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진로교육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은 기술보다 교사의 전문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가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를 추천하더라도 최종 판단은 교사가 맡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교원 연수와 개인정보 보호를 우선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6일 ‘미래 직업사회 대비를 위한 AI 기반 진로교육의 (초)개인화 방안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진로교육 전문가 16명과 AI 기술 전문가 15명 등 31명을 대상으로 세 차례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고 국내외 사례를 분석해 AI 기반 초개인화 진로교육 모델과 정책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조사 결과 AI 진로교육의 성공 요인 1순위는 ‘교사 역량 강화’였다. 전문가 평가에서 보르다 점수 85점을 기록했으며 68.8%가 필수 요소로 꼽았다. 개인정보 보호 역시 전문가 81.3%가 필수 요소로 강조했다. AI 기술 전문가들은 허위 정보 생성을 방지하기 위한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지식 검증 시스템을 최우선 기술 과제로 제시했다. 연구진이 제안한 모델은 AI가 학생의 인지·정서·행동·환경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진로교육 자료와
국가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학교 현장의 문제 해결’이 꼽혔다. 교육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나 교육과정 개정 시 현장 문제와 정책의 연속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인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발간한 ‘KICE 교육데이터 톡톡’ 제9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교육과정 개정 체제에 대한 현장의 인식 및 요구’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평가원이 2024년 수행한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정책 변화에 따른 교육과정 개정 체제 구축 방안’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에는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교사 1215명, 교육청 교육전문직 273명 등 총 1488명이 참여했다. 국가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학교 현장의 문제 해결’이 2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가교육정책의 일관성 확보’ 24.7%, ‘사회 변화의 반영’ 21.6%, ‘다양한 집단의 의견 수렴’ 13.3%, ‘교육과정 개정 절차의 타당성’ 10.3% 순이었다. 특히 현장 문제 해결과 정책 일관성을 선택한 응답은 합계 54.3%로 절반을 넘었다. 교육과정 개정의 방
우리나라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석·박사 학위 취득률은 OECD 평균에 크게 못 미쳤으며, 국·공립대학 졸업자 비중도 주요 국가보다 낮아 사립대학 중심의 고등교육 구조가 확인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18일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제16호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우리나라 25~34세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71.1%로 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OECD 평균 48.8%보다 22.3%포인트 높았으며 캐나다(67.7%), 일본(67.5%)도 웃돌았다. 이번 자료는 박근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OECD 교육지표를 통해 본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특성’을 주제로 작성했다. OECD가 지난 9월 발표한 ‘OECD 교육지표(EAG) 2026’과 국제 교육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특징을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높은 고등교육 이수율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진행된 대학 교육의 급속한 확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은 1998년 33.8%에서 2008년 57.8%로 24.0%포인트
한국교총이 주관한 제57회 전국교육자료전이 18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행복한 학생, 존중받는 교사, 교육을 바로 세우는 미래학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75점의 교육자료가 경쟁을 펼쳤다. 13개 분야에서 시·도별 예선을 거친 183명의 교원은 지난 1년간 준비한 교육자료의 개발 취지와 활용 방법, 수업 개선 효과 등을 발표하며 심사를 받았다. 이날 심사를 통해 1~3등급 작품이 결정됐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은 선행자료와 표절, 모작 여부 등을 추가로 검증해 최종 확정된다. 교실 수업 혁신과 연구하는 교직풍토 조성을 위해 1970년 시작된 이후 매년 개최되는 교육자료전은 교원이 직접 개발, 제작한 교육자료를 선보인다. 국내 유일의 실물 교육자료 대회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교육자료전은 실물 중심의 연구와 제작이 요구되는 만큼, 선생님들의 헌신과 열정이 더욱 빛나는 대회”라며 “교원들이 직접 개발한 우수 교육자료가 개별 교사의 연구 성과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 널리 보급·활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원들의 자발적인 수업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우수한 교육자료가 실제 수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
전국 초·중·고교 중 체육관을 보유하지 못한 학교의 대부분이소규모학교집중 지역인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16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체육관 보유 현황’ 분석 결과다. 용지 부족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한 서울을 제외하면 대부분 소규모학교가 몰린 지역이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체육관 미보유 학교는 전국 439곳으로 서울 85곳, 전북 78곳, 전남 70곳, 경북 65곳, 충남 40곳, 부산 26곳, 경남 19곳, 충북 10곳, 강원 7곳 순이다. 서울·전북·전남·경북 4 개 지역이 전체의 67.9%인 298 개교를 차지했다. 서울은 85곳 중 32.9%에 해당되는 28곳이 부지 협소 등을 사유로 들었다. 57곳은 추진 중이다. 전국 도시 중 서울만 비정상적으로 많다. 인구 및 건물 밀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에서 학교 수 최다인 경기는 5곳에 불과하다. 인천은 3곳, 대전은 0곳이다. 도시 중 서울 다음 순위는 26곳인 부산인데 전체 학교 중 비율로 따지면 4%대다. 서울은 7%에 육박한다. 서울을 제외하면 모두 소규모학교 집중 지역이다. 2위인 전북은 78곳 중 77곳, 3위인 전남은 70
초등학교 저학년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정규 수업시간을 확대하자는 정책 제언이 통계 해석과 실행 가능성 측면에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업시간과 돌봄 공백의 인과관계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데다 교원 수급과 아동 발달 특성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한국교원교육학회의 학술지 ‘한국교원교육연구’ 제43권 제3호에 실린 김민규 본원초 교사의 논문 ‘돌봄 공백 해소 수단으로서 정규 수업시간 확대는 타당한가’는 국회미래연구원이 지난 7월 발표한 정책 제언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국회미래연구원은 한국 초등학생의 연간 수업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초등 1·2학년의 정규 수업시간을 OECD 평균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연구는 우선 국제 수업시간 통계의 해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OECD가 집계하는 ‘의도된 수업시간’은 법령상 정규 교육과정에 배정된 시간으로, 방과후 활동과 돌봄시간은 포함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를 학교의 돌봄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 초등학교의 수업시간은 1교시 40분을 기준으로 편성되지만 O
10년 넘게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온 영어과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 3000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환경의 변화로 학생들의 영어 사용 경험이 달라진 만큼 교과서 제작의 기준이 되는 어휘 목록과 관련 지침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14일 ‘영어과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 개선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2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기본 어휘 3000개(어휘군)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모색한 연구다. 평가원은 교육과정 개발진과 교과서 집필진, 평가 출제 참여자, 전국 영어 교사 등 752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집단 면담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영어교육 전문가 집단의 47.8%가 현행 기본 어휘 수에 대해 ‘적다’ 또는 ‘매우 적다’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기본 어휘 수 확대와 함께 학교급별 사용 권장 어휘 수 조정, 최근 사회 변화를 반영한 어휘 목록 재구성, 관련 지침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 영어를 접하고 AI 기술의 발전으로 영어 학습·사용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