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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비염

화사한 봄이다. 봄에 이끌려 야외활동도 잦아진다. 하지만 봄만 되면 우리 몸을 괴롭히는 불청객 ‘알레르기’ 또한 기승을 부린다. 이비인후과에도 봄이면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료 받는 환자가 줄을 잇는다. 학교 선생님들도 봄철엔 유난히 체육대회, 수학여행, 체험학습 등 바깥활동이 많아 자주 환자로 마주하게 된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문의: 02-6925-1111)

알레르기 질환 중에서도 요즘 같은 봄철엔 알레르기비염이 자주 발생한다. 알레르기비염은 어떤 외부 물질에 대해 콧속 점막이 면역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알레르기비염의 원인 항원물질로는 꽃가루가 대표적인데 봄철엔 수목화분, 초여름엔 목초화분, 가을까지는 잡초화분이 대표적이다. 그밖에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비듬과 털, 바퀴벌레 따위의 곤충 부스러기 등도 알레르기비염의 원인 항원물질이다. 특이하게 MSG 등 음식물첨가제나 특정 음식 때문에 알레르기를 경험하는 사람도 있다.

알레르기비염의 증상과 치료
알레르기비염의 주요 증상은 콧물이나 코막힘, 재채기다. 증상이 코감기와 비슷해 감기약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도 많지만 코감기와 알레르기비염은 엄연히 다르다.
코감기는 일반적으로 콧물과 인후통, 전신 근육통을 동반하지만 알레르기비염은 반복되는 맑은 콧물과 연속적인 재채기, 눈과 코의 가려움증, 코 막힘이 특징이다. 또 증상이 장기화되면 두통, 후각능력 저하 등 만성적으로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고 천식 발생위험도 3배가량 높아진다. 따라서 애꿎은 감기약만 먹지 말고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비염의 치료도 정확한 원인 파악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선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을 찾는 피부반응검사나 비강세포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병원에서는 우선 알레르기비염의 4대 증상인 재채기 발작, 맑은 콧물, 코 막힘, 가려움증 증상에 대해 환자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후 점막의 색깔, 점액성 분비물 등을 확인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코와 부비동 단순방사선검사(X선검사), 부비동 초음파, 부비동 내시경(코내시경), 비강통기도검사 등 상세한 검사가 잇따른다.
알레르기비염 초기일 때는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항알레르기 약물을 처방한다. 대표적인 증상인 재채기와 콧물, 코 막힘이 모두 발생하면 비강 분무형 스테로이드제나 혈관수축제로 치료한다.
코 막힘이 만성화돼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약물로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레이저나 코블레이터로 코 속 점막을 살짝 태워 예민한 코 점막의 민감도를 낮춰주는 수술이 효과적이다. 코 점막의 염증이 심해지면 비강 안쪽 아래편에 있는 선반 모양의 점막이 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부은 점막의 부피를 줄이기 위한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의 예방
알레르기비염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인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이다. 봄철에 알레르기비염 환자를 가장 많이 괴롭히는 항원은 꽃가루다.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시간은 오전 5~10시 사이이므로 이 시간대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간다.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항원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봄철에 꽃가루만큼이나 조심해야 하는 것이 황사다. 최근에는 흙먼지 속에 미세먼지를 비롯해 카드뮴이나 납 같은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비염 환자에게는 해로울 수 있다. 이는 꽃가루 때문에 민감해져 있는 코 점막을 더욱 자극할 수 있으므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외부활동 시 교사는 물론 학생들도 가능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보자.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되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치료해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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