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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어버이 날, 삼일공고 교정 ‘수원 남문 언덕의 노래 시’ 울려 퍼지다

사)수원문화도시포럼 주관, 시 낭독·축하공연·백일장 시상식 가져

 

8일 어버이 날 오후, 수원 삼일공고 교정엔 ‘수원 남문 언덕의 노래 시’가 울려 퍼졌다. 사단법인 수원문화도시포럼(이사장 최동호)이 주관하는 ‘2024 수원 남문 언덕의 노래 시 낭독회’가 열렸다. 삼일공고 체육관에서 열린 낭독회에는 1학년 재학생 300여 명, 학부모 30여 분이 참석하였고 2, 3학년은 교실에서 유튜브로 시청하였다.

 

오후 3시 정각, 삼일공고 김동수 교장의 환영사, 사)수원도시문화포럼 최동호 이사장과 수원문인협회 김운기 회장의 축사에 이어 곧바로 시 낭독이 시작되었다. 제1부 시 낭독에는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건청, 윤수천, 김도성, 이수영, 백현, 이복순, 양해연, 김구슬 시인이 자작시를 낭송했다.

 

이어진 축하 공연은 2011년 창단, 수원에서 활동 중인 여성실버합창단(단장 최득남)이 볼라레 외 1곡을 합창으로 들려주었다. 드림윈드오케스트라(지휘 허윤강)의 귀에 익은 ABBA 메들리, SG워너비의 ‘라라라’에서는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흥겹게 호응했다.

 

 

어버이 날 행사에서는 재학생들이 참석한 어버이를 찾아 카네이션꽃을 달아드리며 어버이 은혜에 감사를 드렸다. 어느 학생의 어머니는 자녀의 감사 인사에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 학부모와 자녀는 서로 감싸안으며 셀카 기념사진을 남겼다.

 

시 낭독 2부에서는 이경철, 김왕노, 김추인, 한이나, 노해정, 김윤, 신원철, 송소영 시인 등이 무대에 섰다.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오늘 행사의 사회를 보는 김명신 교수가 피아노 독주를 선보였다. 바리톤 송기창은 ‘수원남문 언덕’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삼일백일장 시상식에서는 심사평, 시상, 수상 시 발표가 이어졌다. 백일장 최우수상에는 오미진(경찰사무행정과 1년), 우수상 신희열(기계과 2년), 장려상에 이아림(화공과 3년), 정호영(사물인터넷과 2년), 이동건(3D융합콘텐츠과 2년)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아 박래현 수원문화도시포럼 대표로부터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오후 5시, 낭독회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시인 16명이 무대에서 자작시를 낭독했다. 40여 명의 합창과 50여 명의 오케스트라 연주, 피아노 독주, 성악가 공연이 있었다. 백일장 시상과 수상작 낭독이 있었다. 도서출판 서정시학에서는 시집 400 여권을 후원, 참석자 1인 1권씩 선물을 받았다.

 

교육자 출신인 리포터로서 이 낭독회의 취지가 궁금했다. 사)수원문화도시포럼과 홍재학당 최동호 이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학교로 찾아가는 공연 ‘젊음을 찾아서 꿈의 대화’로 기획했다”며 “특히 어버이 날 기념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하는 장(場)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수 삼일공고 교장은 “처음에는 조촐하게 최동호 이사장 혼자 시 낭송과 시집을 선물하는 것으로 하였으나, 박래현 대표께서 많은 시인 분들과 실버합창단, 오케스트라 등을 섭외하여 규모가 큰 행사가 되었다”며 “준비 기일이 촉박하였는데, 각 부서별로 선생님들의 협조와 학부모님들 적극 참여로 뜻깊은 어버이날 행사가 되었다”고 했다.

 

사)수원문화도시포럼 박래헌 대표는 행사 총평에서 “삼일공고 학생들은 정문 입구에서부터 반가운 인사로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하였고 교정에서 마주칠 적마다 목례하는 예의 바른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곳곳에서 봉사활동 등 학생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의 공연 관람 태도도 집중력과 호응이 대단하였다. 시인들의 자작시 낭송이 끝나면 카네이션을 전해드려 어버이 날의 의미를 더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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