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전국 체조대회에 경기도에서는 대표팀으로 포즐사, 일월공원, 6 To Young, BN 댄스, 열정팀 총 5개팀이 출전했습니다. 그 가운데 포즐사 1위, 일월공원, 6 To Young, BN 댄스는 2위, 열정팀은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르신들이 새벽부터 먼길을 이동하시느라 고생하였고 최선 다해 경연을 펼친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체조협회 수석 부회자응로서 크게 감사를 드립니다."
경기도체조협회 수석 부회장이자 수원시체조협회 문길영 회장의 말이다.
대한체육회장기 생활체육 전국 체조대회가 11월 30일~12월 1일 광주광역시 남구 다목적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 대회는 전국 9개 시도에서 37개 팀 534여 명이 출전하여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였다. 대한체조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체조협회, 광주광역시체조협회가 주관했다.
대회 첫날 선수 등록을 시작으로 어르신부 리허설이 있었다. 이어 어르신부 1부 경기가 열렸다. 생활건강 7개팀, 생활댄스 4개팀, 민속수련 4개팀, 기구체조 1개팀 등 16개팀이 경연을 벌였다. 일반부 경기는 생활건강 2개팀, 생활댄스 9개팀, 기구체조 1개팀 등 12개팀이 출전하였다. 이튿날 벌어진 유소년부는 5개팀, 청소년부는 3개팀, 대학부 1개팀이 나왔다.
오전 개회식에서는 개회 선언, 내빈 및 임원 소개, 선수 대표 선서, 축사, 인사 말씀이 있었다. 전중선 대한체조협회장은 "내일이 빛나는 광주광역시에서 이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생활체조는 건강과 다이어트, 체력 증진에 좋은 실용운동이며 미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운동이다. 평소 연마한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축사에서 "이곳에 오신 전국 체조인 가족 여러분을 환영한다. 이번 행사가 체조 스포츠의 발전과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하리라 생각한다"라며 "체조라는 스포츠가 더 널리 사랑 받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참가 선수들 가운데 광주광역시체조협회 소속 김상출 선수는 88세의 나이로 출전해 최고령자 상을 받았다. 참가 선수들은 각 시도 대표로 나와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기량을 선보였다. 1부와 2부 경기가 종료된 후 오후 5시, 첫째날 대회 결과가 나왔다.
심사위원은 이정래 심사위원장과 8명의 심사위원이 맡았다. 심사 평가기준은 안무, 음악성, 창의성, 표현, 대형변화, 정확성, 운동강도, 숙련성, 일치성, 안전성 등 10개 세부관찰 종목(종목당 각각 10점 배정)이 사전에 제시되었다.
어르신부 생활건강분야 1위는 청춘은 살아있다(전북)가 차지했다. 2위는 일월공원팀(경기), 3위는남해군체조협회(경남)이 차지했다. 생활댄스에서는 1위 멋진인생(강원), 2위 마포구체조상비군(서울), 3위 서구노인복지관(광주), 민속수련 분야에서는 1위 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경기), 2위 계산노인문화센터(인천), 3위는 빛고을예술단(광주)이 차지했다. 기구체조에서는 계산노인문화센터(인천)가 1위를 했다.
일반부 생활건강분야 1위는 우산동종합사회복지관(광주), 2위는 6 To Young(경기)가 차지했다. 생활댄스에서는 1위 허니블랙(광주), 2위 BN댄스(경기), 3위 쏠이와 아이들(광주). 기구체조에서는 뉴지니쓰(충남)가 1위를 차지했다.
유소년부 생활댄스에서는 1위 소울 라인댄스(경남), 2위 보스베이비(광주), 3위 더 예스댄스 아카데미(세종)가 차지했다. 청소년부 생활댄스에서는 1위 어벤저스(광주), 2위 SOLIZ(광주), 3위 REVOL(광주)가 상장과 상패를 받았다.
한편 지도자상에는 어르신부 생활댄스를 지도한 박용옥 강사가, 일반부에서는 트램폴린 기구체조를 지도한 윤여진 강사가 받았다. 유소년부 지도자상에는 윤희선 지도자, 청소년부 지도자상에는 김미영 강사가 선정되어 상장을 받았다.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를 지도한 이영관 강사는 "오늘의 이 영광을 포즐사 회원들에게 안기고 싶다. 정규 수업시간 이외에도 주 2회 강훈련에 들어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강사로서 감동을 받았다"며 "역시 인내는 쓰지만 그 결과는 달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했다. 일월공원팀을 지도한 이선민 강사는 "일윌공원 어르신들께서 너무나도 영광스런 대회 출전 경험과 추억을 가질 수 있었다"며 "이런 소중한 기회를 주신 수원시체조협회 문길영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전국대회에 첫 출전한 포즐사 이덕수(74) 회원은 "대회에 참가하고 보니 이제 대한민국도 진정 생활체육을 즐기는 선진국 수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또 1위 수상을 하니 새벽 3시에 일어나 여기까지 달려온 보람이 있었다"고 했다. 김낙주(66) 회원은 "경기도 대표라는 자부심으로 뭉친 우리들은 선생님 열정 덕분에 휘말레를 멋지게 장식할 수 있었다"며 "예술의 도시 광주에서 포즐사의 찬란한 빛을 보았다. 함께 즐길 신입회원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한편, 시상식 전에 있었던 참가자 단체 레크리에이션에서는 문재하 전문 사회자의 진행으로 상식 퀴즈 게임, 가위바위보 게임, 각 팀별 참가자 춤추기 등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