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가열리면서사람들은지식을얻는방법이 많이 달라지고있다.궁금한것이있으면검색 창에묻고,긴글을읽기보다AI에게요약을부탁한다.이제AI는모르는것을알려주는가장빠른도구가되었다.그러나역설적으로 AI가발전할수록국어사전의가치는더욱 발휘될 것이다. AI가아무리많은정보를제공하더라도,그정보를이해하고판단하는출발점은결국 이른 사용하는 인간이 ‘말의뜻’을아는데있기때문이다. 필자는 최근 중학생 대상 수업에서 ‘족보’가 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족발보쌈 아니예요?"라고 답했다.신문기사에서 본 현실이 나에게도 일어난 것이다. 한국 문화에서 매우 가치가 높게 평가를 받는족보조차 중학생의 언어생활에서 사라지고 있다. 10여년 전 프랑스 오랑주 한국학 교수가'한자 버리면 한국문화도 잃을 것' 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그는 한국에서 유학을 하고 박씨부인전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교수다. 오래 전 한불사전에 한자를 안 써 의미 전달이 안 된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이제는 질문력이 핵심 실력인 시대다. AI에게 질문하려면 먼저 기본 단어를 알아야 한다. 좋은 질문이 핵심인데 질문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정확한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2026-09-16 13:28
경기 신우초(교장 유주현) 5·6학년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직업인을 직접 만나며 미래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려 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우초는 15일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꿈을 짓다! 진로 직업인 특강’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여러 직업 가운데 관심과 흥미에 따라 체험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하고, 해당 분야의 직업인을 만나 직업 세계를 이해하고 직접 체험했다. 5학년은 유튜버 크리에이터, 과학수사대, 특수분장, 반려견 행동치료사, 웹툰 작가, 메타버스 등 10개 직업을, 6학년은 벤처 CEO, 쇼콜라티에, 심리치료사, 아나운서·MC 등 7개 직업을 체험했다. 교실은 작은 직업 현장이 됐다. 학생들은 직업인의 이야기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안무를 직접 구성하고, 콘텐츠를 기획하고, 과학수사 기법으로 단서를 찾고, 웹툰을 그리는 등 직업의 특성을 직접 경험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이 진로 체험의 주체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스스로 생각해 직업을 선택하고, 같은 관심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전문 직업인을 만났다. 자신의 선택으로 시작한 체험은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구체적인 경험으로 바꾸는 시간이 됐다.…
2026-09-16 13:26
경기 서해초(교장 김광호)는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6월과 9월에 걸쳐 지역사회의 문화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흥시‘꾸미 청소년 문화의 집’기관방문 체험 활동을 운영하였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학교와 가까운 청소년문화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지역사회 문화자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는 과정에서 협동심과 배려심을 기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운영되었다. 또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한 여가 활동을 실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워크북을 활용하여 재난안전, 생활안전(위생·응급), 개인정보안전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와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며 안전의 중요성을 익혔다. 기관 곳곳을 직접 살펴보며 공간별 안전수칙과 이용 방법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간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체험에 참여하였다. 체험활동에서는 모둠별 협력활동을 통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의견을 나누며 서로 돕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디딤 활동과 음악연습실에서 몸짓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활동에 참여하며, 친구의 움직임과 표현을 존중하고,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
2026-09-15 13:54
경기 시흥 생금초(교장 장종복)는 14일 오전 8시 25분부터 25분간 본교 현관에서 ‘2026학년도 등굣길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열어 전교생이 등교하는 길에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연주회는 등굣길 현관에서 펼쳐져, 학생들이 학교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잔잔한 선율을 만나며 하루를 여유롭고 밝은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전교생은 등교하며 자연스럽게 연주를 관람하거나 귀 기울여 들으며 아침을 맞이했다. 연주는 생금초 3~6학년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맡았으며, 첼로, 바이올린, 플룻, 피아노 파트가 어우러져 풍성한 화음을 선사했다. 연주는 ‘작은별 변주곡’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세상’,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학교 가는 길’, 그리고 ‘환희의 송가’까지 총 다섯 곡이 이어지며 등교하는 학생들의 발걸음을 한층 경쾌하게 만들었다. 특히 학교생활을 노래한 ‘학교 가는 길’이 연주될 때에는 발걸음을 멈추고 귀 기울이는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으며, 마지막 곡 ‘환희의 송가’가 울려 퍼지자 등교하던 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연주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는 관람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무대에…
2026-09-15 13:53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경제·금융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실질적인 경제·금융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사 중심의 전문단체가 출범한다. 경제금융교사협회(초대 회장 천상희경북 다문초 교사)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유엠 4층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비영리법인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출범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경제·금융교육에 관심을 갖고 학교 현장과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교사 50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협회의 설립 취지와 목적을 공유하고 정관 제정, 임원 선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협회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경제금융교사협회는 급변하는 경제·금융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합리적인 경제적 판단을 내리고 책임 있는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최근에는 학생들의 금융생활이 과거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결제와 간편금융 서비스는 물론 온라인 쇼핑, 투자정보, 디지털 금융 등 다양한 금융환경을 어린 시절부터 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금융상품이나 경제 개념을 알려주는 교육을 넘어, 정보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자신의 선택에 따른 결과를 이해할 수 있는 경
2026-09-15 13:51
경기 수현유치원(원장 이귀열)은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7~11일원내에서 ‘자원순환 나눔장터’를 운영했다. 매년 9월 6일인 ‘자원순환의 날’은 폐기물도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을 높이고,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수현유치원은 이러한 자원순환의 의미를 유아들이 일상에서 직접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번 나눔장터를 마련했다. 이번 나눔장터에는 가정에서 깨끗하게 사용한 물건 중 더 이상 사용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자율적으로 가져와 참여하도록 했다. 유아들은 친구들이 가져온 다양한 물건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선택한 뒤, 자신이 가져온 물건과 같은 개수만큼 교환하는 방식으로 나눔장터에 참여했다. 특히 물건의 가격을 정하거나 경쟁적으로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깨끗하게 사용한 물건을 필요한 사람과 나눈다’는 취지에 따라 유아들이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율적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이를 통해 유아들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무조건 버리기보다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내가 사용하지 않는 물건도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경험했다. 유
2026-09-15 09:55
“돈을 빌려주는 것은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일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건네는 일입니다.” 사람을 믿는 금융으로 금융 취약계층에게 무이자·무담보 소액대출을 이어온 (사)더불어사는사람들(대표 이창호)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서울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3층 강당에서 뜻깊은 기념행사를 열었다. ‘함께 걸어온 15년, 함께 할 15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후원자와 이용자, 유관기관 단체장, 법인 임원, 자문교수단과 자문위원, 퇴임 임원, 출연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5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15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함께 다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창립기념식을 넘어 ‘사람을 믿는 금융’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금융기본권을 넓히고, 나눔과 신용, 협동의 가치를 사회에 확산시키겠다는 더불어사는사람들의 비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제1부는 임장원 세명대 교수의 진행으로 개회식과 축사, 활동보고, 기조발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창호 대표는 개회사에서 “지난 15년 동안 더불어사는사람들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후원자와 이용자, 자문교수단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금융…
2026-09-15 09:53이번 교육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방송교육이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보건선생님께 한 가지를 부탁했다.“방송실에 학생 몇 명만 앉혀 주세요.” 교육은 상호작용이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강당에서 학생들과 얼굴을 마주하면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강의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이 보이면 다시 설명하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질문을 던진다. 웃음이 터지면 잠시 기다렸다가 다음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것이 살아 있는 수업이다. 하지만 방송교육은 다르다. 한 번에 천여 명에게 같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강사에게 돌아오는 반응이 없다. 교실의 학생들이 집중하고 있는지, 내 말을 이해했는지, 어느 대목에서 마음이 움직였는지 알기 어렵다. 자칫 40~50분 동안 강사 혼자 화면을 향해 말하는 일방적인 교육이 되기 쉽다.그래서 나는 방송실 안에 ‘작은 교실’을 만들기로 했다. 여섯 명의 학생이 의자를 펴고 내 앞에 앉았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학생들에게 먼저 말을 건넸다. “오늘 선생님이 여러분을 보면서 이야기할 거예요. 여러분 얼굴은 방송에 나오지 않지만 대답하는 목소리는 친구들에게 들릴 수 있으니 잘 듣고 대답해 주
2026-09-15 09:48
“선생님의 색소폰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니 더 특별하고 행복합니다.” 11일 오후 2시, 수원보훈요양원 1층 강당. 50여 명의 환우들이 휠체어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며 박수를 보냈다. 무대에서는 트로트 가수 나소연(72)이 노래를 부르고, 옆에서는 색소폰 연주가 울려 퍼졌다. 색소폰을 부는 사람은 다름 아닌 나소연 가수의 중학교 시절 수학 선생님 강태준(84) 전 화홍고 교장이다. 학창 시절 스승과 제자가 수십 년의 세월을 건너 이제는 봉사 현장에서 함께 무대에 선 것이다. 스승은 색소폰으로 제자의 노래를 받쳐주고, 제자는 노래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객석의 박수 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 사람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따뜻한 이야기였다. 두 사람은 ‘사랑·행복봉사단’의 일원으로 매월 한 차례 수원보훈요양원을 찾아 위문공연을 펼치고 있다. 강태준 전 교장은 제자 나소연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중학생 때 실장과 오락부장을 맡을 만큼 성격이 활달했고, 학급 분위기를 잘 띄웠어요. 공부도 상위권이었지요.” 세월은 흘렀지만 제자의 밝고 적극적인 모습은 스승의 기억 속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제는 교단을 떠난 스승과 가수로 제2의 인생…
2026-09-15 09:44
또닥, 또닥, 또닥. 마지막 남은 여름의 습기를 말려주려는 듯 초저녁 공기를 뚫고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다듬이의 상쾌한 소리는 추석 옷 준비를 서두르는 소리 중 하나였다. 섬세하고 가녀린 섬유가 훼손되지 않도록 정확한 강도 조절이 필요한 다듬이질은 한복 바느질의 여러 단계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과정일 것이다. 예전, 그 많은 살림살이 일 중에서도 추석이 가까워지면 어머니는 정성을 들여 명절옷 다듬기에 분주했다. 장마와 무더위 때문에 무시되었던 복식의 예법을 다시 세우려는 듯, 모시나 갑사 혹은 노방을 넓게 펼쳐서 추석 옷을 지었다. 그중에서도 세탁 때마다 깃이며 고대가 각각으로 나누어져 있는 다듬이 두루마기는 되직한 쌀풀로 붙여가며 오직 손바느질로 만들어졌다. 연한 옥색으로 완성된 다듬이 옷에는 섬유가 가진 본래의 문양도 있지만, 풀을 먹이고 다듬이하는 과정에 물결과 같은 영롱한 무늬가 섬유 표면에 아로새겨져 의복에 빛을 더해 주었다. 온전히 손바느질로 빚어진 빛살과 같은 문양은,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마치 신기루 같은 아름다움이었다. 그 많은 가사 노동에도 불구하고 한 벌의 명품 핸드 메이드를 지어내고 흡족해하던 어머니 얼굴이 떠오른다.
2026-09-14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