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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한택식물원

추위에 얼어붙어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식물이 연상되는 눈 내리는 겨울이지만, 용인의 한택식물원에서는 언제나 푸른 잎을 유지하는 전 세계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환경부 지정 ‘희귀·멸종위기식물 서식지외 보전기관’이자 서울특별시교육청 ‘현장체험학습지정기관’인 한택식물원이 얼음과 온실의 만남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호주온실
어린왕자의 별에서 온 바오밥나무와의 만남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에는 그가 사는 별인 소행성 B-612호에 있는 세 그루의 바오밥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의 별 에 뿌리내리기에 바오밥나무는 너무 커서 나무의 싹을 뽑는 것은 어린왕자의 일과 중 하나였다. 동화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이 나무를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호주온실이다. 한택식물원에서는 총 세 그루의 바오밥나무를 만날 수 있는데, 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것으로 둘레가 4m, 높이는 7m에 이른다. 이 나무의 수명은 오천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한택식물원의 나무들은 80~90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총 4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호주온실에는 코알라의 주식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유칼립투스, 화장품 원료로 유명한 티트리는 물론 아직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자생 식물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호주 밖에서 호주 식물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자부하는 이 호주온실은 식물 연구 및 종 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중·남미온실 다양한 종류의 선인장 체험
뾰족뾰족한 가시가 잎을 대신하는 선인장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하고 싶다면 호주온실에서 나와 바로 이어지는 중·남미온실을 방문하면 된다. 광활한 사막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큼지막한 선인장부터, 우리 주위에서 관상용으로 한번쯤 봤을 법한 자그마하고 귀여운 모양의 선인장까지 관람하다 보면 어느새 한겨울의 추위는 까맣게 잊혀진다.
이곳에는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사막지대의 선인장 종류와 안데스 산맥 자락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모래흙 사이로 물길을 놓은 계단식 구조가 마치 사막을 연상시키는 중·남미온실은 2012년 새로 개관했다. 일반인 출입 통제 구역을 두고 더 많은 중·남미 초본 자원 확보를 위한 연구를 하고 있는 등 지금도 다양한 품종과 함께 중·남미 문화를 반영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남아프리카온실 국제멸종위기 식물을 만나다
한겨울에도 40℃ 가까운 기온이 유지되는 남아프리카온실은 열이 쉽게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식물원의 다른 곳보다 낮은 지대에 조성되어 있다. 이 온실에 들어서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화려한 꽃과 나무, 후끈한 열기에 열대지방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화인 레펜스프로테아를 비롯한 남아프리카 케이프지역의 자생식물과 사막지대의 다육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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