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학부모들이 자녀의 시사상식 실력 향상을 위해 사이버 교사로 나선다.
대전시교육청 산하 대전교육정보원은 16일 학부모가 직접 출제한 시사상식 문제를 '사이버 가정학습'(
http://djstudy.or.kr)에 싣는 '학부모 튜터(tutor)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전교육정보원은 각급 학교로부터 추천을 받아 34명을 학부모 튜터로 선정했으며 이들은 다음달부터 매일 신문기사를 모니터해 시사상식을 발췌, 사이버 가정학습에 문제로 올린다.
문제는 2주 간격으로 갱신되며 내신에 반영되는 시험문제는 아니다.
학부모 튜터는 대부분 전업 주부들로 일부는 외국 박사학위 소지자도 있고 전공도 법학에서 예체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물론 선발된 학부모 튜터에게는 연수활동과 통신비, 운영수당 등이 지급된다.
대전교육정보원은 학부모 튜터를 대상으로 문제출제 방법 등에 대한 연수교육과 실습도 두 차례 갖는 등 출제 예행연습도 마쳤다.
다음달에는 실제로 출제한 문제들을 평가하는 3차 연수교육이 열릴 예정이다.
대전교육정보원 박종용 연구사는 "그동안 시사상식 문제집을 활용했는데 학부모 튜터제 실시로 더 좋은 문제은행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