라도 자녀와 별개의 인격체인 만큼 대화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제3자에 해당하며 막연한 아동학대 우려만으로 교사와 학생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정현우 부장판사)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학부모 A(43)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4일 오전 11시 10분쯤 초등학생 아들과 담임교사가 면담하는 동안 자녀와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화 상태로 연결해 대화를 몰래 듣고 녹음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자녀는 교사 연구실에서 담임교사와 면담하고 있었다. A씨는 재판에서 자녀가 면담 내용을 들어달라고 요청해 녹음한 만큼 자신을 대화의 제3자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담임교사가 자녀를 편파적으로 지도한다고 생각했고 정서적·신체적 아동학대를 막기 위한 행위였기 때문에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항변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자녀가 참여한 대화의 당사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A
2026-08-26 00:46
한국과 대만, 일본의 예비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시대의 교육혁신과 교사의 역할을 논의했다. 각국의 교육 현안을 공유하는 학술 교류와 문화 체험을 통해 미래 교사로서 글로벌 역량을 넓히는 기회도 가졌다. 대구교대는 대만 국립핑퉁대, 일본 효고교육대와 공동으로 17~21일 대구교대에서 ‘제9회 국제학생워크숍(DHP, Daegu-Hyogo-Pingtung)’을 개최했다. 2012년 대구에서 시작된 DHP는 3개 자매대학이 돌아가며 개최하는 예비교사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 워크숍은 ‘교육의 혁신(Innovation in Education)’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10개 팀으로 나눠 각국의 교육 현안을 영어로 발표하고 토론했다. 대구교대 학생들은 ‘AI를 통한 교육적 평등과 포용성 달성’과 ‘AI 기반 교실에서의 교사 역할 재정의’를 주제로 발표했다. 핑퉁대 학생들은 정서 조절 학습(SEL)의 동향을, 효고교육대 학생들은 야간학교를 통한 교육 기회 확보 등을 다뤘다. 디지털 기술이 교육에 미치는 변화뿐 아니라 교육 형평성과 교사의 역할 등 미래 학교가 풀어야 할 과제를 예비교사들의 관점에서 논의했다. 참가자 간…
2026-08-26 00:11
무고성·보복성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 단계에서 혐의가 없는 사건을 종결하고 모호한 정서적 학대의 구성요건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교육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소송을 국가가 책임지고 악의적 신고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의무적으로 고발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교총,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3단체는 25일 국회에서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만나 아동학대 관련 법·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면담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했다. 교총 등은 현행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조항이 모호해 악성 민원인의 보복성 신고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감이 정당한 생활지도라는 의견을 제출한 사안조차 장기간 조사와 수사를 거치면서 교사의 교육활동은 물론 학생들의 학습권까지 위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2023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교육감이 ‘정당한 생활지도’라는 의견을 제출한 뒤 종결된 993건 가운데 898건(90.4%)은 무혐의 또는 불기소로 끝났다. 교총 등은 “혐의가 없는 교사를 장기간 수사 절차에 묶어두는 현행 제도는 아동 보
2026-08-25 23:49
서·논술형 평가를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려면 교사 개인의 평가 역량 강화만으로는 부족하고 채점·피드백 시간과 교사 간 협력, 생성형 AI 활용 기준 등 학교·교육청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학생평가를 위한 협력 시간을 공식적으로 편성하고 제도화하는 방안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함은혜 국립공주대 교수와 김수연 학사과정, 임다미 부교수는 ‘한국교원교육연구’ 제43권 제2호에 게재한 논문 ‘단위학교 서·논술형 평가 역량 지원 방안과 정책 요구도 분석’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중·고교 교사 초점집단면담과 학생평가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한 두 차례 델파이조사를 통해 3대 원리, 9개 하위 영역, 35개 세부 지원 과제를 도출하고 중요도와 실행 수준을 비교했다. 서·논술형 평가는 학생이 지식을 이해하고 정보를 조직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창의·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춰 확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 채점 부담, 평가 기준에 대한 전문성 부족, 교사 간 협업…
2026-08-25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