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현충일(6월 6일) 한국전쟁일(6얼 25일)이 들어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는 시사계기 교육의 일환으로 저, 중, 고 로 나누어서 학년 실정에 맞는 행사를 가졌답니다. 우리 2학년은 태극기 그리기와 무궁화 그리기를 했답니다.
태극기를 자기 스스로 직접 그려보기는 처음이었지요. 1학년 때는 그려진 태극기에 색칠하기만 해 본 아이들입니다. 도화지에 자기들이 직접 태극 무늬를 그리고 4괘의 건곤감리를 그리면서 그것이 가진 뜻도 함께 배웠답니다. 태극기의 바탕이 하얀 것은 우리 민족이 백의민족임을, 4괘는 인의예지를 비롯하여 하늘, 땅, 날, 달이며 봄, 여름과 가을, 겨울 등을 비롯하여 태극은 우주 자연의 원리까지 담고 있음을 배웠답니다. 어려운 말이지만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와 무궁화를 자기 손으로 직접 그려보며 새삼스럽게 나라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며 좋아했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궁화 꽃을 그려야 하는데 교정에서는 무궁화꽃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림이나 책, 영상으로 참고 자료를 보고 무궁화를 그리는 아이들 모습이 참 안타까웠답니다. 교정에 꽃들은 널려 있지만 정작 우리 꽃인 무궁화가 없는 학교의 모습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