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로 늘어나는 대학 유휴부지를 지역의 교육·돌봄·문화 등 공공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학 학교복합시설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해부터 학교복합시설 설치 대상이 대학까지 확대됐지만 대학에 맞지 않는 제도와 건립·운영비 부담이 걸림돌로 지적되면서 별도 설치기준과 재정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인선·정성국 의원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용태 의원(이상 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주관한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위한 대학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토론회’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차의과대·신한대·평택대 등 대학 관계자와 포천시·김천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대학 유휴공간 활용과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학 학교복합시설은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라 활용도가 낮아진 대학 공간을 지역사회 수요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개정 '학교복합시설법'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설치 대상이 대학까지 확대됐지만 제도적 제약과 초기 비용 문제 등으로 현장 안착이 지연되고 있다는 게 토론회에서 제기된 문제다. 발제를 맡은 금상수 세명대 교수와…
2026-09-18 08:04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장애를 놓고 정치권과 학부모·수험생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접수 마감 연장 이후 일부 대학이 경쟁률을 먼저 공개하면서 불거진 정보 비대칭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17일 국회에서 장동혁 대표 주재로 '수시 원서접수 먹통 사태 긴급 간담회'를 열고 피해 학부모·수험생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이날 교육부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올해는 현재 방식의 수능을 치르는 마지막 해라 수험생이 최대한 몰릴 것이란 예상이 지난봄부터 있었다"며 "마감 직전 접수자가 몰려 시스템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히 예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전날에도 같은 장애가 있었는데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과 교육부가 제대로 챙겨보지도 않았다"며 서버 장애 시 대응 방안 등 최소한의 '플랜B'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교육부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첫 번째"라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구제 대책 마련의 전제조건으로 형평성을 강조했다. 그는 "입시는 무엇보다 공정성과 형평성이 생명"이라며 "어떤 대책도 다
2026-09-18 07:23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등 미디어 과의존 상담이 연간 21만 건을 넘어섰지만 이를 담당하는 전담상담사는 5년째 54명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4·중1·고1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18만명이 넘는 학생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돼 예방부터 상담·치료,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박지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성평등가족부에서 제출받아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상담은 2022년 18만8518건에서 2023년 18만740건, 2024년 18만7624건을 기록한 뒤 지난해 21만7609건으로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15.4% 늘어난 규모다. 상담 수요가 늘었지만 전담인력은 그대로였다. 미디어 과의존 전담상담사는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매년 54명으로 한 명도 늘지 않았다. 올해도 8월 13일까지 9만2887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지난해 상담 실적을 전담상담사 수로 단순 환산하면 1명당 연간 약 4000건에 달한다. 상담 횟수와 사례별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단순 수치지만 의원실은 상담의 질과 충분한 사례관리를 고려하면 현재 인력으
2026-09-17 19:47
학교평가와 교원평가 등 학교에 대한 책무성 요구를 일률적으로 강화하거나 새로운 제도를 추가하기보다 이미 운영 중인 제도가 교사의 교육적 노력을 실제 교육개선으로 연결하도록 작동 방식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같은 제도라도 학교의 여건과 구성원의 해석에 따라 교육적 성찰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행정적 이행이나 위험 회피로 흐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17일 충북 청주시 한국교원대 교육연구관에서 한국교원대 학교경영연구소와 공동으로 ‘학교의 노력은 어떻게 교육개선으로 이어지는가: 학교 책무성 기제의 작동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제245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학교평가와 교원평가, 교사학습공동체 등 현장에서 운영되는 책무성 기제가 학교의 교육적 노력을 실제 개선으로 연결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발표를 맡은 이호준 청주교대 교수는 ‘학교 책무성 관련 요인과 교사의 교육적 노력: TALIS 분석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TALIS 2024 자료를 분석했다. 학교의 외적·내적 책무성 관련 요인과 교사가 교수학습, 협력, 생활지도, 행정업무, 전문성 개발에 사용하는 시간의 관계를 초·중학교 중심으로 살폈다. 특
2026-09-17 19:36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11일 발생한 수시모집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의 시스템 장애 때 마감 연장 상황에서 경쟁률 확인 후 접수한 사례 3건에 대해 취소 권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 장애 발생에 따라 원서접수 마감시간을 19시까지 연장한 대학은 총 100개교이나, 이 중 17개 대학이 연장시간(18~19시) 중 경쟁률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대학은 경인교대, 국립공주대, 국립목포대, 국립부경대, 대구대, 대신대, 동아대, 목포가톨릭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국어대, 서울한영대, 성균관대, 세종대, 신라대, 한국항공대, 한동대, 한양대(ERICA)다. 교육부와 대교협의 분석 결과 이들 대학 경쟁률 공개 시점 후 원서접수 총 39건(38명) 분석 결과, 경쟁률 공개 상태에서 조회 후 해당 대학에 원서를 접수한 사례는 3건(3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교육부와 대교협은 이 3건과 관련해 해당 대학에 취소를 권고했다. 이번 시스템 장애 사태에서 구제 확정은 총 354건이다. 3일간 접수된 1588건 중 414건을 구제 가능 대상으로 인정했고, 이 가운데 추가 기간 동안 접수에 최종 성공한 경우다. 이에
2026-09-17 16:18
특수학급 담당 특수교사의 일과는 각종 행정업무와 복잡한 일정 조율로 채워지기 일쑤다. 학생마다 통합학급 시간표가 서로 다르고, 개별화교육계획(IEP)에 따른 특수학급 수업 시수와 지원인력 일정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어링’은 이런 특수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개발된 특수학급 관리 솔루션이다. ‘특수교사의 책상은 가볍게, 장애 학생의 교육은 두텁게’를 슬로건으로 시간표 제작, 수업 계획 수립, 학생 행동 기록 및 분석 등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피어링의 첫 번째 핵심 기능은 특수학급 시간표 제작 자동화다. 나이스(NEIS) 시스템과 연동해 시간표를 한꺼번에 불러오거나, 통합학급의 주간 학습 안내 파일을 올리면 학생별 규칙에 맞춰 시간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교사는 화면에서 학생과 학급 시간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원하는 교시를 클릭해 과목을 배정하고, 평가 시수를 설정해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개별화 교과, 고정 교시, 전일제 수업, 학년별 점심시간 차이 등 특수학급의 다양한 변수도 시스템 내에서 설정이 가능하다. 특수교육 지원인력 관리 기능도 탑재했다. 학생을 선택하면 통합학급 과목과 수업 장소가 반영되며, 인력별
2026-09-17 15:57
한국교총이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에 ‘초등 1-2학년 강제 7교시(초등 저학년 수업시간 확대정책)에 대한 철회 요구’ 의견서를 전달했다. 교총은 17일 “학교 현장에서는 초등 저학년 수업시간 확대 정책을 사실상 ‘초등 1-2학년 강제 7교시제’라고 비판하고 있다”며 “학생의 성장·발달에 필요한지, 교육적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지 않은 채 모든 초등 저학년의 수업시간을 의무적으로 늘리려는 정책 추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학생의 성장·발달 등 명확한 교육적 필요성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초등 저학년 정규 수업시간의 일률적 확대는 부작용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을 왜 더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적 논의가 우선돼야 하며, 돌봄 공백이나 사교육비 절감 등이 수업시간 확대의 주된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초등 저학년에게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과 충분한 놀이·휴식이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교총은 ”돌봄 공백과 사교육 문제 등 학교 밖 문제의 해법을 모든 학생의 의무수업시간 확대에서 찾아서는 안 된다”면서 “돌봄이 필요한 학생은 기존 방과후·돌봄체계를 통해 충분히 지원하고, 귀가를 원하는 학생과 학부…
2026-09-17 14:09
교육부는 제1회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및 타지키스탄과 교육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 계기로 정부 간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우즈베크 유아·일반교육부와 ‘유아·일반교육 협력 양해각서’를, 고등교육과학혁신부와 ‘고등교육 협력 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했다. 16일에는 타지키스탄 교육과학부와 ‘교육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우즈베크 유아·일반교육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은 ▲디지털·인공지능(AI),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유아교육 등 공동 관심 분야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 ▲교원·학생 교류 확대 ▲양국 언어 교육 확대 ▲교원 연수 등에 협력한다. 특히 우즈베크의 국가 경시대회에 한국어를 정규 경시 과목으로 채택하고, 한국어 경시대회 개최를 위해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양국 간 ▲교육 관련 출판물 및 정보 교류 ▲교육기술 및 교수·학습 방법 개선 ▲상호 관심 분야 전문가 초청, 연구회(세미나) 및 연수 ▲학생·연구원 교류 프로그램 ▲한국 내 우즈베크어교육 및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어교육 지원 ▲교육 분야 학…
2026-09-17 13:28
한·중·일과 아세안 대학 간 고등교육 교류 프로그램인 ‘CAMPUS Asia’를 통해 2011년부터 1만2599명의 학생이 해외 대학과 교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국내 대학을 중심으로 19개 사업단이 참여해 공동·복수학위와 교환·단기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7일 서울 로카우스 용산에서 ‘CAMPUS Asia-한중일 확장사업 사업단장협의회’를 열고 사업의 향후 발전 방향과 내실화 방안을 논의했다. CAMPUS Asia는 2011년부터 추진된 고등교육 교류 프로그램이다. 한·중·일 및 아세안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기·교환 교류와 공동·복수학위 등의 형태로 학생 교류를 진행한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 교류 학생은 파견 5522명, 초청 7077명 등 총 1만2599명이다. 이 가운데 복수학위를 취득한 학생은 750명으로 전체의 약 6%다. 시범사업 기간인 2011~2016년 2027명, 본사업이 진행된 2016~2021년 4632명에 이어 2021년부터 시작된 확장사업에서는 지난달까지 5940명이 교류했다. 현재 확장사업에는 고려대, 동서대, 부경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국교원대, 한국예술
2026-09-17 12:03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학생의 과목 선택부터 대학 전공과 진로까지 연계한 상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진로·진학 AI·디지털 플랫폼은 이를 하나의 과정으로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개별 기능을 넘어 학교 교육과정과 학생 기록, 교사 상담을 연결하는 통합형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차덕원 고려대 박사수료와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최근 ‘한국교육학연구’ 제32권 제2호에 게재한 ‘고등학교 진로·진학 지원 AI·디지털 플랫폼의 기능적 특성 비교와 개선 방향 탐색’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서울런 진로·진학 AI 코치, 경기도교육청 ‘꿈it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에이전틱 AI 시범 시스템과 해외 플랫폼 Naviance·Xello, 범용 생성형 AI인 ChatGPT Study Mode 등 7개 플랫폼을 분석했다. 상담과정 구조화, 정보 신뢰성·근거, 상호작용·탐색, 자기이해, 학교 맥락·교사 연계, 의사결정 지원 등 6개 영역의 19개 기능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플랫폼은 크게 정보·예측 중심형, 학교연계·이력관리형, 경로설계형, 범용 대화형 등 네 유형으로 구분됐다. 대부분
2026-09-17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