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늘봄초(교장 최진우) 4학년 학생들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진행한 학교숲 생태 탐구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학교에 자라는 나무 33종의 위치와 특징을 담은 ‘우리 학교 보물지도’를 완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화성오산형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기획된 4학년 특색 교육활동이다. 4개 학급 학생 80명이 참여해 학교숲을 탐색하고, 나무를 관찰하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태도와 학교에 대한 애정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프로젝트는 ‘우리 학교에는 어떤 나무들이 자라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학교 곳곳을 탐색하며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들의 위치와 생김새를 살펴보고, 잎과 꽃, 열매 등 나무마다 다른 특징을 조사했다. 이후 관심 있는 나무를 ‘내 나무’로 정하고,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관찰했다. 관찰한 내용을 일기에 기록하고, 나무의 특징을 직접 스케치하고 채색하며 자신만의 생태 관찰 자료를 완성했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봄에 꽃을 피우고 가을에 열매를 맺는 나무의 변화를 발견하며,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조사한 나무의 이름을 다른 친구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나무 이름표를 제작해 학교숲에 직접 설치했다.
학교 곳곳에 이름표가 달리면서 평범했던 나무들은 저마다의 이름과 이야기를 가진 특별한 존재가 됐다. 학생들이 직접 설치한 이름표는 다른 학년 학생들도 학교숲에 관심을 갖고 자연을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 생태학습 자료가 됐다.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그동안 조사한 나무 33종의 위치와 이름을 학교 배치도에 표시해 ‘우리 학교 보물지도’를 완성했다. 학생들은 학교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나서는 것처럼 나무를 탐색하며 학교숲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됐다.
또한 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의 꽃과 열매, 잎의 특징을 그림으로 표현한 컬러링 자료를 활용해 ‘학교에서 만난 계절’ 손수건을 제작했다. 학생들은 직접 색칠한 나무 그림을 손수건에 담아 세상에 하나뿐인 생태 작품을 완성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배서현 학생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학교의 나무들을 직접 관찰하고 그림으로 그려보는 활동이 재미있었어요. 특히 우리가 그린 나무들이 하나의 손수건으로 완성되어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화성오산형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경기교육청이 추진하는 ‘폰 프리 스쿨’ 및 ‘RAS 경기 문예체 교육’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폰 프리 스쿨’은 안민석 경기교육감의 공약 1호 정책으로, 학교 일과 중 교육활동과 관련 없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독서(Reading), 예술문화(Arts), 스포츠(Sports) 중심의 교육활동을 확대하는 학생 성장 중심 정책이다.
늘봄초의 학교숲 생태 탐구 프로젝트 역시 학생들이 스마트폰 화면을 벗어나 자연을 직접 관찰하고, 그림으로 표현하며 친구들과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체험 중심 교육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자연을 관찰하고 생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은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과 예술적 표현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생명을 존중하고 서로 협력하는 인성교육의 실천 기회가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나무의 이름과 특징을 익히는 생태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생명을 존중하고 학교에 대한 애정을 키우는 인성교육의 장이 됐다.
학생들은 나무를 관찰하며 자연의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이름표를 달며 자신이 배운 내용을 친구들과 나눴다. 또한 생태지도와 손수건을 함께 완성하는 과정에서 협력의 가치를 경험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최진우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숲의 나무들을 관찰하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나무와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매일 오가는 학교 공간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자연과 학교에 대한 애정을 키워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늘봄초는 앞으로도 학교의 자연환경과 지역 특색을 반영한 체험 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생명을 존중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