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자기 나름의 계획에 의하여 끊임없이 준비하고 실행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이런 삶 가운데 교육이 중요한 몫을 담당한다. 교육의 목적은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인간으로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지만 늘 즐겁고 만족스러운 상태로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살다보면 어려운 일도 겪고 밑바닥으로 추락할 때도 있다. 잘 나가는 나라도 때로는 망가지며 다시 일어선다. 우리 이웃나라 일본이 그렇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진정한 교육은 아래로 떨어졌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의 교육은 아래로 떨어진 사람을 외면한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은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사회에서나 인간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분명히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그러나 공부를 열심히 하면 수준이 달라진다. 또한 공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 세상에는 할 일의 종류도 많고 날이 갈수록 그 숫자가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부모 마음은 자기 아이가 상위권에, 좀더 욕심을 부린다면 1등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도 부모도 행복해진다는 게 우리가 갖고 있는 사고의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운동부족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좀 해야겠는데'하는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쉽게 실행하기도 어렵고, 더욱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항상 학업에 쫒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좀더 밝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기초를 닦아 주는 것이 학교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는 2교시가 끝나면 음악에 맞춰 약 20여분 정도 걷기를 한다. 걷기는 산소 섭취량을 증대시켜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면,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해 주는 대표적 유산소 운동이다. “중간 걷기 시간, 많은 친구들이 나와서 걷고 있는 모습이 굉장히 보기 좋습니다. 매일 2교시가 끝나는 중간 걷기 시간이 너무나 기다려져요.” 광양여중 3학년 전혜진 학생의 중간걷기 시간에 대한 생각이다. 하지만 중간 걷기에 대한 예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학교 전체가 참여하는 중간 걷기가 너무 좋다”며 “음악과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까지 모두 함께 걷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신이 나서 춤도 추고 인사도 더 힘차게 하게 된다”고 말했다. ■ 바르게 걷는 자세 정상적인 걸음걸이는 신발
업무 상 진학을 앞둔 다양한 부류의 학부모들과 가끔 상담을 한다. 이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에게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장래 자녀가 무슨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는가요?"하는 물음이다. 이 물음을 통해 학부모가 직업세계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정보의 깊이와 자녀에 대한 기대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들, 특히 공부를 잘 한다고 하는 엄마들의 대답은 아이가 초등학교 때까지는 딱 5개로 나눠진다. 의사, 판사, 변호사, 교수, 한의사, 공무원, 교사이다. 한마디로 포장된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시대를 살아 온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노동부가 발행한 '한국직업사전'에 의하면 우리 나라에는 약 1만2000여 개의 직업이 있다는데 그에 비하면 이 5~7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적은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남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현실적으로 도달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친구들끼리 이야기를 나누지만 아이들 역시 제대로 직업에 대해서 교육받아본 적이 없는 터라 그 5~7가지 직업을 빼놓고는 연예인, 디자이너, 요리사 정도의 직업만을 추가할 뿐이다. 자기의 자녀가 미래 희망을 ‘회사원’이라고 밝힌한 부모는 약간 실망을 하고 있는
우리 사회는 지금 IT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그 많은 정보 중에서 유익하다고 판단하여 받아들여 실행하게 되면 그것은 지식이 된다. 정보를 지식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정보의 지식화’라 한다. 정보의 지식화를 통해 두뇌에 저장된 지식은 사용을 기다리며 대기하는 상태로 있게 된다. 그런데 여러 가지 지식이 잘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기 어렵다. 이는 마치 컴퓨터에 자료를 많이 저장해 놓았는데 정리가 안 되어서 정작 필요할 때 쉽게 사용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필요할 때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지식을 잘 정리하는 걸 ‘지식의 조직화’라 한다. 지식이 아무리 잘 정리되어 있더라도 실제로 사용하여 부가가치를 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 삶의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여야 할 상황에서 멋지게 사용되는 지식은 지혜의 형태로 저장된다. 이처럼 필요할 때 곧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지식이 몸에 밴 상태가 되어야 한다. 지식이 몸에 밴 상태를 ‘지식의 내면화’라 한다. 지식의 내면화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김치가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제대로 맛을 내는 것처럼 곰삭는 기간이 필요하다. 요즈음
우리나라 아이들은 아직도 비교적 착한 아이들이 많다. 학교에 결석하는 학생도 거의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들이 언제까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 현실은 대부분 아이들이 공부에 목메고 있으면서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자살에 이르는 경우도 없지 않다. 최근 일반 학생들로서는 감히 생각하기 어려운 카이스트 대학생의 자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코드를 읽어야 한다. 우리 자녀들이 과외 없이 공부 잘하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모든 한국 어머니들의 질문이다. 과외를 하지 않고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학생들은 한결같이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 몸에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스스로의 과외'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들은 자신의 방법이 문제가 있음을 알고 명교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명의가 잘 모르는 질병을 찾아 치료에 임하는 것과 같이..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공부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개념이해부터 확실히 한다. 교과 담당 교사가 수업시간에 항상 한 번 이상 시선을 주는 한 학생은 무슨 과목이든 철저히 개념부터 이해하고 출발한다. 한 번도 과외를 받아본 적이 없는 이군의 성적은 전교
내가 아주 어렸을 적 인상 깊게 머리에 새겨진 인물인 존 F. 케네디 마국 대통령은 1962년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발표하여 세계가 놀랐다. 이때 ‘지구는 하나’라는 개념은 걸음마 단계에 있었다. 그는 7월 4일, 필라델피아의 독립기념관에서 ‘상호의존선언’이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우리끼리만, 단독적으로 행동해서는 전 세계에 정의를 세울 수 없습니다. 국내의 평온한 사회도 보장할 수 없고, 보통 수준의 국가 방위를 제공할 수도 없으며, 일반 국민의 복지를 증진할 수도 없고, 또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와 번영이라는 축복을 안전하게 지킬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여러 자유 국가들과 ‘힘을 합하면’ 이 모든 것은 물론 그 이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이 약 반 세기 전에 이미 깨닫고 있었듯이, 점점 빠른 속도로 세계화되고 있는 이 세상에는 경계를 초월하여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시민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2000년 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이미 자신이 ‘세계의 시민’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미국의 혁명 이론가들은 200여년 전 ‘내 조국은 세계다’라고 선언했다. 꿈 같이 들리는 이런 정체성은 지난 몇 세대에 걸쳐 마하트마
학생들의 학습 및 생활 지도를 담당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 아이가 머리는 괜찮은 것 같은데 공부를 안 해요” “너무 산만해요” “ 난폭해요” 등이다. 한 마디로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도 차분하게 생활하고, 집중력을 가지고 공부에 임할 수 있을지 많은 학부모들이 궁금해 한다. 의외로 그 해답은 간단하다. 모든 현상에는 원인이 있다. 집중을 돕는 인자자 부족하고 폭력적인 인자가 강한 데서 이러한 문제가 유발되기 때문이다. 최근 뇌 과학에 관한 연구에 의하여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 세로토닌의 기능이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신경증의 대부분이 세로토닌 부족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늘날은 과거에 비해 경제적으로 풍요해졌지만 자살자와 우울증 환자가 많아진 것 역시 이러한 세로토닌 결핍 현상의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 학자들의 주장이다. 또한 대뇌피질의 예민한 기능을 살짝 억제함으로써 스트레스나 고민, 잡념 등을 없애주는데 그런 만큼 공부도 집중해서 잘 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무뚝뚝한 현대인,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세로토닌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전문가들은
학기 초가 되면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선생님들의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고 있다. 학생들의 품위 있는 생활을 위해서 습관화가 될 때까지 이러한 모습은 반드시 지도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지속적으로 2개월 이상은 유지돼야 한다.
광양여중은21일에 400여명의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2011학년도 학부모 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새롭게 신축한 다목적관에서 신학년도 학교 교육 계획을 설명하고, 학부모의 의견을 학교교육에 반영하기 위하여 마련한 것이다. 또한 학교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학부모의 참여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개최된 것이다. 학교장은 인삿말을 통해 학교의 역할은 지역사회의 꽃으로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중심으로 인성교육, 건강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기초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서 김영훈 교감 선생님의교직원 소개와 담당 부장님을 중심으로 금년부터 시작되는 배움의 공동체를 만드는 무지개 학교 운영 방향,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여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체육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소개하였다. 한편 평생학습 시대를 맞이하여 공부하는 학부모의 모습을 자녀들이 보고 배운다는 취지아래 학부모 대상 평생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수강과목에 대한 선호도 조사도 실시하였다. 이벤트로는 광양훼리의 후원을 받아 광양-시모노세키간 왕복 승선권 10매를 행운권으로 제공 당첨자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학부모의 학교
미래는 역시 불확실한 상황이다. 세계는 지금 지진과전쟁의 공포 속에 뒤틀림하고 있다. 모든 일에 철저한 준비를 하는 일본도 지진 발생지역에 대한 예측을 잘못하여, 일본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품소재 강국인 일본 주력산업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분업 네트워크에 대한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각종 전자부품, 첨단소재 산업의 경우 공급차질이 장기화되면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석유화학 제품은 수급불안과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도체 원료 공장 피해의 장기화 및 그 파장 또한 우려된다. 전체적으로는 일본 생산 시설의 물리적 피해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동북지방과 관동지방의 전력 부족에 따른 생산활동 위축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다. 현재의 상태에서 피해가 더 확산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일본 정부가 대규모 재정 확대와 금융완화 정책을 통해 피해복구에 주력함에 따라 성장세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겠지만 전력 등 생산 인프라의 완전한 복구에는 코베지진보다 더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후쿠시마 원전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일본경제의 위상은 크게 흔들리고 세계경제도 급락세를 면치 못
광양여중 학생들이 최근 일본 동북지방의 지진과 쓰나미로 고통받는 일본 친구들을 위해 위로와 격려의 마음이 담긴 편지글을 학교를 방문한 일본 중학교 관계자들에게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광양여중을 방문한 일본인은 후쿠오카시립치오중학교 나가시마 교장(59)과 무라카미 교무주임으로, 이들은 수년전부터 김광섭 광양여중 교장과 교류활동을 통해 친분을 쌓아왔다. 학생들은 일본에서 중학교 선생님이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일본 친구들을 위로하는 편지글을 전교생이 모두 작성했다. 3학년 강유나 학생은“일본 국민들이 지진과 쓰나미, 원전 폭발 등으로 집과 가족을 잃고 학교 강당 등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한국의 친구들이 멀리서나마 위로하고 응원할테니 힘을 내 ‘화이팅’하자”고 내용을 적었다. 광양여중은 편지글 외에도 학생회에서 일본에 구호물자나 성금도 모금해 전달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따듯한 마음을 접한 나가시마 교장은 “이웃나라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배려와 염려에 깊이 감사하다”고 허리를 깊이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나가시마 교장 일행은 교육자답게 한국의 교육과정 편성과 특기적성 교육
이번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체험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특히 전혀 예상하지 않은 지역에서 일어났다는 사실과 이를 대처하는 일본 정부의 명암을 관찰하고, 일본 국민들의 대처 의식을 훤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이러한 미증유의 사건을 보면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사실은 무엇인가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 우리 나라 학교 시설의 경우 지진에 대비하여 설계된 비율이 14%수준이라면 이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웃나라 중국에서도 몇 년전발생한 지진으로 놀란 것은 학교 시설의 파괴이다. 중국이 눈에 띄게 놀란만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학교 등의 시설은 내진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열악한 상태이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사망 사고가 늘어나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이같은 사고를 접하면서 교육 당국자들은 편하게 잠들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 예상된다. 중국의 많은 학교 건물이 부서진 것의 영향을 받아 일본 정부도 공립초중학교 건물의 내진화를 촉진하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체에 국고 보조를 확충할 방침을 확고하게 결정했다. 국고 보조율의 인상을 포함한 지진방재대책특별조치법 개정안을 의원 입법화하
내 자녀가 공부를 잘 하는 것, 이것만은 우리 한국의 모든부모들의 공통 분모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많은 돈을 들여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러나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생활에 충실하도록 지도하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중요하다. 어린 시절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어머니가 어떤 자세로 아이들을 양육하는가에 따라 아이들의 삶이 달라진다. 무엇보다도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스스로 처리해 가도록 하는 일이다. 인간이 성장하는 가운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에 이르는 시기는 결정적 10년이라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공부도 아이들이 스스로 하도록 습관화하는 일이다. 가끔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것을 주면서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소가 호랑이를 좋아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풀을 호랑이에게 가져다준다면 호랑이는 ‘정말 저 소가 나를 좋아하는 것이 맞어?“하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오랫동안 교직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일차적으로 부지런하다. 공통적인 것은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등교시간 보다 20분 정도는 먼저 집을 나선다. 등교 길에는 그냥 가는 것이
가끔 아이들이 쪽지에 자기 주장을 써 오거나 편지형식으로 학교생활의 불만 사항을 가져오기도 하고,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선생님이 마음에 안 든다는 말을 참 많이 한다. 가르치는 스타일, 말투, 다 마음에 안 든다는 학생부터 “발음도 안 좋고, 수업도 지루하고, 진도도 잘 못 맞춰서 시험 직전에 몰아서 나가고, 실력도 없다”는 등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 그러나 학원에서는 몰라도 학교에서는 이렇게 의견을 받아들여 코드 맞는 선생님을 찾아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교는 한 선생님과 함께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까지도 함께 공부하게 된다. 그러니 선생님과 안 맞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토로하고 험담할 시간에 되도록 빨리 코드를 맞추는 게 현명한 처사이다. 죽이 잘 맞는 사람과 여행을 하는 것과 잘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하는 것 중에 어느 편이 더 즐거울까? 잘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의논하고, 이동하고, 밥 먹고, 잠자는 기분은 짐작이 갈 것이다. 학교 생활은 긴 여행과도 같다. 그럼 그 긴 여행이 어떤 여행을 하면 좋겠는가? 선생님을 싫어한 대가는 무엇인가? 학부모 세대라면 누구나 영어 선생님을 좋아해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수학
일본에서 신학습 지도 요령이4월부터 초등학교에서, 내년에는 중학교에서 전면 실시되어 가르치는 내용이 증가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현장의 교사는 '핵심내용을 가르친다' '수업의 진도를 빨리 한다' 등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베넷세 교육 연구 개발 센터의 조사로 밝혀졌다. 이 조사는 작년 8~9월에 실시하여, 공립 초중학교 교원 5515명의 회답을 집계했는데, '핵심내용을 가르친다'가 가장 많아, 초등학교에서 63.5%, 중학교에서 60.6% 수준이었다. 그 다음에 '수업의 진도를 빨리 한다'가 초55.4%, 중 34.5%. '가정학습지도를 강화한다'는 초 28.7%, 중 30.2%. '숙제 등을 늘린다' 초23.3%, 중 16.5% 순이었다. 한편 '지금 그대로 대응할 수 있다'라고 한 교사는 초등9.8%, 중 21.0%에 머물렀다. 이 같이 증가한 학습내용을 교실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없으면, 아동 학생 사이의 학력 격차 확대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같은 격차 확대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교장은 조사에서도 초등 70.7%, 중 63.8%수준이었다.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