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제네럴일렉트릭의 등장
엑스포는 혁신기업과 브랜드를 발굴하고 키우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굿이어, 싱어, 코카콜라 등 한 세기를 넘긴 장수 브랜드는 엑스포 무대를 통해 성장했다. 아이작 싱어가 개발한 재봉틀은 1855년 파리박람회에 첫선을 보인 뒤 1862년 런던박람회에서는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해 마케팅에 나섰다. 재봉틀은 단순한 바느질 도구가 아니라 가사노동과 의류산업의 근본을 바꾼 혁명적 제품이라는 점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1876년 필라델피아박람회에선 엑스포 사상 최초로 기업 전용 전시관을 세우고 전기 재봉틀을 선보였다. 명품 브랜드의 요람 엑스포는 명품 브랜드의 고향이다. 파텍필립 손목시계는 1851년 런던박람회 금메달 수상작. 폴란드 기술자 파텍과 프랑스 기술자 필립이 공동 출품한 이 시계는 세계 최초의 독립 분침과 자동 태엽을 장착한 첨단 정밀제품이다. 이 시계는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에게 헌정돼 명품시계 계보의 시조가 됐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은 1867년 파리박람회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루이비통은 마차에서 기차 자동차로 이전하는 교통혁신 트랜드를 미리 읽고 캔버스천으로 만든 직사각형 트렁크를 출품해 시그니처 제품이 됐다. 캐나다의 알
- 오상준 국제신문 미래전략실장 <엑스포 부산 오다> 기획자
- 2023-06-12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