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씁쓸하고도 치명적인 지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의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일종의 신사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이 시대 청년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공정성을 파괴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연인즉, 올해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최종 합격자 152명 중 서울대 출신이 94명으로, 전체의 61.8%에 달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더 우리 사회를 씁쓸하게 만든 것은 그 과정의 공정성에 던져진 의문이다. 타 대학들은 모두 ‘세로 형식’의 성적증명서를 사용하는 반면, 오직 서울대만 ‘가로 형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 것이다. 신사협정(Gentlemen's Agreement)이란 국가 간 또는 개인·단체 간에 법적 구속력이나 문서화된 계약 없이, 상호 간의 신의와 명예를 바탕으로 맺는 비공식적 약속(또는 합의)을 말한다, 이는 비록 법적 구속력이 없어 한쪽이 이를 어기더라도 법적인 처벌이나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 어렵다. 하지만 도덕적·정치적 구속력은 사회가 기대하는 강한 약속에 기인한다. 법 대신 ‘상호 신뢰’, ‘명예’가 이행의 원동력이 되어 위반 시에는 도
2026-10-26 13:33
충남홍주고(교장 김병진) 교직원들이 22일홍성군 여하정 일원에서 열린 장학기금 마련 ‘하루찻집’을 방문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나눔에 정성을 보태고,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을 응원했다. 홍성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 홍성군학부모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따뜻한 차 한 잔에 나눔의 마음을 담아 홍성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이병도 교육감도 현장을 방문해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며 학생들을 위해 힘쓰는 관계자와 학부모들을 격려했다. 홍주고 학부모회도 지역의 여러 학부모와 함께 행사 운영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지역 학생들의 성장을 함께 돕겠다는 마음으로 일손을 보태며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러한 뜻에 공감한 홍주고 이종필 경영총괄국장, 교장 및 교감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은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학부모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인사를 전했다. 교사들도 삼삼오오 현장을 찾아 차를 나누고 장학기금 마련에 정성을 보태며, 학생들을 위해 애쓰는 학부모회의 활동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 학생들을 위한 학부모들의 노력에 학교가 공감하고 응원을 전하는 자리였다. 학생들의 꿈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학부모와 교직원의 나눔으로 이어지며…
2026-10-26 13:29경기 수원 지동초사물놀이부 학생 11명이 21일 오후 2시부터 수원청소년문화센터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 '2026 수원 예술어울림 뮤직페스타'에 참여해 신명 나는 우리 가락으로 특별한 무대를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수원 관내 여러 학교가 함께한 이번 축제에서 지동초 사물놀이부는 전통음악 특유의 흥과 장단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케스트라, 밴드 등 다양한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에 사물놀이만의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올해 처음 구성된 지동초 사물놀이부에는 다문화 학생과 특수학급 학생을 비롯한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다. 학생들은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장단을 맞추는 연습을 거쳐, 창단 첫해 여러 학교가 참여하는 큰 무대에 서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 전선미 지도교사는 "연습할 때 소리에 민감해 귀를 막고 힘들어하던 친구도 친구들과 장단을 맞춰 나가며 하나의 소리를 내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아이들이 큰 무대에 서 보는 경험이 학창시절 멋진 추억이 될 것 같기에 지도교사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을 앞두고 다른 학교 친구들이 보내 준 응원도 학생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무대 경험이 없…
2026-10-26 13:28이용철의 첫 산문집 『붓끝과 칼끝』(이로제, 2026)은 「붓끝과 칼끝 사이」라는 책머리 글로 문을 연다. 작가는 그 글에서 두 개의 끝을 이렇게 풀어 놓는다. 붓끝은 사람을 향한 시린 헤아림이고, 칼끝은 안으로 무너지는 나약함을 베어내는 엄정한 다스림이다. 하나는 바깥을 향하고 하나는 안을 향한다. 하나는 세계를 섬세하게 더듬고, 하나는 자신을 단호하게 깎는다. 그리고 이 둘은 모두 몸의 끝에서 일어난다. 붓을 쥔 손과 칼을 쥔 손은 같은 손이다. 그렇다면 칼로 그리고 붓으로 베는 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 글은 두 끝의 쓰임이 서로 뒤바뀌는 자리에서 이용철의 수필을 읽으려 한다. 좋은 수필을 읽고 나서 남는 것은 생각의 줄기가 아니라 한 사람의 몸이 세계와 부딪친 자국이다. 수필은 관념을 전하는 글이 아니라, 몸과 세계가 만난 흔적을 언어로 기록하는 예술이다. 작가는 ROTC 장교로 화천 백암산의 눈길을 걸었고, 30여 년 교단에 섰으며, 무예로 몸을 벼려 왔다. 그에게 이 명제는 수사가 아니라 이력이다. '문무일체(文武一體)'라는 부제는 정신과 몸을 나누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이 글은 수록작 「시골 이발관」과 「청음수행淸音修行」을 붓끝과 칼끝
2026-10-26 13:27경기용인 서농초(교장 김학현)는 21~23일꿈을 읽고(R) 꿈을 그리고(A) 꿈을 향해 달리는(S) 'RAS 창의진로과학축제'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서농초를 대표하는 축제로, 그간 학생들이 꿈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기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축제는 학생이 단순 체험에 머무르는 것에서 벗어나, 선배들이 직접 기획·운영하고 후배들이 함께 체험하는 행사로 대전환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축제 준비 기간 동안 총 90여 개의 부스를 기획했으며, 학부모 교육공동체 역시 3개의 부스를 함께 준비하며 힘을 보탰다. 행사는 3일에 걸쳐 다목적 강당에서 운영 학년과 체험 학년이 하루씩 지정되어 활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체험 부스를 직접 기획한 5학년 학생은 “단순히 부스를 체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계획하고 운영하여 더욱 재미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행사를 총괄 기획한 최윤영 교사는 “새로운 형식으로 대전환하여 운영하는 첫해라 걱정이 많았는데,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다행”이라며 “아이들이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
2026-10-23 17:02
“1, 3, 5, 4, 4, 5….” 화면 속 숫자 악보를 따라 학생들이 대나무 악기를 흔들자 교실에 맑은 울림이 퍼졌다. 인도네시아 전통 악기 앙클룽으로 자바 지역 전래동요 ‘군둘 군둘 파출(Gundul-Gundul Pacul)’을 연주하는 경기 양지초의 세계문화수업 모습이다. 양지초(교장 임기숙)는 갈곡초와 연계한 2026학년도 국제교류활동으로 20~22일인도네시아 초청교사 2명과 함께 세계문화수업과 세계문화축제를 운영했다. 갈곡초에 초청된 교사들이 갈곡초의 배려로 이웃 학교인 양지초를 찾아 직접 수업에 나선 것으로, 한 학교의 국제교류 자원을 지역 학교가 함께 나눈 사례가 되었다. 앙클룽 수업은 음악 시간이자 문화 수업이었다. 학생들은 1대에 1음씩 내는 앙클룽의 원리와 숫자 악보(1~7, 도~시)를 익힌 뒤 인도네시아 전래동요를 합주했다. 이어 모둠별로 한국 노래를 골라 가상 앙클룽으로 선율을 연주하는 ‘한국 노래+가상 앙클룽 챌린지’에 도전했다. 인도네시아의 악기로 우리 노래를 연주하며 두 나라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만났다. 춤 수업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말을 탄 기사의 모습을 표현한 자바 지역 전통 춤 ‘자란안(Jaranan)’을 준비 운동부…
2026-10-23 17:00
경기 세담초(교장 배수영)는 20~27일까지전교생을 대상으로 건강한 신체 발달과 협동심,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학년별 체육대회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체육대회 활동은 RAS 문예체 교육인 독서(Reading), 예술문화(Arts), 스포츠(Sports) 중 스포츠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학생들이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생각의 힘, 감성의 힘, 몸의 힘을 균형 있게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학년별 발달 수준과 흥미를 고려하여 4~5시간 이상의 체육활동 시간을 확보하고, 전문 이벤트 업체와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뛰고 협력하며 다양한 신체활동을 즐기고 있다. 또한 승패보다는 참여와 협력의 과정에 중점을 두어 학생들이 규칙과 질서를 지키는 스포츠 정신을 배우고, 서로를 응원하고 배려하며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체육활동은 학년별로 오는 2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학생들신체활동의 즐거움을 느끼고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는 동시에 건강한 몸과 바른 인성을 함께 키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수영 교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을…
2026-10-22 16:22
디지털 기기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요즘,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문화예술 무대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경기 진말초(교장 신경균) 학생자치회는 21~22일아침 8시 30분부터 8시 50분까지 20분 동안 교내 체육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2026 폰프리 프로젝트(RAS) 진말 장기자랑’ 버스킹 행사를 개최했다. 최근 초등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및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자율적인 기기 제어 능력과 또래 간의 오프라인 소통 부족이 주요 교육적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진말초학생자치회는 단순한 휴대폰 사용 금지 캠페인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대체 활동인 ‘폰프리 RAS 버스킹’을 자발적으로 기획했다. 학생들은 지난 9월 14일부터 23일까지 교내 초록마당에 설치된 신청함에 직접 작성한 신청서를 제출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총 14개 팀 선정을 위한 추첨이 진행되는 등 시작 전부터 전교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연은 노래, 댄스, 악기 연주, 줄넘기, 치어리딩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었으며, 무대 준비 과정에서부터 음원 제출 및 악기 준비까지 모두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학생들이 등교
2026-10-22 16:20경기교육청이 민선 교육감 핵심 공약 추진을 이유로 '학교 관리자 성과상여금 평가지표' 개편을 추진하면서 교육 현장의 반발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 성장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 평가의 공통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정작 평가 대상자인 학교 관리자와 현장 교원들의 공감은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 1년간의 다양하고 자율적인 교육활동 평가를 배제한 채 교육청의 일방적인 지침으로 지표의 50%를 고쳐 추진하는 이번 개편안에 대해, 그 목적과 타당성을 둘러싼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 우선핵심 정책의 강제 반영이 단위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교육청은 '경기교육 핵심 정책에 대한 단위학교의 실행력과 책임성 신장'을 명분으로 내세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미 예체능 및 통합교육, 지역사회 협력 스포츠 활동 등 'RAS(체육·문화·예술 활동)' 성격의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안·적용되고 있다.그럼에도 교육청이 이를 마치 기존에 없던 새로운 패러다임인 양 이슈화하고, 성과급 평가 지표의 절반을 강제 할당하는 것은 현장의 현실을 외면한 처사다. 진로·과학·수학·환경·발명·영재·디지털활용·AI·통일교육 등 각 학교가 여건에
2026-10-22 16:14
경기 수현유치원(원장 이귀열) 이솔반 어린이들은20일유치원 인근에 위치한 들녘오름공원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오감을 통해 계절을 느끼는 특별한 생태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나들이는 이솔반 어린이들이 학급 회의를 통해 가을에 공원에서 하고 싶은 놀이를 직접 제안하고 다수결 투표로 결정하는 '유아 중심·놀이 중심' 방식으로 추진되었다. 더불어 경기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LAS(라스) 경기문예체교육’의 지역 협력 과제인 ‘지역 벽 깨기’ 문예체 교육생태계 조성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의미를 더했다. 유치원이라는 울타리에 갇힌 공간을 넘어 우리 마을의 생태·문화적 인프라를 생생한 배움터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유아들이 주도적으로 활동을 계획하고 자연 속에서 풍성한 문예체 경험을 누리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들녘오름공원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정한 계획에 따라 가을빛으로 곱게 물든 공원 곳곳을 자유롭게 탐색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진행된 ‘가을 보물찾기’ 활동에서는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알록달록한 단풍잎과 다양한 가을 열매를 찾아보는 기쁨을 누렸다. 가을의 결실을 관찰하고 자연물을 탐구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의 호기심
2026-10-21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