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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평전>우리 시대에 던지는 500년선비의 역사


동북아시아 한·중·일 3국은 역사, 문화적으로 가까우면서도 많이 다르다. 유교라는 정신 가치 세계를 공유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이를 토대로 추구하는 이상형 인간은 다르다. 중국이 인(仁)과 의(義)를 따르는 군자(君子)를 이상적 인간으로 추구한다면, 일본은 무(武)와 충(忠)을 숭배하는 무사를 가장 이상적인 인간형으로 삼는다. 이는 중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에서 가장 많이 사랑 받는 등장인물이 누구인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인 <삼국지(三國志)>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유비, 관우, 제갈량이나 일본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인 <주신구라(忠臣藏)>의 47인의 무사는 각 나라에서 지향하는 이상적 인간형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나라는 중국처럼 의리를 지켜야할 왕조가 자주 바뀌지 않을뿐더러 일본처럼 무(武)를 숭배한 시기는 역사시대를 통틀어 고려시대 무신정권 100년이 전부란 점에서 이들 두 나라와 큰 차이가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우리나라에서 지향한 인간형은 어느 한 영역을 완벽히 따르기보다는 두 영역을 골고루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선조들이 지향한 이상적인 인간형은?
우리나라 지식인이 지향했던 이상적인 인간은 ‘어질고 지식이 있는 사람’으로, 유교적 이념을 사회에 구현하는 인격체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상적인 인간형을 일컫는 말이 ‘선비’이다. 선비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습은 ‘호롱불이 켜진, 다 쓰러져가는 초가 안에서 가부좌를 틀고 책을 읽는 모습’이다. 약간은 고루하고 텁텁한 오래된 느낌이지만 누군가를 지칭하는 호칭으로 이 단어를 사용해도 우리 사회에서는 결코 나쁘지 않다. 아직까지 우리 기억 속에 선비라는 단어는 부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 선비는 청렴이란 덕목을 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한다.

선비들의 투쟁의 역사를 담다
<선비평전>은 사학자의 시각으로 우리의 정신세계와 가치 체계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었을 선비라는 존재를 분석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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