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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편3_학교 교육과정 및 운영2

유럽의 바이킹과 로마군의 침략, 지배를 받던 섬나라 영국, 그러나 지금은 자신들의 언어를 전 세계 10억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이자 세계 공용어로 만들었고 정치, 경제, 문화 선진국의 자리에 있다. 그런 영국의 저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 불리던 영국은 한반도보다 약간 큰 면적을 가진 유럽의 작은 섬나라지만 과거에는 세계인구의 4분의 1을 지배했고 지구 육지면적의 4분의 1을 통치했다. 현재도 이러한 영향력으로 영국여왕은 15개국의 국가원수로 있으며 민주주의 국가의 모델로서 의회정치를 전 세계에 퍼트렸다. 그런 영국의 학교는 우리나라와 어떻게 다를까?

예의 바른 학교문화는 가정에서부터
영국 학교 교실을 처음 방문했을 때 나를 비롯한 동료 선생님들이 받은 첫인상은 실로 놀라웠다. 영어를 쓰는 미국 드라마에 길들여져서인지 한국학생들보다 학습 분위기가 더 산만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우리의 오산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종이 치면 선생님이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일어서서 선생님의 지시를 기다린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준비상태를 보고 앉도록 지시한 후 수업을 시작한다.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질문할 때는 항상 손을 들고 질문한다. 한국에서 체벌이 사라지고 학생들의 수업분위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뉴스를 들어왔던 나에게 영국 학생들의 수업태도는 연구 대상이었다.
낯선 이방인인 우리에게 항상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문이 있으면 문을 잡고 기다려주는 영국의 어린 학생들을 보면서 “어떻게 교육을 시켜서 저렇게 바른 행동이 몸에 배어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그러나 영국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이런 의문점은 해결할 수 있었다. 내가 살던 집의 아주머니는 세 아들을 키우며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었다. 둘째 아들이 외지로 공부하러 간 빈방을 내게 제공해서 몇 개월간 같이 살게 됐던 것이다. 그 가정에서는 아들이라고 또는 고등학생이라고 해서 집안일을 돕는 것에서 예외가 되지 않았다. 아들이 집안일을 분담해야하는 요일이 있는데 이 날은 모인 빨래를 세탁기에 돌리거나 집안의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는 등 집안에서도 책임감과 의무를 지키도록 엄격하게 지도하고 있었다. 바른 식사예절은 물론 규칙을 지키는 생활습관을 강조하는 가정교육에서 영국 학생들이 보여준 바른 태도의 근원을 찾을 수 있었다.

학생의 학습 수준에 맞춘 차별화된 교육
영국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의 학습 수준에 맞는 차별화 교육이다. 영어, 수학, 과학, 역사와 같은 주요 교과목에서 수준별 교육을 시킨다. 일반적인 개념은 같이 배우지만 학생들의 학습 속도와 이해력 차이에 따라 과제를 달리하거나 학습 난이도를 달리 한다. 또 이런 학생들의 학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온라인 학습자료와 첨단 교육기자재를 사용한다. 보통 학생들의 학업수준은 지난 학기 교사의 추천과 성적을 근거로 결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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