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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잡월드, 꿈을 디자인하다

따사로운 봄 햇살이 내리쬐는 5월, 건전한 직업관 형성과 다양한 직업세계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5월 15일 공식 개관한 한국잡월드를 찾았다. 한국잡월드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민간 직업체험관과 비교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폭넓은 직업체험기회를 제공한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어린이체험관, 청소년체험관, 진로설계관, 직업세계관 총 4개 시설로 구성돼 있고 각 전시·체험시설별로 세분화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총 80개 체험실에서 110개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잡월드, 꿈을 디자인하는 현장 속으로 직접 들어가 봤다.


놀이형 체험공간에서 키우는 내일의 꿈 어린이체험관

피자가게 앞에서 직업체험을 지도하는 교사가 요리사 체험을 하기 위해 입장하는 어린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면서 말한다.
“자, 여러분이 들어오는 곳이 어디죠?”
“피자가게요.”
“여기선 무얼 굽죠?”
“피자요.”
“에이, 아니죠.”
“그럼 뭐에요?”
“이곳은 꿈을 굽는 곳이에요. 자, 어린이 친구들, 꿈을 구울 준비됐나요?”

어린이체험관은 놀이를 통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형 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험 대상은 만 4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고, 한 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데 짧게는 15분, 길게는 30분까지 프로그램 성격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체험관은 2부로 나눠 운영하는데 현장에서 전자팔찌와 화폐를 받아 각 체험실 입구에 마련된 센서에 전자팔찌를 찍으면 아이의 체험 기록이 시스템에 남아 데이터화 할 수 있고 다음 방문 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색 있어 보였다. 체험을 마치면 조이화폐를 주는데 이 화폐로 물건을 사거나 팔 수 있고 또 은행에 저축할 수 있도록 해 돈의 가치도 깨달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을 하고 있었다.
은행, 소방서, 택배회사, 그래피티스튜디오, 패션쇼장, 신문사, 미용실, 외과수술실, 로봇공학연구소, 애니메이션스튜디오 등 복층구조로 설계된 내로마을과 미로마을에서 총 44개의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면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보고 더불어 직업에 대한 이해력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와 아이들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았다.
직업체험실 외에도 우주센터, 공연예술학교, 마법사학교 등 오랫동안 집중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배려해 쉬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말 그대로 재미있게 체험하면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요금은 어린이 1만3000원(주말 1만5000원), 보호자 4000원(주말 5000원)만 내면 추가비용 없이 모든 직업 체험이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좋다.

백문이 불여일견, 청소년체험관
소방서에 긴장한 눈빛으로 어깨에 힘을 주고 서 있는 고등학생 무리가 있다.
“119 구조대에게 필요한 것은 뭘까요?” 학생들이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교사가 이어 말한다.
“두려움에 맞설 용기, 화염을 이겨낼 담대함, 누군가를 안아서 나올 수 있는 타인에 대한 사랑.” 학생들이 감탄한 표정을 짓는다.

청소년체험관은 한국잡월드 내에서도 가장 심혈을 기울여 설계한 부분이다. 총 43개 체험실에서 66개의 직업체험이 심도 있게 진행된다. 마치 역할극을 하듯 각각의 직업을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인원은 8~12명으로 제한하고, 체험 시간은 1시간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주말에 한해 4개관에서 100분 동안 특화된 직업체험도 할 수 있다. 직업 체험 한 개를 이용하는데 5000원 (주말 6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사전 예약을 통해 평소에 관심 있었던 직업을 선택한 뒤 현장에서 3~5개의 체험을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소방서 외에도 과학수사센터, 한의원, 여행사, 광고회사, 증권회사, 녹음스튜디오, 한지공예방, 문화재보존연구소, 건축사사무소, 자동차정비소, 그린에너지연구소, 생명공학연구소 등 분야별로 전문화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가장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직업체험 지도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과 시선을 맞추면서 직업적 특징과 해당 직업인에게 요구되는 덕목, 전문적인 직무내용을 설명함은 물론 학생들에게 역할을 분담해주고 또 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점이었다. 때문에 학생들의 집중도가 매우 높았고, 이후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면서 학업으로도 이어지게끔 프로그램을 설계한 점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아직 내 꿈을 찾지 못했다면! 진로설계관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진로설계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담설계존, 자기검사존, 직업정보존 이상 3개 코너가 있는데 흥미와 적성을 찾는 온라인 직업심리검사, 놀이형 검사로 나의 직업적성을 알아볼 수 있는 흥미퀘스트,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또래 친구들과 함께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집단상담프로그램, 나만의 두뇌지도를 만들어 보는 재능스펙트럼 등 18개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자신의 성향과 적성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볼 수 있다. 또 그 결과에 따라 진로상담 선생님과 진로설계를 할 수도 있다.
진로설계관은 모두 게임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가장 시간이 빨리 가는 공간으로 많은 학생들이 재미있어 했다. 아울러 간단한 스낵과 음료, 인터넷 이용을 할 수 있는 카페도 근처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직업세계로의 여행 직업세계관
직업세계관은 4층에서 시작해서 3층으로 내려오는 동선으로 관람하도록 되어 있다.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직업이 우리 삶에서 가지는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 공간으로, 네트워크로 보는 직업세상과 직업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꿈의 발견 외에도 세상 속으로, 변화하는 꿈의 세상, 변하지 않는 소중한 꿈 총 4개 구역에 마련된 14개 코너를 체험하면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다양한 직업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특별히 4D영상을 상영하는 주제영상관에서는 실감나고 역동적인 영상을 즐길 수가 있는데 온몸으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다. 또 꿈을 실현한 직업인 코너에서는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실현한 직업인을 가상의 현실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직업세계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3000원, 어른은 4000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찾아가는 길 버스 >> 정자역 2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110번을 타고 정자사거리(하나은행 수내역지점 앞) 한국잡월드에서 하차.
지하철 >> 분당선 수내역에서 800m 도보. 신분당선 정자역에서 1200m 도보.
자가용 >> 경부고속도로 판교IC에서 수지 방향 5분 거리. 용인서울고속도로 서판교IC에서 분당방향 10분 거리.
홈페이지 www.koreajobworld.or.kr 안내전화 1644-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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