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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논술교실-6> 논증능력을 키우자

'추리'하고 비교하는 과정 필요
TV토론, 사설도 꼼꼼히 살펴야

논술문의 핵심은 논증이다. 논술은 곧 논증의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 논증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에 대해 논리적인 증거를 들어 그 사실을 증명해 보이는 것을 말한다. 독자에게 자기의 주장이나 의견을 사실로 인정하도록 설득하는 행위이다.

논증을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첫째, 논제에 부합하는 논거를 제시해야 한다. 둘째, 객관적이고 타당한 논거를 제시해야 한다. 편견이나 선입견에 사로잡혀 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 셋째, 논리 전개가 자연스러워야 한다. 특히 비약하거나 지나치게 축약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넷째, 진실된 것을 제시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현혹시키기 위해 왜곡된 것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섯째, 무조건 자기의 주장만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다른 편의 주장을 제시하고 일면 수긍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자기의 주장을 편다. 여섯째, 올바른 문장, 좋은 문장을 써야 한다.

논거를 들어가며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는 것을 보고 추리 또는 추론이라 한다. 추리에는 연역적 추리와 귀납적 추리가 있다. 연역적 추리는 먼저 명제를 제시하고 이 명제를 확신시키기 위해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방식을 말한다. 그리고 귀납적 추리는 먼저 명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사실들을 제시한 다음, 이를 기초로 하여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식을 말한다.

연역적 추리에는 삼단논법이 대표적이다. 즉, ‘사람은 죽는다, 갑돌이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갑돌이는 죽는다’라는 형태로 진술하는 방식이다. 연역적 추론에서는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것을 먼저 제시하는데, 보편적인 진리나 가치라고 생각되는 것을 진술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에 그것을 해야 하는 이유나 그것을 하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 등을 제시한다.

귀납적 추리에는 인과 관계 추리와 유추, 일반화 등의 방법이 있다. 인과 관계 추리는 먼저 원인을 제시한 다음 그 결과를 제시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유추는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사실에서 어떤 관계나 구조를 밝힘으로써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개울에 고기가 없다는 사실에서 공기가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이끌어낸다. 일반화는 어떤 개개의 사실로부터 결론을 이끌어내는 행위를 말한다.

논증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일단은 논증의 예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 좋은 논증과 그렇지 못한 논증의 예를 따져보게 한다. 그런 다음 학생들의 능력과 관심을 고려하여 이러저런 논제를 주고 각 논제에 대해 논거를 확보하고 실제로 논증을 해 보게 한다. 자신이 한 논증을 면밀히 검토해 보고, 친구들끼리 서로의 논증에 대해 비교해 보게 한다.

논증 능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논증을 생활화해야 한다. 평소 다른 사람의 말을 듣거나 글을 읽을 때 얼마나 논증을 잘 하는지를 생각해 본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의 토론 장면이나 신문 사설 등을 꼼꼼히 살펴본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할 때나 글을 쓸 때 논증이 얼마나 정확하고 효과적인지를 생각해 보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논증 능력이 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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