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28일경남 핸드볼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경남체육고체육관에서는 경남핸드볼협회 창립 이래 최초로 '제1회 경남핸드볼인의 밤' 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 자리는 한 해 동안 코트 위에서 땀 흘린 선수들과그들을 지도한 감독, 코치그리고 협회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서로 격려하고 즐기는 의미 있는 화합의 장이었다. 이번 행사는 경남 핸드볼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다가올 시즌에 대한 희망을 다지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왕수상(전 창녕 교육장), 최병헌(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고문,강동율 부회장(사송초 교장)을 비롯한 협회 이사진들이 대거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협회 관계자들은 경남 핸드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선수들이었다. 경남체고를 비롯해 창원반송초, 창원중앙중, 진주동중, 진주금산초 등 초·중·고 학생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소 코트 위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했다. 특히, 선수들이 준비한 장기자랑은 행사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학교별로 개성 넘치는 공연을 선보이며 코트를 벗어난 곳에서도 환상의 팀워크와 활기찬…
2025-12-01 14:12
로제타홀기념사업회, 고대의대 기독교수회, 고대병원은 지난달 27오후 5시 30분부터고려대 의대 본관 최덕경 강의실 (320호)에서로제타 홀 탄신 160주년 기념 심포지움을 개최하였다. 로제타 셔우드 홀(Dr. Rosetta Sherwood Hall) 선교사는한국 의료 선교와 여성 교육의 선구자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로제타 홀은 남편 윌리엄 제임스 홀(William James Hall)과 함께 1890년대 조선에 입국해 의술과 복음으로 이 땅의 병든 이웃과 가난한 여성을 섬겼으며, 한국 최초의 여성 의료 전문인 양성에 힘쓴 인물로 평가받는다. 1부에서는 장지원 교수의 사회로 예배와 윤을식 고대 의료원장, 편성범 고대의대 학장, 윤형선 고대의대 교우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2부는 김정권 명예교수(대구대 특수교육과)가'로제타 홀의 시각장애인을 향한 사랑과 교육'을 주제한 발표에 이어 박건우 교수(고대안암병원 신경과)의 고대의대교우회 의료사회봉사회 소개, 이재훈 선교사(고대의대86학번)의 아프리카 마다카스카르 선교보고, 김성민 교수(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의 캄보디아 단기 선교보고와 홍순철 교수(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로기회 부회장/고대의대기독교수회 부회장)의 '박…
2025-12-01 14:09역사 교과서 속의 ‘난징대학살’은 1930년대 중후반에 있었던 중국과 일본 간의 전쟁에서 발생한 30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 집단 대학살에 대한 것으로 단편적인 사실만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개봉한 ‘난징 사진관’이라는 영상을 통한 처참한 전쟁의 이면에 들어가 보면 전쟁은 당연히 있어서는 안 될 인류의 참극임을 증언할 뿐만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의 상상할 수 없는 만행을 만나게 된다. 이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경각심을 다시금 오늘에 상기시키는 일종의 현대판 역사교육으로 그 효과는 매우 크다 할 것이다. 영화 ‘난징 사진관(原題 《南京照相馆》)’은 단순한 역사 드라마를 넘어, 우리가 왜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품고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1937년부터 1938년까지 중국의 옛 수도 난징(南京)에서 벌어진 집단대학살을 배경으로, 사진관 속 필름 한 통이 밝혀낸 역사의 진실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마음의 파장을 일으키고 역사 앞에 보다 용기와 정의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서사를 풀어내고 있다. 이 영화는 전쟁터의 영웅이나 거창한 항쟁보다는 ‘우편배달부’, ‘사진관 견습생’, ‘사진관 주인’ 등 평범한 사람들의…
2025-12-01 14:06
경기 양지초(학교장임기숙)는2025학년도에 운영된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기획된'2025학년도 교육과정 발표회'를 27일본교 체육관동4층 강당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발표회는'자연·사람·문화의 어울림속에 미래를 열어가는 양지교육'이라는 비전 아래,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감성과 예술적 재능,그리고 꿈과 끼를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함께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학부모-교직원 간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추진되었다.발표회는 전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었으며,유치원(새싹반,한솔반)부터6학년까지 학생들이 교육과정 내에서 배웠던 내용과 개인의 재능을 선보이는 모든 분야의 공연으로 채워졌다. 오전9시20분부터 진행된1부 공연(유치원 새싹반, 1, 3, 5학년)과 오전11시부터 진행된2부 공연(유치원 한솔반, 2, 4, 6학년)에는 난타,오카리나,무용,치어리딩 등 다채로운 종목들이 선보여졌다.특히, 5학년 학생들은 특허권,상표권,저작권,영업비밀 등 지적재산권 관련 주제의 연극을 선보였으며, 6학년 학생들은'지구 아파요!우리가 먼저!'와 같은 환경 보호 및 실천을 주제로 한 연극을 통해 교육과정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발표회는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하여 학생들
2025-11-28 16:56
구은복 경남 관동초 교사는 장기재직휴가 기간 중인 27일 김해신안초를 찾아 3·4학년 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저서 『보석동굴』을 선물하는 재능기부 북콘서트를 진행하였다. 올해 처음 도입된 장기재직휴가는 교사들이 학기 중에도 건강증진과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그러나 구은복 교사는 개인 휴식 대신 평소 찾아가기 어려웠던 타 학교 학생과 교사를 만나기 위해 이 기간을 전적으로 나눔 활동과 강연, 책 기부로 채우고 있다. 이날 북콘서트에서 김해신안초 학생들은 시청각실에서 한 시간 동안 책을 선물 받고, 각자의 장점과 보완해야 할 미덕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자신의 꿈을 성찰하는 활동까지 이어지며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다. 안지향 김해신안초 교사는 “책의 저자가 직접 학교에 방문해 북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번개처럼 신청했고, 우리 반이 선정되는 행운을 누렸다”며 “아이들이 책을 선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교사로서도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학생(4학년)은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를 듣고, 나도 내 장점 미덕을 찾아 반짝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이 생겼다”고 말했다. 구 교사는
2025-11-28 16:53
경기남촌초(교장 김희자)는 26일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이 함께 참여하는 '유초성장이음 감성 글램핑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남촌초는 병설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 48명의 작은 학교라는 특성을 살려, 학년 간 경계를 허물고 선후배가 함께 성장하는 통합 체험 활동을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감성 글램핑 활동은 ▲탐험 모자 만들기▲인디언 텐트·해먹 체험 ▲감성 캠핑놀이 ▲따뜻한 핫초코 나누기 ▲글램핑 보물찾기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학생들은 숲 캠핑장 분위기 속에서 모험심·협력심·정서적 안정감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형·언니들이 유치원 동생들의 탐험모자 만들기를 도와주고, 텐트 체험 구역을 함께 이동해 주는 모습은 작은 학교만의 친밀한 교육문화를 잘 보여주었다. 한 유치원생은 “언니가 모자 만들기를 도와줘서 너무 좋았다. 텐트 안에서 쉬니까 진짜 캠핑 온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1학년 학생은 “해먹이 흔들흔들해서 신났고, 보물찾기에서 친구들과 같이 찾으니까 더 재미있었다” 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지도교사는 “학생 수가 적다 보니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살피며 놀이를 진행할 수 있다. 서로 자연스럽게 도우며 성장하는 모습이 남촌
2025-11-27 09:23
경기 용인 신월초(교장 한지원)는 26일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참여하고 학부모를 초청한 가운데 ‘2025 신월 교육과정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습득한 다양한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이는 발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소중한 꿈과 잠재된 재능을 발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발표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1부에서는 유치원 아이들의 영어 노래와 스케일 넘치는 악기 연주가 문을 열었다. 그리고 5학년 학생들의 뮤지컬, 1학년 친구들의 오카리나 연주와 신나는 무용이 귀여움을 더했다. 아울러 3학년 학생들의 조화로운 우쿨렐레 연주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2부 발표회는 5학년 3반 학생들의 뮤지컬을시작으로,2학년 학생들의 활기 넘치는 치어리딩 무용이 이어졌다. 4학년 학생들은 전통의 멋이 담긴 장구 연주를 선보였으며, 6학년 학생들은 합창과 기타 연주로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무엇보다 6학년의 부채춤은 완성도 높은 퀄리티, 아름다운 한복 자태, 웅장한 무용 스케일로 압권을 이루며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학생들은 공연에 즐겁게 참여하는 동시에 다른 학
2025-11-27 09:18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관장 류영신)이 27일 오후 5시, ‘2025 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젝트’ 출판기념회를 열고, 학생부터 성인까지 29명의 시민작가가 직접 집필·출판한 창작 도서 3종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부터 약 8개월간 이어진 글쓰기 교육, 온라인 첨삭, 원고 집필, 출판까지의 전 과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출판기념회는 27일 평생학습관 1층 윤슬갤러리에서 진행되며▲출판 도서 3종 소개 ▲참여 작가 29인 소개 ▲출판 소감 발표 ▲출판 도서 전달 ▲기념 촬영 및 전시 관람 순으로 이어진다. 전시장에는 프로젝트 결과물인 학생 소설·시, 일반 에세이, 일반 소설 등 3종의 창작 도서와 함께 참여 작가들이 추천한 도서도 함께 전시된다. ‘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젝트’는 개인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글로 표현하여 독창적인 책을 제작하는 과정으로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은 지역사회 독서문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류영신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장은 “한 사람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이 되어 지역사회와 공유되는 과정은 학습자의 자아실현과 독서문화 확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지역 독서문화 거점 역할을 하겠다”고
2025-11-27 08:52
경남창원반송초핸드볼부가 ‘제10회 김종하배 전국꿈나무 핸드볼대회’ 정상에 오르며 초등부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주최로 20~25일까지 6일간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창원반송초는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창원반송초는 준결승전에서 만난 강호 광주농성초를 20:15로 격파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이어진 결승전 상대는 대전복수초였다.25일 열린 결승전에서 창원반송초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화력을 뽐냈다. 주포 김성현 선수가홀로 7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정후, 우도윤 선수는각각 4골, 박태현 선수도3골을 보태며 대전복수초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창원반송초는 준결승과 동일한 스코어인 20:15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종진 코치는 "대회 기간 동안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묵묵히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값진 결실을 맺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전국 대회 정상에 선 창원반송초는 다가오는 시즌에서도 초등 핸드볼의 선두…
2025-11-25 16:47“내가 떠날 때 누군가의 삶에 빛이 되고 싶어요.” 생의 마지막 순간, 어떤 이는 세상에 가장 깊고 따뜻한 울림을 남기고 떠난다. 뇌사자의 장기 기증은 바로 그런 기적이자 인간의 숭고한 의미와 행위를 나타낸다. 생명이 꺼져가는 그 순간에도,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위대한 선택, 그것은 이 세상에서 인간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선물이라 할 것이다. 우리는 종종 기적을 바깥에서 찾는다. 하지만 진짜 기적은 우리 안에서 일어난다. 심장이 멎어야 할 누군가가 다시 뛰는 것을 상상해 보자. 절망의 끝에서 희망이 움튼다. 이 같은 기적을 유발하는 장기 기증은 단순한 의학적 절차로만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내가 더 이상 살 수 없을 때, 누군가를 살 수 있게 한다’는 인간의 고귀한 연대의 증표다. 우리는 이러한 숭고한 생명 나눔의 가치를 더불어 살아가는 이름다운 세상을 위해 교육으로 승화할 필요가 있다. 한 생명이 일곱 사람을 살리다 뇌사자는 최대 7명에게 장기를, 수십 명에게 조직을 기증할 수 있다고 한다. 심장, 폐, 간, 신장, 췌장 등 각 장기는 오랜 기다림 끝에 희망을 잃어가던 환자들에게 다시 살아갈 기회를 준다. 누군가는 다시 숨을 쉬고, 누
2025-11-24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