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새해 아침이다. 이른 아침, 아내는 일월호수에서 해맞이를 했다. 새해 힘찬 첫출발이다. 우리 부부는 어제 칠보산을 찾았다. 산행을 하면서 일년을 마무리짓고 새해 맞이 마음가짐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칠보산의 전설유형적인 일곱가지 보물(산삼 황금수탉 맷돌 잣나무 등) 대신 무형적인 보물을 생각해 보았다. 우리 부부가 생각한 것은 건강, 인내, 배려, 사랑, 순리, 조화, 치유다. 우리가 지향하는삶의 덕목이다. 아침 식사와집안 정리를 마치고11시 광교산을 향해 출발이다. 교통수단은 시내버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은 환경보전에 의미가 두었다. 또 산행과 하산 코스 선택에 자유로움이 있다. 주차장으로 다시 올 필요가 없다.경기대 입구에서반딧불이 화장실 옆길로 오른다. 이 코스는 광교산 능선으로 곧바로 이어지는데 등산객들의 애용 코스다. 능선 따라 가다보면 형제봉으로 이어진다. 이 코스는 광교산을 처음 찾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교통편 접근이 좋기 때문이다. 또 길이 넓고안전하다. 초행길 등산객도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필자도 젊었던 시절 자주 이용한 코스다. 다만 너무 자주 이용했기에 요즘엔 뜸했던 것이다. 사실 광교산을 오르는 방법…
2023-01-03 14:05재미로 읽는 과학의 세계 이 책은 과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쓴 책이다. 과학의 대중화를 꿈꾸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성인들에게도 충분히 어필되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과학지식이 가득하다. 우리는 모두 게놈의 자식입니다! 게놈은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의 복합어로, 한 생명체의 특징을 결정하는 모든 정보,즉모든 유전정보를 뜻합니다. 생명의 설계도인 게놈은 DNA가 유전정보를 포함한 채 염색체로 응축되어 전달됨으로써 작성되는 거예요. -34~35쪽 생명공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과거에 우리가 SF 영화나 소설, 게임에서만 상상했던 멋진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어요. 여러분이 자라나는 세상에서는 상상도 못 했던 기술이 등장할 거예요.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논리는 당신을 A에서 B로 이끌 것이다. 그러나 상상력은 당신을 어느 곳이든 데려가 줄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상상력이 우리를 과학이라는 넓은 우주 어느 곳이든 데려가 줄 거예요. -48쪽 있는 그대로 존재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기 존재를 증명하며 살고자 하는 욕망이 인간의 불행이 아닐까. 그럼에도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의 존재가 얼마나 신비한지 과학으로 증
2023-01-02 15:14“너는 관리자들이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다.” 불과 십 년여 전에 소속 학교장으로부터 면전에서 직접 들은 불만 섞인 코멘트였다. 이 말의 진심이 무엇이든지 간에 이는 필자에게 쇼킹한 말이었다. 원래 음주가무를 좋아하지 않는 성격에 함께 어울림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이 대인관계의 약점일 수 있다. 특히 우리 조직문화에 그러한 시기가 분명히 존재했기에 내심 짐작은 했다. 하지만 마치 선천적인 증상처럼 교직 초기 단계부터 알코올을 몸이 이겨내지 못하고 또 학생 시절 내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에 깨어 공부하던 생활 방식은 야간에 친교의 시간을 갖지 못하기에 두고두고 타인과의 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필자에겐 교직의 입문부터 지론(持論)이 있다. 이는 '배우면서 가르친다'는 것을 삶의 모토(motto)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성격적으로도 외향적이고 활동적인 사교를 중시하기보다는 조용히 홀로 침잠(沈潛)하여 책을 읽고 사색을 즐기는 내향적인 기질이 압도적이다. 그러니 젊은 날 또래들과 어울려 당구를 치며 우정을 쌓는 시간을 비롯해 소위 잡기(雜技)를 즐기는 놀이문화에는 젬병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술을 즐기는 모임에서는 고통스런 시간을
2023-01-02 15:07(사)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한국다우(대표이사 유우종)의 지원으로 충청북도 지역 소외계층 청소년 대상의 '미래를 준비하는 환경과학교실'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청북도 관내 지역아동센터 등 기관을 이용하는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10개 기관을 모집할 예정이며 경력단절 여성 강사를 양성·파견하여 교육이 진행된다. 본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를 원할 경우 지정된 양식의 참가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2023년 1월 16일까지 접수하면 되며 전문대학 이상 학력의 충청북도 인근 지역아동센터 등 출강 가능한 50세 미만 경력단절여성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강사양성과정은 1월 30일(월)부터 2월 2일(목) 13:00~18:00 4일간 실시되며 양성과정 수료한 강사들은 2~3월 각 기관에 파견되어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사들에게는 수료증 발급 및 강사비가 지원되며 우수활동자를 대상으로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에서 운영중인 환경교육 강사은행제에 등록하여 지속적인 강사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서 양식 등 강사 양성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ww…
2023-01-02 15:04교육삼락회(이하 삼락회)라는 단체가 있다.퇴직교원들의 모임인데 사단법인 전국단위 조직이다.중앙에 한국교육삼락회가 있고 시도삼락회가 있고 지역삼락회가 있다.여기서 삼락이란 배우는 즐거움,가르치는 즐거움,봉사하는 즐거움이다.캐치프레이즈에 추구하는 목표와 활동내용이 드러나 있다. 얼마 전 도단위 삼락회장 선거가 있었다.두 명의 후보가 나와 경선을 했다.당선 윤곽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기세에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필자는 도 임원인데 여기서 선관위원을 맡아 경선과정과 결과를 시종일관 지켜볼 수 있었다.대신 필자에게는 선거의 중립과 공정성 유지를 위해 투표권이 부여되지 않았다. 삼락회장을 투표로 뽑는다?삼락회 사정을 아는 사람에게는 기이한 일이다.중앙회장은 경선사례를 몇 차례 보았다.그러나 시도회장과 지역회장 투표는 못 보았다.대개 유능한 후임자를 지명하든가 아니면 추대형식으로 하든가 그래도 없으면 억지로 떠넘기는 것이 관례였다. 회장 자리를 자진해 맡으려는 사람이 드물고 자리를 탐내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권한이나 이득이 있는 자리도 아니고 회원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그리하여 지역회장 후임을 못 구해 수 년 째 맡는 경우도 흔하다. 필자
2023-01-02 15:02제28대 경기도교육삼락회장에 김유성 후보가 당선됐다. 전 죽전고 교장인 기호2번 김유성 후보(64)는 27일 오전 수원 하한정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서 유권자 39명 중 26명이 투표에 참가(투표율 67%)한 가운데 15표(57.6%)를 얻어 경쟁자 기호 1번 박기준(79) 후보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도삼락회 창립 이래 첫 선거로 경기도교육삼락회(회장 전근배)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했다. 선관위에서는 후보자의 알 권리를 확보하고 후보자를 홍보를 위해 선거인단 단체 카톡방을 활용하였다. 이 카톡방에 후보자 벽보 포스터, 홍보물(A4 1매), 후보자 영상(6분), 찬조자 3명 영상(5분), 후보자 토론회 녹화 영상(22분)을 공유해 후보자 선택에 도움을 주었다. 투표권은 정관에 따라 지역삼락회 회장과 사무국장, 도삼락회 임원 등 총 39명에게 주어졌다. 김유성 당선인은당선소감에서 "저를 선택해 주신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삼락회 활성화를 우선과제로 선정해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즐거움, 봉사하는 즐거움과보람을 느끼는 회원 활동공간과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회원의 외연확보로 교사, 교감, 원감, 원장, 교수 등을 영입해…
2023-01-02 14:45연말연시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 사람마다 모임마다 다를 것이다. 대개 이 맘 때에는일년을 되돌아보고 한해를 정리하고 반성한다. 또 새해 계획을 세운다. 여기 특별한 두 동아리 모임이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수원특례시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 동아리와 용인특례시 '롯데포크댄스' 동아리. 모임 장소는 수원특례시가 운영하는 서호청개구리 마을(서호초등학교 내)로공통점은 평생학습과 댄스동아리다. 23일 오전 10시 청개구리마을 2층 댄스실에 회원들이 포크댄스 수업을 받기 위해 속속 모여들었다.포즐사 회원은 이곳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오늘 특별 손님은 롯데포크댄스 동아리. 이들은 용인특례시 수지구 만현마을 주민들이다. 포즐사와롯데포크댄스 회원은 모두 15명. 수업지도자는 서병덕 강사. 서 강사는 수지지역 아파트 관리소장인데 포크댄스 동아리를 주 5회 지도하고 있다. 롯데포크댄스 회원들은 댄스 복장이 화려하면서 곱다. 민속의상 특징이 확 드러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꼬깔 모자를 썼다. 이들은 코로나 이전부터 동아리 활동을 해왔다. 포즐사는 단체복을 입었는데 정열적인 빨간색 치마에 검은색 조끼다. 회원들 대부분
2023-01-02 14:23경기 망월초(학교장 안희숙)는 12월 한달 동안 학교로 찾아오는 문화예술 공연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망월초는 미래시민감성·생태생명 감성·미디어리터러시 감성·문화예술 감성이라는 4감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품격있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데, 이번 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으로 4감성을 키우고,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1·2학년 학생 대상으로5중주 연주팀인 아모로소(Amoroso)앙상블을 초청하여 애니메이션 OST 공연을 진행했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겨울왕국 OST인 ‘Let it go’등 8개의 곡을 연주하였다. 각 곡에 대한 다양한 해설과 함께 바이올린, 첼로, 오보에. 플롯, 피아노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음악에 학생들은 때로는 조용히 감상하기도 했지만, 다 함께 노래 부르고 일어나서 춤을 추기도 하며 자유롭게 음악에 반응했다. 3·6학년 학생들은 국악 공연팀을 초청하여 찾아가는 국악소풍 공연을 관람했다.공연은 전체 연주자들이 입장하면서 시작한 문굿(길놀이)으로 한껏 흥을 돋구며 떠들썩하게 시작했다. 화려한 장구 연주가 눈에 띄는 ‘삼도설장고’, 심봉사가 눈을 드는 대목을 노래한 ‘심청가’ 판소리가…
2022-12-27 14:38경기 율천고(교장 전호진) 학교사회복지실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하여 '메리 크리스마스 in 가족'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메리 크리스마스 in 가족'은 가족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는 내용의 사연을 통해 신청했으며, 선정된 가족에게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세트를 배송하여 가족이 함께 케이크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동생과 대화의 시간이 현저히 줄어서 걱정을 했으나 형제들끼리 케익을 상의하면서 만드는 모습에 흐믓했다”, “아이들과 오랜만에 시끌벅적한 저녁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에게 전하는 사연으로는 학부모의 사연이 많았는데, 사춘기 자녀와 입장차이로 서로 힘들었지만 무사히 한해를 보내게 되어 고맙다는 내용과 고3인 오빠의 수험생활을 보며 안쓰럽고 안타까워했던 동생이 오빠를 응원하는 내용의 사연을 신청하기도 하여 눈길을 끌었다. 참여신청 시 보내준 사연은 복지실에서 예쁜 편지로 가족에게 우편으로 발송하여 받는 이들에게 감동을 더했다.…
2022-12-27 14:34어느 사회와 문화든 가난을 언급하는 말들이 많다. 우리에게도 ‘가난은 임금도 구제를 못 한다’라는 말이 있다. 가난은 우리 인류와 더불어 불가분의 관계였다. 따라서 가난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경제행위로 연계되고 이것은 문명의 발달을 초래하여 인류는 현재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보유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가난은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다. 다만 불편할 뿐이다’라는 말이 널리 인용된다. 하지만 전반적인 풍요로움 속에서 아직도 가난과 굶주림으로 지구촌 많은 곳에서는 인류가 존중받지 못한 채 고통과 공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에게도 불과 몇십 년 전의 일이 생생하다. ‘보릿고개’라는 말이 성행할 정도로 먹을 것이 부족해서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한 시즌을 살았던 빈궁했던 이야기는 이젠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국민을 배불리 먹이는 게 정치의 근본임을 위정자들은 잘 안다. 따라서 각종 선거철이 돌아오면 유권자들에게 온통 경제문제를 부각하면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를 외친다. 이에 국민들은 이를 해결할 구세주라도 되듯이 온통 경제 우선 정책을 가진 후보에게 표를 던진다. 그런데 그 결과는 어떤가?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은 날로 심화되어 가고 있다.
2022-12-27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