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월 미국과 이란은 핵 문제를 둘러싸고 세 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합의문 초안을 주고 받으며 논의를 이어갔지만,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이 마무리됐다. 이후 3차 협상이 끝난 지 이틀 만에 국면이 급변,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선제 공격에 나섰고, 이어 미국도 군사 작전을 실시하여 중동의 불안은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다. 지리학자 김이재 교수는 "문자가 없던 시대에도 지도는 있었다"고 했다. 원시시대에도 인류는 본능적으로 생존에 유리한 장소를 찾았다. 문명이 발달한 지금도 지리는 인문과 자연현상을 통합해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통로다.그래서일까. 세계를 이끄는 리더들은 '지도'를 통해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준비한다. 남북은 휴전이라는 이름 아래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연이은 핵무기 고도화와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최근에는 '초토화', '완전 점령'과 같은 과격한 표현까지 등장하여 안보 불안과 갈등이 점점 가중되고 있다.이른바 '북한 리스크'는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불안 요소'로 작용해 국가 발전에 장애가 되고 국제 경쟁력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2026-04-02 13:04
수원특례시는 제81회 식목일을 기념한 나무심기 행사를 3월 31일 오후 2시 장안구 정자동 대유평 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정조의 대유평, 초록으로 다시 피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시민과 함께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탄소중립 실천과 생태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시 새마을회를 비롯해 생태조경협회 등 시민단체와 관계기관 공무원, 어린이집 등 35개 단체에서 700여 명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행사 장소인 대유평 공원 내 약 5,000㎡ 부지에는 다양한 수종이 식재되며, 시민 참여형 녹색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행사는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며 참가자들의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다. 이어 참가자 집결과 함께 개회가 선언되고,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가 진행됐다. 이후 수원특례시장 인사말과 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지며, 녹색도시 조성과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수원시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가 산림녹화만큼은 세계에서 1등이지만 도심녹화까지 가려면 아직 부족하다. 그러나 이제부터 우리가 앞장서 도심녹화 선진국을 만들면 된다”며 “여기 오신 여러분들이…
2026-04-02 13:01
'소통·공감·통합으로 화합하는'2026 경인교육대학교 총동문회 대의원총회가 28일 오전, 경인교대 인천캠퍼스 예지관 컨벤션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는 김왕준 총장을 비롯해 자문위원, 역대 회장단, 총동문회 임원 및 (상임)이사, 기별 동창회장, 경기·인천·서울 지역 지회장 등 동문회 대의원과 모교 교수 등 70여 명이 참석해 총동문회의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는 개회 및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참석자 소개, 감사장 수여, 회장 인사, 총장 축사, 안건 심의, 교가 제창, 기념사진 촬영, 폐회 및 오찬 순으로 차분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김정덕 총동문회장은 인사말에서 “총동문회의 성장과 발전은 선후배 동문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따뜻한 격려 덕분”이라며 “소통과 참여, 통합의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동문회 활성화와 미래 비전을 함께 모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올해는 모교 개교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학교 분회 활성화 및 시·군 지회 강화 ▲수도권 3개 지역 동문이 함께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
2026-03-30 10:37매일 아침 8시 30분경이면 모든 초중고의 학교로 행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대부분아이들이 묵직한 책가방을 메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왁자지껄하면서 걷는 모습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지만 한편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눈과 마음은 부디 행복한 하루가 그들에게 활짝 열려 배움이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 어른들의 기억에는 학교가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그래서 아이들의 ‘행복 교육’에 간절한 바람을 갖는지 모른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아이들이 수업 종을 기다리며 뛰어 들어가는 수업이 있다. “오늘은 국어 시간에, 우리가 직접 시를 쓸 거예요!”, “수학 수업인데, 마트에 가서 예산을 짤 거예요”, “사회 시간에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볼 거예요!” 이처럼 국어 시간에 동시를 쓰고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해 교실 벽을 전시관으로 꾸민다. 수학 시간에는 반 친구들과 ‘어린이 마트’를 개설하고 가짜 화폐로 실제 예산을 짜보며 계산 능력과 경제 감각을 동시에 배운다. 이런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단순한 지식 암기가 아니라, ‘살아있는 배움’의 기쁨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어느 중학교에서는 진로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지역 기업을 방문하
2026-03-30 10:34
우리가 잘 아는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은 알고 보면 도서관의 나라이다. 2000년, OECD에서 처음 실시한 국제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핀란드가 수위를 차지하면서 핀란드 교육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PISA는 OECD가 주도하여 세계 각국에서 의무교육이 끝나는 시점에 있는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수학·과학적 소양을 평가하는 것으로 3년 단위로 조사를 하고 있다. 처음 실시한 2000년과 2003년 조사에서는 핀란드가 1위를 하였고, 이후 2006년 조사에서는 한국, 2009년 조사에서는 싱가포르,2012년부터는 중국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입식 교육을 하는 아시아권 국가들의 성적은 그러려니 했지만, 핀란드가 좋은 성적을 내 는 것에 세계가 놀라움을 갖고 들여다 보았다. 핀란드 교육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자, 핀란드 교육부는 아예 핀란드 교육의 특성과 PISA 성적이 우수한 배경을 소개하는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였다. 핀란드 교육부가 뽑은 가장 중요한 요소는 '평등과 신뢰'의 문화다. 학교 급식을 포함하여 모든 교육은 무상으로 이루어진다. 평등은 가장 기본적인 대원칙으로 철저하게 지켜진다. 모든 사람은 거주지나 성, 사회적 경제적 지위나 민…
2026-03-26 17:22
경기 용인시양지초(교장 임기숙)가 2026학년도를 맞아 '자연, 사람·문화의 어울림 속에 미래를 열어가는 양지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본격적인 학교 문화예술 부흥에 나섰다. 양지초는 특색 교육으로 '존중과 배려의 어울림 교육'을 내세우며, 문화예술 교육의 생활화를 통한 감성울림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양지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의 공동 협력 하에 진행되는 '예술강사 지원사업'을 2학년 교육과정에 적극 도입했다. 이 사업은 예술 현장과 공교육을 연계하여 분야별 전문 인력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 및 인성,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학교문화예술교육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학생과 학교가 주체가 되어 모든 학생이 일상적으로 예술을 향유하고 실천하게 하는 경기도교육청의 '경기예술 365+'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 특히 올해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21시수에 걸쳐 '무용' 분야의 전문 예술강사수업이 배정되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19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4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신체 활동과 창의적 표현력을 극대화하는…
2026-03-26 15:27
경기화성시 활초초병설유치원(원장 김장규)은 25일 ‘유치원과 친구’ 생활주제와 연계하여 중점교육 ‘북(Book)적북적 그림책 놀이온(On)’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부모와 유치원 중점교육을 공유하며놀이 중심 그림책 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부모 공개수업을 추진하였다. 이번 공개수업은 단순히 그림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중한 친구’를 주제로 반 친구들의 서로 다른 점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공감하는 ‘다양성 존중’ 인식에 중점을 두었다. 주요 활동으로 첫째, ‘달라도 친구’ 그림책과 연계해 부모님과 함께 눈을 맞추고 질문을 생각해 내어, 좋아하는 것,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서로 표현하였다. 이를 통해 학부모와 유아는 내면의 언어를 공유하여 속마음을 해소하고 그림책을 매개로 서로의 온기를 확인하였다. 둘째,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여 ‘환상의 짝꿍, 친구 친구 내 친구’ 활동으로 친구의 서로 다른 관심사를 알아보는 놀이를 추진하였다. 학부모가 디지털 놀이의 주체로 참여함으로써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통하는 건강한 디지털 문화를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셋째, 그림책과 연계한 요리활동으로 ‘달라도 맛있어, 우리 반 우정 컵케이크’ 활동
2026-03-26 15:25
삼월이 지나고 있다. 남쪽 봄꽃 소식은 북상하지만, 보도블록 사이 잿빛 잔디들은 시린 얼굴을 비비고 있다. 생명의 경이로움이다. 꽃샘바람 지나고 햇볕이 두꺼운 어느 날 그 겨울 무채색 사이 초록빛이 솟아오를 때 아픔을 물들인 초록빛 생명에 고개가 숙여진다. 삼월은 영어로 March 행진하다, 앞으로 나아가다는 뜻이 숨어 있다. 삼월은 아픔을 통한 성장을 준비하는 달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겨우내 감추고 기다렸던 생명의 불씨를 피워 햇볕 따사로운 날 초록 희망을 던지는 것을 보면 성장을 위해서는 아픔이 동반됨을 알려준다. 삼월은 어른이나 아이나 참 아프다. 특히 초임지에 부임한 선생님, 새로 입학한 1학년 아이들을 보면 더 그렇다. 문득 삼십여 년 전 첫 부임지가 통영의 어느 섬 학교인 어떤 여 선생님의 첫날 이야기가 떠오른다. 이불을 보따리에 싸고 양장을 한 채 작은 고깃배를 타고 바다를 건넜다고 한다. 뱃전에 부딪히는 파도는 물보라를 일으키고 옷을 적셨다. 더 한 것은 부임지 동행한 어머니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뱃전에서 그 선생님은 기가 막혀 울고 말았다고 한다. 또 한 남선생님의 이야기도 비슷하다. 섬 학교 분교장에 부임하였는데 퇴근
2026-03-25 09:32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의 지혜와 돌봄이 필요합니다.” 이 한 문장은 21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경기마을교육공동체’ 출범식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마을과 학교,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교육의 흐름이 이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기도 전역에서 활동해 온 마을교육공동체와 활동가 100여 명이 뜻을 모아 결성한 ‘경기마을교육공동체’는 이날 공식 출범을 선언하며 지역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은 단순한 협력 조직을 넘어, 마을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출범식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북 시나위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개회와 행사 안내, 단체 소개, 축사, 분과위원회 소개, 출범 선언문 낭독, 대표 선출 및 승인, 기념촬영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 전반은 ‘연결과 연대’라는 공동체 정신을 중심으로 차분하면서도 힘 있게 이어졌다. 구명옥 준비위원장은 ‘시작합니다. 경기마을교육공동체’ 발표를 통해 그동안의 준비 과정과 비전을 공유했다. 그는 “마을에서 시작되는 교육의 변화는 아이와 청소년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2026-03-23 17:36
경남 김해신안초(교장 고병원)는 23일 오전 8시부터 교문 일대에서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아침 등굣길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에는 4·5·6학년 전교임원과 학급 봉사위원, 희망 학생들이 참여해 기존의 피켓과 구호 중심 캠페인을 넘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은 인성교육주간의 시작으로,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모두가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수화 공연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등교하는 친구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모든 학생이 우리 학교의 주인”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사이버폭력 예방을 실천하는 선플동아리 학생들은 직접 작사·제작한 ‘선플송’에 맞춰 플래시몹 공연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악성 댓글로 상처받는 사례를 알리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선플 문화’ 확산을 강조했다. 해당 플래시몹은 간단한 율동과 긍정적인 가사로 구성되어 체육 수업 준비운동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어진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에서는 “힘들 때 곁에 있어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와 율동이 이어졌으며, 이를 지켜보던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해 서로를 응원하
2026-03-23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