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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스쿨'교육프로그램 개발자 앤드류 프리시만

앤드류 프리시만(Andrew Frishman) 박사는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국 공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준 ‘메트 스쿨’의 프로그램 개발자다. 메트 스쿨에서 어드바이저, 인턴십 코디네이터를 두루 거친 ‘현장 전문가’이기도 하다. 지난 9월 24일 개최된 ‘대안교육 국제포럼 2014’에 발표자로 나선 그를 만나 대안적 공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앤소니(32)는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싸움을 일삼는 ‘문제아’였다. 동급생들의 괴롭힘과 부모님의 불화로 그는 분노 조절 장애를 겪었고, 매번 폭력 사건에 연루됐다. 그러나 그는 현재 자신의 꿈인 경찰관이 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발소에서 일하며 정기적으로 아마추어 복싱대회에 출전하고 있기도 하다. 무엇이 ‘문제아’ 앤소니를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시켰을까.

공교육, 교실과 세상 사이의 벽을 허물다
프리시만 박사는 “앤소니와 같은 아이들이 사회와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어야 진정한 교육”이라고 말한다. 메트 스쿨은 이러한 믿음에서 설립된 대안적 공립 고등학교다. 비영리 교육단체인 ‘빅픽처러닝’(Big Picture Learning)과 로드아일랜드 주 교육부의 협업으로 1996년 프로비던스(Providence)에 개교했다. 첫 해 50명의 아이들로 시작한 메트 스쿨은 현재 재학생이 750여 명에 이르며, 흑인 36%, 백인 31%, 라틴계 23%, 아시아계 2%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트 스쿨의 교육 프로그램은 학습이 학생들의 삶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창의적이고 기업가 정신이 투철하며 유연한 사고를 하는 인재를 원합니다. 광범위한 지식을 암기하고 명령을 잘 수행하도록 가르치는 산업화 시대의 교육은 시대착오적이죠.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좇아 대학 진학, 취업 등 진로를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공교육이 변화해야 합니다.” 메트 스쿨의 교육철학은 다른 공립학교의 공감을 얻어 현재 미국 14개 주 55개교와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있다.


‘한 번에 한 학생씩’

메트 스쿨 교육의 핵심은 ‘개인 맞춤형 통합교육’과 ‘자기주도 학습’이다. 그런 만큼 교육은 학생의 흥미와 지적 호기심을 전제로 이루어진다. “입학 후 1년을 학생 저마다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는 데 투자합니다. 인생 여정 지도 그리기, 관심 있는 사람 인터뷰하고 그의 생애 적어보기, 영화나 연극관람 후 시대적 배경, 등장인물의 삶 공부하기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죠.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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