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동안 중국에 새로 유학을 온 외국인 학생수가 신중국 건국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에 중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작년 한해 동안 중국에 새로 유학 온 외국인은 전년대비 27.28% 증가한 14만1천명으로, 그 중 61%에 달하는 8만6천679명이 어학연수 과정에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1950년부터 작년까지 중국에 유학한 외국인 모두 88만4천315명에 이르렀다.
중국 유학기금관리위원회의 장슈친(張秀琴) 비서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크게 증가한 데 대해 "중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발전, 국제영향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 비서장은 "중국의 고등교육기관들이 외국 유학생에게 제공하는 생활환경과 교육 및 의료수준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학비는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베이징위옌(北京語言)대에서 어학연수 중인 한 한국학생이 "한국기업들이 중국어 회화능력을 갖춘 사람을 찾고 있어, 많은 젊은이들이 중국어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 비서장은 그러나 "중국 정부는 외국 유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아르바이트 업종과 하루 근무가능 시간 등에 대한 규정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는 등 아직까지 외국 유학생과 관련해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서 어학과정을 포함해 6개월 이상 장기 유학 중인 한국인은 중국 전 역 268개 대학에 3만1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