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절반 이상은 인공지능 전환(AX)의 필요성을 인식하고도 재원 부족이나 검토 단계에 머물러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X 관련 투자를 자체 재원만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답한 대학은 한 곳도 없어 대학의 AI 전환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고등교육 재원과 대학 간 공동 인프라 구축이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일 ‘2026 KCUE 대학 총장 설문(Ⅱ): AX 시대의 고등교육’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6월 2일부터 7월 10일까지 대교협 회원대학 192개교 총장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44개교가 응답해 응답률은 75.0%였다. 국·공립대 32곳, 사립대 112곳이 참여했다. 향후 3년 안에 AX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인 대학은 59개교(41.0%)였다. 반면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재원 부족으로 계획 수립이 어렵거나 검토 중이어서 아직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대학은 80개교(55.5%)로 더 많았다. 현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대학은 3곳, AX 전환계획이 없다는 대학은 2곳이었다. 투자 확대 필요성은 모든 분야에서 높게 나타났다. AI 인프라·플랫폼 구축, 상용 AI 솔루션 도입,
2026-08-20 21:51
학교 주변에서 학생의 학습권을 뚜렷이 침해할 우려가 있는 집회·시위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학교와 경찰 간 협조체계가 마련된다. 확성기 등을 이용한 심각한 소음이나 반복적인 욕설·폭언 등이 예상될 경우 학교장이 경찰에 금지·제한 등 질서유지 조치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포 후 3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200m 이내인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 옥외집회나 시위가 신고될 경우 관할 경찰서장 또는 시·도경찰청장이 해당 내용을 학교장에게 지체 없이 통보하도록 했다.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은 경찰이 집회·시위 신고 장소가 교육환경보호구역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정보시스템 열람·이용에 협조해야 한다. 학교장은 신고된 집회·시위가 학생의 학습권을 뚜렷이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면 경찰에 금지 또는 제한 통고 등 질서유지 조치를 요청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출신 국가·지역, 민족, 인종, 피부색 등을 이유로 특정 사람이나 집단을 차별·모욕·비하하려는 목적이 있거나 확성기·북·징·꽹과리 등을 사용해…
2026-08-20 21:11
초등교사의 소진에는 수업 자체보다 행정업무와 학생·학부모 관계 등 수업 외 부담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적응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직무를 재구조화하고 학교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서은선 서울교대 박사과정과 임효진 서울교대 교수는 한국교육학회 학술지 ‘교육학연구’ 제64권 제2호에 게재한 논문 ‘초등교사의 소진을 예측하는 개인 및 학교 특성’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비교 조사(TALIS 2024)’에 참여한 전국 184개 초등학교 교사 3124명의 자료를 위계선형모형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개인 수준에서 소진을 가장 강하게 예측한 요인은 행정업무 부담이었다. 행정업무 부담의 회귀계수는 0.312로 학생·학부모 관계 업무 부담 0.271, 수업방해 정도 0.126, 수업업무 부담 0.082보다 컸다. 같은 학교에서 다른 조건이 같을 경우 행정업무 부담이 평균보다 1점 높은 교사는 소진 수준이 약 0.3점 높은 것으로 해석됐다. 행정업무와 민원 대응 등이 수업 준비와 학생지도 같은 핵심 업무를 방해하면서 소진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단순한 업무
2026-08-20 21:07
최근 학생들이 주로 소비하는 미디어 형태는 단연 짧은 영상이다. TikTok,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15초에서 1분 내외의 숏폼 플랫폼이 청소년의 일상을 점령하면서, 일반적인 강의나 텍스트 중심 수업은 집중력 유지에 명확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짧은 영상은 핵심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하고 직관적인 시각 자극을 통해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탁월하다. 휴일에 15초짜리 영상을 잠깐 보려다 몇 시간을 훌쩍 소비할 정도로 흡인력과 중독성이 강하다. 이 강력한 중독성을 교실 안으로 가져와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새로운 수업법으로 활용한다면 어떨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숏폼을 교실의 새로운 학습 도구로 품어내려는 시도가 주목받는 이유다. 지식 파편화 부르는 부작용 짧은 영상을 교육에 적극 도입할 경우 몇 가지 명확한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첫째, 높은 몰입도와 동기 유발이다. 수업 도입부에서 핵심 개념을 직관적이고 시각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청소년 학습자의 호기심을 즉각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 둘째, '마이크로 러닝(Micro-learning)'의 구현이다. 복잡한 공식, 역사적 사건, 핵심 개념을 1분 이내로 압축해 부담 없는 반복 학습과 복습
2026-08-20 18:43
연극 네이처 오브 포겟팅 대사도, 노래도 없이 배우의 움직임과 라이브 음악만으로 진행되는 작품. 조기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한 남자의 사랑과 우정, 삶과 죽음의 여정을 따라간다. 인간과 삶의 유약함을 네 명의 배우가 섬세한 신체언어로 표현한다. 피아노, 바이올린, 퍼커션, 루프스테이션을 넘나드는 2인조 라이브 밴드의 강렬한 음악은 대사 이상의 감동을 전한다. 9.18~11.25 세종S씨어터 뮤지컬 엠. 버터플라이 2012년부터 5시즌을 통해 스테디셀러로 거듭난 연극 엠. 버터플라이가 뮤지컬로 태어난다. 프랑스 외교관이 20년간 사랑했던 여인의 정체가 남성 경극 배우이자, 중국의 스파이로 드러난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원작의 정치·문화·성별의 대립과 갈등은 역동적인 안무로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9.22~12.13 YES24스테이지 1관 뮤지컬 드라큘라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해 온 드라큘라 백작의 애절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공연에서 대본과 음악을 제외하고, 무대 디자인, 연출, 안무 등을 한국에서 새롭게 창조하는 '논 레플리카' 방식으로 제작됐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4중 턴테이블, 20개의 거대한
2026-08-20 18:43
아침에 눈을 떠 잠들 때까지 마주하는 이미지들, 수만 명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무대 위의 장면들. 최근 개막한 두 편의 전시는 서로 다른 매체로 같은 질문을 던진다. 사진가 마틴 파와 아티스트 에스 데블린의 전시에서 관객은 작품을 바라보는 동시에 작품의 일부가 된다. 회고전 마틴 파:We Are Martin Parr 인스타그램, 광고, 스냅사진… 아침에 일어나 다시 잠들때까지 마주치는 각종 이미지는 우리의 눈을 지배한다. 세계적인 사진가 마틴 파는 이러한 이미지에 담겨있는 동시대적인 감각을 포착해온 작가다. 날카로운 관찰력을 바탕으로, 강렬한 색감과 특유의 유머감각을 녹여낸 그의 작품들은 동시대 사람들의 욕망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마틴 파:We Are Martin Parr는 작가의 초기 작업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 14개 시리즈와 500여 점의 작품을 아우르는 대규모 전시다. 전시에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 생전 작가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과 공동으로 대규모 전시를 준비하던 중,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특별전이 아닌 회고전 형식으로 열리게 된 것. 갤러리는 마틴 파 특유의 채도 높은 사진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는…
2026-08-20 18:42
“지난 4개월 동안 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예산 확대에 힘써왔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인생 이모작이 필수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인 데다, 학부모교육과 다문화교육 등 학교 지원을 위한 국가평생교육진흥원(국평원)의 역할 강화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한 것입니다. 다행히 결과가 좋은 만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습니다.” 김월용(사진) 국평원장은 20일 서울 강서구 본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와 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 4월 취임 후 살림살이를 늘리기 위한 노력부터 펼쳤다. 성인문해교육, 전국민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 신장, 학부모교육 지원, 다문화교육 지원 등이 국가적 정책으로 떠오르면서 국평원의 역할 강화도 주목받고 있다. 그럼에도 500억 원 정도의 예산으로는 역할 강화는 고사하고 사업을 줄여야 할 상황이었다. 그는 “대통령을 뵙고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말씀드렸는데 잘 전달된 것 같다”며 “이제 국민의 평생교육을 위해 열심히 뛸 차례”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간의 노력으로 맺은 결실을 통해 ‘제1회 대한민국 문해교육 정책전시회’부터 기획했다. 27~28일 청주오스코컨벤션센터에서개최 예정이다. 문해교육 정책 20주년의 성과와 의미를 조명하
2026-08-20 17:09
교육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2026년 제2차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심사 결과 전국 6개 지역에서 신청한 9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총사업비 2131억 원 중 52.7%인 1123억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지역에는 증축, 구조 변경(리모델링)을 통해 수영장, 체육관, 도서관, 온동네 초등 돌봄·교육시설 등 지역 여건에 맞는 공간이 조성된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청-학교-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학교 또는 폐교에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교육·체육·문화·복지·평생교육 용도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3년부터 공모를 통해 추진 중으로, 2026년 1차 공모에서 5건 선정을 포함하면 올해 총 14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107건이다. 올해부터는 인구감소(관심) 지역이나 농산어촌 지역에 대한 사업비 지원 비율을 상향해 가산 항목 적용 시 총사업비의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26-08-20 16:56
한국교총 산하 한국교육정책연구소(소장 이종욱)가 매월 개최하고 있는 정책아카데미 5회차가 19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주제는 ‘대입제도의 이해와 쟁점’으로 이상민 서울 이현고 교사가 발제를 맡았다. 이 교사는 발제에서 2028학년도에 개편된 대입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대입전형별로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쟁점을 현장 교사의 시각으로 분석했다. 이어 대입제도의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미래세대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돼야 할 정책과제로 단순히 결과의 형평성이나 전형 간 균등성 확보에만 초점을 둘 것이 아니라, 전형 준비 기회의 평등, 과정의 투명성,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등 구조적 요소를 중심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에 나선 김지인 전북 화산중 교사는 대입 정책이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구조 개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 특히 교원 수급 산정 방식의 근본적 재설계와 교원 정원 확보, 지역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고교장 추천 전형 및 소규모 고교 선발 비율 확대 등을 제시했다.…
2026-08-20 14:51
초·중학생의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DML)를 별도 교육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국어·사회·미술·영어 등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속에서 기를 수 있는 교수·학습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실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설계·실행 방안까지 구체화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9일 ‘초·중학교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수·학습 방안 연구(Ⅱ): 교수·학습 프로그램 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남민우 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이 연구책임을 맡았으며 김덕근·김미경·송명길·송미영·신소연·장경숙 연구원이 참여했다. 연구는 학생들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이 증가하면서 단순한 기기 활용을 넘어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소통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디지털 기초소양을 강조하는 만큼 이를 실제 수업으로 구현할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2년간 진행된 연구의 2차년도 결과다. 연구진은 1차년도에 개발한 프로그램 시안을 학교 현장에 적용해 적합성을 검토하고 최종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기존 국어·사회(지리)·미술에서 사회(역사)와 영어를 추가하고 창의적 체험활동까지 개발 범위를 넓
2026-08-19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