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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여름철은 식중독균이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다. 음식 위생에 조금만 신경을 덜 쓰거나 개인 위생에 철저하지 않으면 식중독의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단체 급식이 이뤄지는 학교에서는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간혹 학교에서 급식으로 인해 단체로 식중독에 걸렸다는 뉴스를 보면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식중독의 원인과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자.

(문의 : 02-320-7822)

여름은 식중독균의 천국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4~60℃에서 증식한다. 따라서 뜨거운 음식은 60℃ 이상으로, 찬 음식은 4℃ 이하로 보관하면 세균 증식을 방지할 수 있다. 식중독균은 보통 35~36℃에서 가장 빠르게 번식하기 때문에 여름철인 6~9월 사이에 세균성 식중독의 위험이 가장 높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오한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의심할 수 있다. 일단 식중독이 집단으로 발생했을 때에는 오염이 의심되는 음식물은 덮개를 씌워 냉장고에 보관하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소풍 다녀온 날부터 아파요! 조리한 음식물을 실온에 보관하는 경우 발생하기 쉬운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흔히 소풍이나 야유회 혹은 잔칫집에서 음식물을 섭취한 후 발생한다. 음식을 조리한 사람의 손이나 코 점막, 상처 부위에 있던 포도상구균에 의해 음식물이 오염되면 높은 기온과 습도에서 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킨다.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고 2~4시간 후에 구토와 복통 증상이 급격히 나타났다가 빨리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

•강아지 키우는 친구 집에 다녀온 후 아파요!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은 동물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닭고기, 계란, 메추리알이 원인식품이지만 최근 개, 고양이가 오염원이 될 가능성이 있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에서는 동물을 만진 후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해야 한다.

•초밥을 먹은 후 아파요! 장염 비브리오균은 주로 생선이나 조개껍질, 내장, 아가미 등에 존재해 조리과정에서 회를 오염시키고 냉장고, 도마, 행주, 칼 및 조리자의 손을 통해 다른 식품에도 이차적 오염을 유발한다. 여름철에 어패류나 해산물을 날로 먹은 후 발생하고, 섭취 후 12~24시간에 복통과 심한 설사를 유발한다. 비브리오균은 고온에서는 살지 못하므로 85℃ 이상 끓여 먹고 어패류를 손질한 주방기구는 따로 소독하거나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비브리오균 식중독은 적절한 수분 공급을 통해 3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먹어야하는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
식중독의 일차적인 치료는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을 보충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한 수액 공급이다. 식중독 환자는 장 점막이 손상되고 소화 흡수 기능이 감소돼 음식을 먹으면 소화 흡수 장애로 인해 설사가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설사가 심한 상태에도 장에서 수분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면 탈수 예방에 좋다. 포도당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순수한 물에 비해 흡수가 더 빠르기 때문에 끓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거나 시중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섭취한다. 다만 탈수가 너무 심해 쇠약해진 상태이거나 구토가 심해 물을 마실 수 없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정맥 수액 공급이 필요하고, 혈변이나 발열이 심한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식중독 증상인 설사는 장내 독소를 씻어내는 반응이므로 설사 증상이 심하다고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손은 깨끗이! 물은 끓여서! 음식은 익혀서!
음식 조리 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 어패류를 만지지 말고 부엌 내 모든 곳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특히 조리대, 도마, 칼, 행주의 청결에 주의해야 한다. 또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물은 끓여 먹는다. 가능한 날음식은 피하고,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은 따로 보관해 섞이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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