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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IT 강국, 우리 손에 맡겨주세요”

‘IT 꿈나무 선발대회’ 2연패한 경기 문정중


경기용인 문정중학교(교장 한영만)가 ‘IT 꿈나무 선발대회’에서 2년 연속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IT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정중은 최근 교육부와 삼성SDS, KAIST가 공동 주최한 ‘제3회 전국 초 중학생 IT 꿈나무 선발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고, 학생들도 10명이 입상하는 성적을 거뒀다. 학교별로 참가 학생 중 상위 10명의 점수를 합산해 시상하는 학교상 부문과 지도교사상에서 2년 연속 최고를 기록한 것. 이 대회는 IT 영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열린 대회로 초․중학생 7000명이 참가했다.

문정중이 이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데에는 컴퓨터 교과목을 담당하고 한송이 교사의 노력과 학교 측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7차 교육과정에 컴퓨터 교과목이 생겼지만 대부분 학교에서 입시위주의 교육에 밀려 그저 일주일에 한번 노는 시간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많았다. 이 때문에 한 교사도 수업방향을 찾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한 교사는 결국 학생들이 공신력 있는 자격증 한개는 취득하고 졸업시키자는 목표를 세웠고 한글, 파워포인트, 엑셀, html은 기본으로 할 수 있도록 수업과정을 바꿨다.

또 작년부터는 교육부가 주최하는 IT 꿈나무 대회에도 참가하도록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대회는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이 취득한 점수에 따라 국가공인 e-test 자격증을 무료로 취득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있어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도 됐다. 오후 6시 이후와 주말에도 학생들과 함께 컴퓨터실에서 부대꼈다. 결과는 교육부 장관상 수상. 처음에 마땅치 않아 하던 학부모들도 큰 관심을 보이게 됐다.

올해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홍보를 했고 100여명의 학생들이 대회 참가를 신청했다. 매일 아침 1시간, 점심을 빨리 먹고 남는 1시간, 방과 후 3시 30분부터 밤 9시에서 10시 정도까지 컴퓨터실을 개방하고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시험이 삼성 자체 내에서 진급시험으로 쓸 정도로 쉬운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40여명은 포기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2년 연속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결과를 거뒀다. 이번에 상위 입상한 학생들은 올 여름방학 기간에 미국 스탠퍼드대 영재스쿨 영재캠프에 참가하고 KAIST 사이버영재학교에 자동 입학하는 혜택을 얻게 됐다.

한 교사는 “대부분의 학교와 달리 교과성적과는 상관없이 학생들의 신청을 받았고 아이들도 잘 따라 주었다”며 “기업체에서 후원하는 학교들을 제치고 우리 학교가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 교사는 또 “교장선생님이 컴퓨터 교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고 수업시간 등에도 배려를 아끼지 않는 등 학교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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