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교원 법률 지원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교총은 교원에게 신속하고 전문적 법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20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인텔리콘연구소(공동대표 양석용)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적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 내용은 ▲교총 회원의 교원침해 회복을 위한 LawGPT 활용 ▲교육 관련 법령 및 규정 공유 ▲학생 및 교원 대상 법률교육 지원 ▲교권 및 법률 관련 공동연구(세미나 등) 추진 및 수탁 등이다. 이 중 인텔리콘연구소가 개발한 ‘LawGPT’ 솔루션이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상담 솔루션인 ‘LawGPT’는 300만 건 이상의 방대한 법령, 판례, 법률논문 등 법률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법적 근거와 관련 판례를 제시하는 법률 추론 기능을 갖췄다. 교총 회원은 ‘AI나눔이’(https://www.nanumi.ai/)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강주호(사진 가운데) 교총 회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법률 지원 시스템은…
2025-10-20 14:14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 주최한 제56회 전국교육자료전이 19일 경기 안양시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교실 수업 혁신과 연구하는 교직풍토 조성을 위해 197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교육자료전은 교원이 직접 개발, 제작한 교육자료를 선보이고, 자료의 적절성, 창의성, 교육기여도, 일반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고상을 가리는 국내 유일의 실물 교육자료 대회다. ‘행복한 학생, 존중받는 교사, 교육을 바로 세우는 미래 학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 자료전에는 시·도 예선을 거쳐 올라온 국어(한문), 수학, 유아통합, 인성·창의체험활동 등 14개 분야 총 75점의 작품(참여 교원 179명)이 출품돼발표심사를 받았다. 이날 심사를 통해 1~3등급별 수상작이 결정됐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선행자료와의 표절, 모작 여부 등을 추가로 검증해 최종 확정된다. 강주호 교총회장은 “교사의 전문성이 교육의 질을 담보한다는 말처럼 선생님들의 연구는 대한민국 교육의 버팀목이 돼 왔다”며 “교육자료전은 단순한 연구를 넘어 교사의 고민과 열정, 교육철학이 담긴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는 수업뿐만 아니라 행정에 민원까지 감당해야 할 벅찬…
2025-10-20 13:37
교육부는 연내 학교 인공지능(AI) 교육정책 전반을 다룬 'AI 시대 교육정책방향'을 수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AI 시대 교육정책방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다. 이번 간담회는 AI 시대에 필요한 교육에 대해 학부모, 교원, 전문가와 교육부가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앞으로 이러한 현장 의견 수렴 기회를 계속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전 국민 대상 설문조사를 ‘함께학교’ 홈페이지(https://www.togetherschool.co.kr)에서 이달 말부터 1개월 정도 진행하고, 11월부터는 국민이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학교 AI 정책제안 공모전’도 병행한다. 여기서 나온 내용들은 'AI 시대 교육정책방향' 수립에 기반이 될 전망이다. 최 차관은 “앞으로 전 국민의 AI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며, 학교에서의 AI 교육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정책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학부모와 교사 등 현장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0 10:48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조직 확대는 특정단체 출신 인사들의 놀이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회적 합의에 기반해 교육정책이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추진되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 맞게 합리적인 운영이 이뤄져야 합니다.” 국교위 조직 확대 방안 추진과 관련해 교육계 인사들이 내놓는 의견들이다. 지난달 제2기 국교위 사령탑에 오른 차정인 위원장이 취임하자마자 조직 확대, 인력 증원 등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사실 이는 국교위 출범 때부터 제기됐던 문제다. 사회적 합의기구 성격에 걸맞지 않게 지나치게 작은 규모의 조직을 더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늘 따라다녔다. 당시 한국교총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교위 위원장이 장관급이고 국회가 추천하는 상임위원 2명은 차관급이라는 점, 그리고 사회적 합의기구 성격에 걸맞은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소관 사무를 통할하면서 교육부와 가교역할을 하게 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사무처장은 최소한 실장급으로 보하고, 책임 있는 업무 수행을 위해 국의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유·초·중등 교육에 대한 현장성과 정책 민감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전문직 정원의 대폭 확대를 주문했다. 이제 이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될
2025-10-20 10:23
일본 도쿄 릿쿄대가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를 맞아 교정에 기념비를 세웠다. 도쿄에 윤동주 관련 비석 건립은 최초다. 릿쿄대는 11일(현지시간) 교내 14호관 인근에서 윤동주 기념비 제막식을 열었다. 해당 공간에는 윤동주 기념비와 함께 사진, 릿쿄대 생활 관련 설명, ‘쉽게 씌어진 시’ 일본어 번역본 등이 마련됐다. 교토 도시샤대 등에 윤동주를 기리는 기념비와 시비가 건립된 바 있으나, 도쿄에 들어선 것은 처음이다. 윤동주는 릿쿄대 재학 중 시 여러 편을 썼다. 백합 문양이 인쇄된 릿쿄대 편지지에 적은 시 5편의 원본이 연세대 윤동주기념관에 보존돼 있다.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윤동주는 1942년 4월부터 반년간 릿쿄대에서 공부했고, 그해 6월 3일 ‘쉽게 씌어진 시’를 재학 중 완성했다. 이후 교토 도시샤대에 편입했다. 이날 기념비 제막식에서 니시하라 렌타 릿쿄대 총장은 "80년의 세월을 거쳐 윤동주 시인이 릿쿄대에 돌아왔다"며 "윤동주가 일본 유학 중 남긴 시는 거의 상실됐는데, 그가 친구에게 맡긴 시 5편은 기적적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윤동주가 재학 시절 교류했던 사제들의 집이 비석 인근에 있었다고 한다"면서 "아마도 윤동주가…
2025-10-17 14:00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은 20년간 대학생 봉사단 309명을 국제기구에 파견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도왔다고 최근 밝혔다. 코이카는 국제기구에 청년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는 유엔개발계획(UNDP) 산하기구인 유엔자원봉사단(UNV)과 2005년 9월 대학생 봉사단 파견 협약을 맺었다. 2013년까지는 30명을 선발해 국제기구에 파견하다가, 2016년부터는 ‘코이카-UNV 대학생 봉사단’을 결성해 본격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선발해 UN 산하 국제기구 지역 사무소에서 6개월 동안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270명의 봉사단원이 난민·교육·여성·보건 등 분야에서 업무를 맡았다. 한국은 최근 UNV기금의 최대 공여국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많은 봉사단을 국제기구로 파견하고 있다. 이는 개발협력 현장에서 한국 청년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경험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이 되고 있다. UNV귀국인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 사이 파견자 146명 중 52명인 35%가 유네스코,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 국제이주기구 등 국제기구에 진출했다. 정윤길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코이카-UNV 봉사단 프로그
2025-10-17 13:59미국 한인들이 뉴욕 내 한글 박물관 설립을 위해 뉴욕 한글뮤지엄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경화 뉴욕한인회 수석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 등 총 9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했다. 추진위는 국립 한글박물관과 협력해 내년 중 뉴욕 순회전시를 준비하고 뉴욕공공도서관과 한글 교육 및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협의하기로 했다. 훈민정음 반포 579돌을 기념해 창립회원 579명을 모집하는 캠페인도 시작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발족문에서 "뉴욕 한글뮤지엄은 미주 한인 차세대들이 뿌리와 정체성을 찾고 자긍심을 높이는 교육의 현장이자, 미국 사회에 한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더하고 다문화주의를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7 13:58
올해 9월부터 출산 휴가에 들어가신 선생님의 자리를 대신해 4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신규 교사입니다. 정식 발령 전 임시 기간이라 학교생활이 아직 낯설고 서툰 부분이 많습니다. 처음 이 반을 맡을 때, 주변에서는 대체로 무난하고 큰 문제 없는 학급이라 말해 주셨고, 저 역시 기대감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의 수업 태도나 행동이 점점 무너지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목소리가 작고 단호하지 못한 저의 말은 수업 시간에 아이들 떠드는 소리에 자주 묻히고, 밤새 준비해 간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무력감과 자책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가 어려 보이고 서툴러 보여서인지, 아이들이 저를 쉽게 생각하고 통제를 벗어나려는 듯한 행동도 보입니다. 차분하게 지도하려 해도 결국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는 방식으로 상황을 통제하게 되고, 이내 아이들이 킥킥거리며 웃는 모습을 보면 조롱당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너집니다. 예전에는 화를 거의 내지 않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매일같이 분노를 느끼고, 아이들에게 친절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도 어렵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 학급은 기존 담임 선생님의 스타일에 따라 이미 어느 정…
2025-10-17 13:56
교육부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 대학생이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피해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전국 대학 및 전문대학(원격대학 포함)에 협조 요청 공문을 16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해외 방문 전 안전정보 확인 및 철저한 안내, 여행경보 발령 지역 방문 자제·금지, 대학 차원의 예방교육 및 안전관리 강화 등이 협조 공문의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학생·교직원의 해외 방문 시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방문국가의 최신 안전정보 확인, 여행경보 발령 지역 소속 교직원의 연수 및 학생의 봉사활동 등 일체의 방문 자제·금지 예방 교육 시행 등을 안내했다. 또한 교육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학 및 전문대학의 학생처장이 참석하는 교육부 장관 주재 긴급 대응 회의를 개최해 이번 사태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고 대학별 안전관리 현황 점검 및 예방 조치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외교부 등 관련 부처 및 대학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 안전 관리와 사전 예방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대학에서는 소속 학생·교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5-10-16 14:54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박병춘, 전주교대 총장)는 15일 진주교대에서 임시회의(사진)를 열어초등교사 정원 감축의 문제를 비판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AI) 시대에 교육 발전 관점에서 교원 감축은 역행이라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협의회는 “학교 현장에서 학습 부진, 정서·행동 문제, 다문화·특수교육 등 복합적 교육 과제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초등교원의 정원 감축은 교육 현장의 현실과 괴리된 조치”라며 “교사 증원을 통한 교육의 질 개선이 시급한 국가 과제”라고 밝혔다. 실제 정부의 국정과제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 강화’에는 기초학력 지원과 정서·심리지원, 특수·통합교육 강화를 위한 교원 확충이 명시된 상황이다. 협의회는 ‘AI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 과제에서도 초등교사의 전문성 심화, 역할 확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AI시대의 교육일수록 사람 중심의 초등교사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단기적 재정 효율화에 따른 정원 감축은 미래교육의 후퇴이자 공교육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를 교육적으로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초등교사 확보와 전문 연수체계 구…
2025-10-16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