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사립학교장회(회장 김해관, 부산예술고 교장)가 20~22일 충남 부여롯데리조트에서 전국 사립초․중․고 교장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연수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와 사립학교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 이번 연수는 AI 혁명과 학령인구 급감 등 교육계가 직면한 거대한 변화 속에서 사립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학교 경영자로서 리더십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에는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 반상진 전북대 교수, 김주리 국악가 등이, 둘째 날에는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또 마지막 날에는 노정환 변호사와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교장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김해관 회장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백제의 역사적 지혜를 바탕으로 사학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연수에서 나눈 지혜와 연대 경험이 각 학교 현장에서 소중한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사립학교장회는 1919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교직단체로 현재 전국 1600여 교장을 대표한다. 또 사학 및 교육의 발전, 학교장 및 교직원의 권익과 복지 증진,…
2025-10-24 17:50
“악성 민원, 무분별 아동학대 신고, 불법 녹음 근절할 실질적 대책 즉각 마련하라.” 한국교총은 24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제336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악성 민원 및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근절을 위한 실질적 입법 ▲교원 보호 대책 없는 현장체험학습 중단·폐지 ▲안정적 정규 교원 확보 ▲정치적 의사표현 자유 보장 등 정치기본권 보장 입법 즉각 추진 등을 촉구하는 8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교총 이사회는 이재명 정부의 교권보호 국정과제 채택을 환영하면서도 구체적, 실질적 대책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교권 침해와 관련한 연속적인 비극을 막기 위해 관련 입법 등을 주문했다. 실제 올해 5월 제주에 이어 10월에도 충남에서 각각 악성민원과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교사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났다. 이에 교총 이사회는 순직 1주기를 맞는 인천 특수교사와 함께 이들의 교사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교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엄정한 사실관계 조사, 책임 규명 및 순직 처리 등을 통한 고인의 명예 회복, 향후 유사 사건의 재발 차단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악성 민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교실 내…
2025-10-24 17:00
교육부는 ‘2025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에 15개 학교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은 2020년 처음 시작된 이후 농어촌의 특성·강점을 반영한 우수 교육과정 및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 운영 사례, 학교·지역사회 협력 기반의 학교 교육여건 개선 사례, 지역사회 공헌 사례 등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그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해 왔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농어촌 지역에서 초등학교 47개교, 중학교 29개교, 고교 15개교 등 총 91개교의 우수사례가 접수됐다. 올해 선정된 농어촌학교에는 교육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교육부는 우수사례집 발간·배포,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농어촌학교’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교육 현장에 확산할 예정이다. 이해숙 학생건강정책국장은 “농어촌의 지역적 특성과 학교 특색 등을 살려 우수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농어촌학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촌학교가 지역과 상생하고 학생이 찾아오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어촌학교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4 16:19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1차 회의를 열어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교육부의 국가교육과정 개정 요청에 대한 진행 여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운영 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국교위에 학점 이수 기준 완화를 포함한 교육과정 개정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국교위는 고교학점제의 도입 취지, 교육 현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정 진행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국교위는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 제2기 위원 추가 위촉(안)도 상정했다. 국교위는 법령에 따라 국가교육과정 관련 사전검토 및 자문을 위해 최대 45명 이내로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다. 지난 6월 제55차 회의에서 40명 규모의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 관련 분야별 전문가 5명을 추가로 위촉했다. 또한 2025년 특별위원회 구성 추진현황 보고가 진행됐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지난 9월 제60차 회의에서 5개 특위 구성을 의결했다. 차정인 국교위원장은 “주요 교육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전문성과 현장성을 갖춘 위원들을 신중하게 위촉하여 전문위원회와 특별위…
2025-10-24 16:13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한국교총은 22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 1층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올해는 고종황제가 독도를 우리 영토로 명확히 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반포(1900년 10월 25일)한 지 125주년이 된다. 2010년 민간 최초로 전국 단위 ‘독도의 날’을 선포한 교총은 그동안 일본의 역사 왜곡과 영유권 주장에 대응해 독도 교육활동과 수호 운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교총은 행사 후 보도자료를 내고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라 천명하고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독도의 날을 전후한 수업일에 전국 교실에서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23 16:10
나이테듀(대표 오영석)는 메타인지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안구운동 추적과 복수 답안 선택 알고리즘을 결합해 학습자가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지 측정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시험은 결과가 정답과 오답으로 갈린다. 하지만 현실은 완전히 알거나, 전혀 모르는 것으로 명확히 나뉘는 게 아니다. 맞췄지만 여전히 헷갈리고, 전혀 모르는 데 찍어서 맞춘 것도 있다. 반대로 아는 것을 착각해 틀리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시험 결과를 놓고 약점을 보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오영석 대표는 시험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70점 맞은 학생이 똑같은 시험을 다시 풀어도 100점 맞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답 노트를 정리해도, 찍거나 헷갈리는 상태에서 맞혔던 문제를 틀리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정답·오답 이분법을 벗어나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했습니다.” 나이테듀가 지식수준을 판단하는 첫 번째 방법은 안구의 움직임이다. 확실한 지식을 갖고 있을수록 풀이 시간과 시선이동 횟수가 적고, 오답보다 정답에 시선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착안했다. 헤드셋 형태가 아닌 휴대폰이나 태블릿 카메라만으로는 안
2025-10-23 16:08북한이 미국 명문대학들의 무료 온라인 강좌 프로그램 동향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앙과학기술통보사 발간 ‘콤퓨터와 프로그람기술’ 최신호(2025년 6월 23일 발행)에 게재된 리광호 씨의 논문 ‘원격교육의 발전추세’에 미국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이 소개됐다. 해당 보도는 "2012년에 어느 한 대학에서는 대규모 공개 과정 직결교육을 진행하는 망 운영업체인 ‘유다시티’와 ‘코세라’를 창설하였으며, 다른 두 개의 대학들도 공동으로 이와 관련한 망 운영업체인 ‘이디엑스’를 창설하였다고 한다"는 논문 내용을 인용했다. 미국 최대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인 ‘코세라(Coursera)’는 2012년 미 스탠퍼드대 컴퓨터과학과의 두 교수가 프린스턴대,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미시간대(앤아버) 등과 제휴 협약을 맺고 설립했다. 비슷한 시기 출범한 ‘유다시티(Udacity)’는 정보통신(IT)과 실무 기술교육에 초점을 두고 운영 중이다. ‘에드엑스(Edex)’는 MIT와 하버드대가 손잡고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논문 저자 리 씨는 중국 교육부가 2015년 이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학점 취득을 인정하는 제도를 마련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2025-10-23 14:00미국 비영리단체인 한국전쟁유업재단은 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 이달 9~12일(현지시간) ‘제6회 한국전 세계교사회의(월드콩그레스)’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전쟁을 치른 유엔군 참전용사의 증언을 직접 듣고, 참전국 역사 교사들이 현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뉴질랜드를 포함해 한국, 미국, 독일, 호주, 네덜란드 등 11개국의 역사 교사와 뉴질랜드 참전용사 등 70명이 참석했다. 101세인 알란 컬과 100세인 로날드 에비 등 뉴질랜드 참전용사 4명은 역사 교사들에게 당시 전투 경험담을 직접 전했다. 유업재단은 각국에서 교육자료집이 완성될 때마다 해당국과 나머지 21개국의 역사 교사를 초청해 자료집을 배포하고 교육하는 월드콩그레스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뉴질랜드 교육 자료집을 현지 역사교사협회와 협력해 출판한 바 있다. 또한 한국전쟁 때 유엔군으로 한국을 도운 22개국의 참전 역사를 알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국가보훈부 지원을 받아 유엔 참전용사 인터뷰 등에 기반한 한국전쟁 교육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전 유엔 참전용사를 인터뷰한 내용을 디지털 아카이브(자료 보관소)로…
2025-10-23 13:59
한국교총과 인천교총(회장 이대형)이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의 ‘특수교사 순직 인정 납득 불가’ 발언에 대해 22일 입장을 내고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해당 발언은 고인의 명예와 유가족의 아픔을 전혀 헤아리지 못한 것으로 교육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책임지고 교원을 위해 앞장서야 할 교육위원장의 발언으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규탄했다. 이용창위원장은 21일 한 방송에 출연해 인천학산초 교사의 순직 인정 과정에 대해 “왜 순직 처리해야 되는지 개인적으로 잘 납득이 안 된다”는 발언을 해 교육계 전체가 큰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 교총은 “고인의 순직 1주기를 앞두고 시교육청에서 엄수된 추모식이 개최된 날(21일)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발언에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교원의 순직 인정 과정은 가볍게 이뤄지는 절차가 아니다. 최근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교원의 순직 인정률은 26%에 불과하다. 반면, 소방관과 경찰관은 각각 82%, 62%이며, 일반 공무원도 52%다. 이를 근거로 교총은 “교원이 공무상 재해로 순직을 인정받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5-10-23 09:52
22일 대구 수성구 대구교육청에서 열린 대구·강원·경북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법적으로 교육자료로 전환된 AI디지털교과서(AIDT)의 채택률이 주목받았다. 대구 지역 AIDT 채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 교육청이 학교에 강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AI 교육자료가 교과서의 지위를 상실했음에도 대구교육청이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며 “대구지역 올 1학기 채택률이 98.9%,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100%를 기록했는데 이는 교육감의 강제 또는 강요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수치”라고 말했다. 백 의원에 따르면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채택률 평균치는 29.5%였다. 그는 “AIDT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바꾸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51억 원을 추가로 편성한 점을 따지며 예산을 낭비했다”고 밝혔다. 김민전 의원(국민의힘) 의원도 “AIDT의 높은 채택률에 비해 사용률은 10%대”라며 “현장에서 실제 AIDT가 다양하게 활용되는지 의문이 든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강요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지난해 7월부터 AIDT 수업 관련 교원 연수에 많은 예산을 투입했기 때문에
2025-10-23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