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와 고등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야당 국회의원과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국회에 모여 반대 목소리를 냈다. 유‧초‧중‧고 교육용인 교부금을 고등교육에 나눌 것이 아니라 대학의 재정난은 고등교육재정교부금을 별도로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교육위원회 소속 10명의 의원과 서울‧인천‧울산 등 8개 시도교육청은 28일 공동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급변하는 사회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발제를 맡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17년보다 2021년에 4563 학급이 늘고 학교 수도 353교, 교원 수는 8981명 증가했다며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육재정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 학급, 교원 수는 증가 추세에 있으므로 교부금 개편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재정 지출구조 상 고정경비 비중이 80.6%로 실제 가용재원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고등교육에 교부금을…
2022-06-29 15:36폭넓은 기초지식 체득에 도움 방학 중 콩트 형식 강의 방영 홈페이지와 유튜브로도 제공 기초학력 향상이 사회적 화두다. 방학 기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무더운 여름에 교과에만 매달리는 건 되레 학습 흥미만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럴 땐 30년 가까이 검증된 EBS 초등 창의체험 콘텐츠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주제 탐구를 통해 기초학력의 바탕이 되는 교양·상식을 함양할 수 있어서다. 시·도교육청을 통해 권장되는 방학 중 활동이기도 하다. EBS 창의체험 탐구생활은 주제별 체험학습 콘텐츠다. 각 권당 하나의 주제에 대해 기초 학습부터 심화학습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탐구 보고서 작성까지 도전해보도록 구성했으므로, 학교 도서관이나 학급 도서로 비치해 학기 중 체험활동·수행평가와 연계해 활용하기도 좋다. 탐구생활은 최근 9권 '스포츠 빅리그'와 10권 '한국사를 알고 싶다'를 출간해 총 10권의 라인업을 갖췄다. 이밖에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와 소화 기관을 알아보는 1권 '잘 먹고 잘 싸는 법' △다양한 동물을 다루는 2권 '어쩌다 동물탐험' △세상의 온갖 집을 소개하는 3권 '우리는 집에 산다'…
2022-06-29 15:08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점점 떨어지고, 진학률과 진로 미결정 비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계고 취업 활성화 정책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8일 발표한 '직업계고 졸업 후 진로 동향 및 경기 지표와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52.4%까지 올랐던 직업계고 졸업생의 단순 취업률이 2021년엔 29.2%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학률은 2017년 30.9%로 저점을 찍은 후 2021년에는 40%대로 지속 상승했다. 진로 미결정비율도 2008년 8.5%에서 계속 상승해 2018년 20%를 넘었고, 2020년 29.8%를 기록했다. 경기지표와 직업계고 취업률 간의 상관관계는 대졸자와 달리 낮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고졸 취업률이 정부의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 영향을 크게 받고, 민간부문의 고졸 채용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이 다소 소극적이었다고 평가받는 2018년 이후 직업계고 취업률이 감소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연구진은 이 같은 변화가 산업의 빠른 변화와 기술 수준의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며, ‘취업’뿐 아니라 ‘동일 전공 분야…
2022-06-28 17:39“왜 청년들이 지방을 떠나 서울로 집중하는가? 지방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종시를 비롯한 혁신도시에 많은 공공기관이 이전해 공무원 등 관련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로 자녀교육문제 때문이다.” 27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새정부의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조강연 한 이기우 인하대 명예교수는 지방대학의 문제로만 분리해서 볼 것이 아니라 초·중등 단계에서부터 지역을 이탈하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중앙집권적이고 관료주의적인 교육 규제가 수요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의 공급을 가로막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라도 이러한 규제를 완화하는 교육특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이기도 했던 이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교육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해 지방의 자율성과 자기책임성을 높이는 방안을 채택했다”며 “교육공급자에 대한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규제 대신 교육수요자의 선택 자유를 실질적으로 보장해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질적 수준을 보장하…
2022-06-28 12:40팬데믹 2년…. 앞으로 학교 공동체 회복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특히 교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21일 한국교육개발원이 개최한 ‘제2회 교육정책네트워크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서로 다른 모습의 교사, 같은 꿈을 꾸다’를 주제로 발제한 황지연 대전갈마초 수석교사는 교사들의 모습이 ‘동상이몽’이 아니라 ‘이상동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자 다른 경력과 경험, 강점을 지닌 서로 다른 모습의 교사들이지만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강점의 바탕 위에서 교육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 수석교사는 온라인 개학 이후 2년여 시간 동안 신규교사와 경력 교사, 고경력 교사들이 각각 느꼈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먼저 코로나19와 함께 교직 생활을 시작한 3년 차 미만의 신규교사는 학교 시스템에 적응하고 학년공동체와 협업하며 학급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움을 경험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학년과 동교과 간 협업 체계가 잘 갖춰지지 못한 경우 좋은 모델링을 관찰할 수 없고 선배 교사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이어려울 수밖에 없었다”며 “방역과 돌봄 부담이 커져만 가면서 교사 본연의 역할인 가르치는 데에서 오는…
2022-06-23 14:54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력하게 주문한 가운데 교육부를 비롯한 전 부처, 정치권과 국회의 관심이 모두 한곳을 향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는 반도체 특강을 열고 전 직원 을 참석시키는가 하면 ‘특별팀’을 꾸리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국회에서도 김병욱 의원 주최로 토론회가 열렸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반도체 특강’을 듣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반도체 인재양성의 미래가 ‘산‧학‧연 협력체제 구축’에 달렸다고 방점을 찍었다. 교육부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반도체 전문가, 기업인, 전공 대학원생 등을 초청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인재 수요’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는 대통령 직속 반도체 분야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해 기업과 학계, 유관 부처 간에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반도체 산업 고급인력은 2023년까지 5565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해 반도체에 투자된 정부예산은 500억 원에 불과하다”며 “정부에서 이미 발전한 산업에 정부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수 없다는 논리로 연구비를 대폭 삭감하다 보니 국내 대학에서 반도체 연구를 지속하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된 상황”…
2022-06-16 13:10한국교총은 제59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 연구보고서를 8월 1~12일 접수한다.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는 학교 현장의 실천적 연구를 통해 학교교육 발전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도 대회를 거치지 않는 전국규모의 연구대회로 입상 시 '교육공무원승진규정'에 따라 1등급 1.50점, 2등급 1.25점, 3등급 1.00점의 연구실적 평정점이 부여된다. 출품 부분은 △학교·학급경영 아이디어 연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 △평가자료 개발연구 △인성교육 및 창의적 체험활동자료 개발연구다. 연구보고서 접수를 시작으로 8월 말 예비심사, 9월 중 본심사가 진행되며, 심사결과는 10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교직활동 수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초등교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제출 서류는 △ 출품신청서 1부 △ 제본된 연구보고서 1부 △연구보고서 hwp 파일 또는 PDF 파일 1점(USB 등 저장장치로 제출)이다. 교총 회원은 참가비가 무료며, 비회원은 6만4000원(서류 제출 시 영수증 제출)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교총 페이지 '연구대회/자료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6-16 11:12한국교육개발원은 16일 오후 2시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균형발전과 대학」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대학 혁신의 과제’를 주제로 ‘제182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과 지방대학 혁신 과제를 모색할 계획이다. 발표 세션에서는 한국교육개발원 서영인 연구위원이 ‘지역과 대학의 성장을 위한 고등교육 정책방안’을 주제로 고등교육 투자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고등교육 투자 확대를 위한 과제와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조옥경 연구위원은 ‘지역혁신을 위한 대학의 공유‧협력’을, 백승주 대학역량진단센터 소장은 ‘지방대학 졸업자의 취업 성과: 지역이동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토론 세션은 한국교육개발원 임후남 고등‧평생교육연구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지역균형발전과 대학, 지방대학과 대학 간 공유‧협력, 지방대학의 인재 양성과 연구 개발, 지방대학의 혁신 전략을 논의한다. 토론자로는 김승우 순천향대 총장, 최병욱 한밭대 총장, 이순정 부산광역시 지산학협력과장, 박관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실장, 한성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한다.…
2022-06-14 17:47학생 미충원과 재정 악화로 경영위기에 놓인 대학이 스스로 구조개혁 및 경영 개선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재정여건이 열악한 대학의 체계적인 구조개혁과 퇴출 유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사회 위기! 폐교대학 정책 대안을 모색하다’ 포럼에서 ‘폐교대학 실태와 KASFO의 역할 및 과제’로 주제 발표한 송지숙 한국사학진흥재단 폐교대학종합관리센터장은 앞으로의 정책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해진 국회 교육위원장과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폐교대학 관련 사업들을 진단하고 남은 과제를 도출해 향후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 센터장은 “2000년 이후 지금까지 폐교된 대학은 총 19개교고 이 중 1개 대학만이 청산을 완료했다”며 “지방대가 문을 닫으면 구성원의 피해는 물론 지역사회의 슬럼화, 잔여재산의 흉물화, 기록물 유실 등 여러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사학진흥재단은 교육부와 함께 폐교대학종합관리 사업을 통해 재적생들의 특별편입학, 기록물 전담관리, 청산지원 융자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소멸위기 대학을 위한 규제 완화 방안 등 개선
2022-06-09 16:52한국사학진흥재단(KASFO)은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지역사회 위기! 폐교대학 정책 대안을 모색하다’ 포럼을 개최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조해진 위원장과 윤영덕 위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송지숙 KASFO 폐교대학종합관리센터장과 김한수 경기대 교수가 ‘폐교대학 실태와 KASFO의 역할 및 과제’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폐교대학의 자산 활용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다. 하연섭 연세대 교수가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는 이덕재 한국교수발전연구원 이사장, 남승한 법률사무소 바로 변호사, 배웅규 중앙대 교수, 박준성 교육부 사립대학정책과장이 참석한다. 포럼은 한국사학진흥재단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온·오프라인 사전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kasfo.or.kr)에서 가능하다. 홍덕률 KASFO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폐교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진단하고, 정책적 관심과 전문가분들의 고견으로 폐교대학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 발굴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6-02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