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이사장 장정희)는 한국 창작동요 100주년을 맞아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4 세계방정환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수원컨벤션센터, 수원화성, 라마다프라자수원 호텔 등지에서 진행될 이번 대회는 미국, 폴란드, 세네갈, 튀르키예, 이스라엘, 멕시코,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프랑스, 중국, 러시아, 키르키즈스탄,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우크라이나 등 외국 학자 및 다문화 관계 인사들이 참가하며, 기조 강연 외 45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의 대주제는 ‘어린이의 꿈, 100년의 노래가 되다’이며, 8일 대표자 회의를 시작으로 9~10일 개막식, 기조 강연, 연구발표, 방정환의 밤, 방정환포럼, 초청작가 대담, 어린이 예술 워크숍(스토리텔링, 동요, 연극, 밴드랩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다함께 동요 부르는 폐막식’으로 막을 내린다.
대회는 방정환 학술 연구 전문 기관인 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이사장 장정희)가 주최‧주관하고, (사)수원문화도시포험 (이사장 최동호, 대표이사 박래헌), 어린이문화연대(상임대표 이주영),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박상재), (사)한국동요문화협회(회장 박수진), (재)수원컨벤션센터(이사장 민병선)이 공동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기금공단, 주한폴란드대사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후원한다.
창작동요 100주년 기념, 국민 동요 부르기 통해 동심 회복의 계기
개막일인 11월 9일은 방정환의 탄생일과 같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최동호 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유년 시절 방정환의 동화 ‘왕자와 제비’를 읽고 눈물 흘리며 가슴 아파했던 기억은 아직도 새롭다”며 “<어린이날 노래>를 부르고 자랐다는 것은 우리 세대의 자랑”이라고 감회를 전한다. 장정희 집행위원장 역시 대회사를 통해 “방정환 선생은 빼앗긴 나라의 설움 받는 민중 속에서 어른 밑에서 더 내리눌리던 어린이를 더없이 동정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실로 수많은 일을 했다”며 “이제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21세기 세계 어린이 운동의 시대를 열자”고 제안하였다.
도종환 전 문화체육부장관과 신헌재 한국교원대학교 원로교수의 축사, ‘한국 창작동요 100년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박상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의 기념 강연, 국제아동문학학회(IRSCL) 회장 사라 판케니아 웰드 미국 산타바바라대학교 교수의 ‘아동의 세기(The Century of Children)’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날 이어질 방정환포럼의 주제는 ‘어린이를 어떻게 사랑해야 할 것인가?’이다. 주제는 야누쉬코르착의 저작물 제목에서 가져왔다. 포럼에서는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상임대표의 주제 제안 발표에 이어 폴란드 야누쉬코르착협회 바바라 야니나 소찰 회장 외 송순재 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정병호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이사장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대회장 로비에는 ‘대회 기념 도서전’, ‘참여작가전’, ‘연속으로 듣는 방정환 동화책 캠프’, ‘폴란드 야누쉬코르착×한국 방정환의 만남’, ‘데구루루 방정환 말판놀이’, ‘<어린이> 모바일 퀴즈 체험’, ‘책선물 드리는 수원 문인 합동 사인회’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이번 대회에 주관 단체 외에도 한국아동문학학회,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문화진흥회, 한국국제스토리텔러협회, 한국동화스피치협회 등 아동문학 관련 단체와 방정환 기념 단체, 경기‧수원 문인 단체로는 경기문학인협회, 경기한국수필가협회, 수원문인협회 등 50여 개 이상의 단체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