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과 다비치안경체인(회장 김인규)이 2017년 서울농학교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장학 안경 기증’ 행사가 100회를 돌파했다. 교총 관계자와 다비치안경 부산지부 봉사단은 24일 부산 명덕초(교장 김판순)를 찾아 67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를 실시했다.(사진) 이 중 35명에게 새 안경이 기증됐다. 장학 안경 기증은 사회적 배려계층 아이들이 교육공동체 가족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희망 사다리 교육 캠페인’에 협력하기 위해 양 기관이 지난 2017년 업무협약을 맺은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교총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천사 장학사업’, ‘1교사-1학생 결연사업’ 등을 전개했으며, 다비치안경도 ‘다비치 눈 건강 시력지킴이 봉사단’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기증 행사는 교총에서 대상 학교를 선별하며, 다비치 지역 봉사단원20여 명이 봉사활동에 나선다. 매번 안경테 150여 개를 사전에 진열해 학생들이 마음에 드는 안경테를 고를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시작한 기증 행사로 그동안 전국 초·중·고 학생 3681명이 혜택을 받았다. 양 기관은 이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교총 관계자는 “소외 계층을 위해 오랫동안 함께해준 다비치안
교육부는 현재 고교 1·2학년 학생들의 2026학년도 고교학점제 이수 과목 선택을 돕기 위해 전문적인 상담을 7월 7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함께학교(www.togetherschool.go.kr)’를 통해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직 고교 교사(진로진학상담교사 포함)로 구성된 진로·학업 설계 지원단(총 450여 명)이 선발된 상황이다. 지원단은 상담 신청 학생에게 진학 희망 계열에 따른 과목 선택 조언, 과목별 학습방법 지도(코칭) 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담을 원하는 학생은 ‘교육디지털원패스’ 회원 가입을 한 뒤 ‘함께학교’에서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상담은 신청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2주 정도 후 상담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자세한 상담 신청 방법 등 관련 내용은 ‘함께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은 “이번 진로·학업 설계 집중 상담 운영을 위해 학생들이 쉽게 상담을 신청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개선했다”며 “고교학점제에서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찾고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본 진로·학업 설계 상담 서비스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병설 한국대학평가원은 25일 ‘2025년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7개 신청 대학 중 서울기독대, 서울장신대, 칼빈대가 ‘조건부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인증유예’와 ‘불인증’ 대학은 각각 2곳이다. 조건부인증 대학은 2년간의 인증기간만 허용되고 1년 뒤 개선 실적으로 보완평가를 받는다. 인증대학이 5년 인증기간을 받는 것과 다르다. 인증유예 대학은 2년 이내 개선 실적으로 재평가를 받아야 하며, 불인증 대학은 판정 이후 차회에 재신청이 가능하다. 2025년 평가는 총 5개 평가영역(대학이념 및 경영,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교원 및 직원, 학생지원 및 시설, 대학성과 및 사회적 책무)과 30개 평가준거를 기준으로 했다.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5개 평가영역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조건부인증은 4개 영역 충족, 1개 영역 조건부충족이 판정 기준이다. 대학평가원은 이번 평가를 위해 총 3개 평가단, 15명의 평가위원을 위촉하고 ▲서면평가 ▲현지방문평가 ▲평가결과 적합성 검토 ▲평가결과 검증회의 ▲대학 의견 수렴 및 대학 의견서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쳤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교육 여건, 운영 전반을 평가하는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과밀특수학급을 담당하며 과도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다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특수교사에 대해 교총이 순직 인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교총과 인천교총은 24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인천교육청이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 유족 급여 청구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고인이 사망한 지 8개월이나 지나 늦은 감은 있지만, 공무원연금공단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는 신속히 심의해 반드시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한 순직 인정은 선생님의 명예를 회복하고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에 대해서도 신속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고인은 특수학급 담당 교사로서 중증 장애학생 4명을 포함해 8명의 과밀학급을 맡아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고, 이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학교와 함께 학급수 증설 등 개선을 교육청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발생 이후 8개월이 지났지만, 공식적인 조사 결과 발표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교총은 “시교육청은 고인이 겪었던 어려움과 제도적 미비점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그 결과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도 반드시 취
일부 시·도교육청이 특성화고 현장실습 예산을 놓고 교육부의 매뉴얼과 달리 적용하고 있어 논란이다. 학교들은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예산을 제대로 사용하게 해달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23일 전국의 간호과 운영 특성화고들에 따르면 일부 시·도가 간호과 1·2학년 학생들의 현장실습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곳은 강원·경남·대구·세종으로, 강원·경남·대구는 지난해에도 예산 사용 불가 지침을 내렸다. 이 지역의 특성화고들은 교육청의 방침으로 학생 개인 부담이나 학교 일부 예산 지원 등으로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교육청은 3학년에 이뤄지는 ‘산업체 채용형 현장실습’만을 ‘직업계고 현장실습’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1·2학년이 나갈 수 있는 ‘산업체 체험형 현장실습’ 관련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학교에 지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간호조무사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740시간의 이론교육과 780시간 이상 의료기관 현장실습을 이수해야 한다. 고3 9월 국가시험일 이전까지 6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학기 중에는 수업 때문에 방학 등 시간을 활용해야 하며, 1학년 1학기 여름방학부터 3학년 1학기 여름방학
“교장 선생님들을 만나보면 가장 큰 고민이 시설관리예요. 평생 교육만 해온 분들이 갑자기 토목, 건축, 전기 심지어 제초나 청소까지 신경 써야 하니 낯설고 힘든 거죠. 이런 고민에 대한 솔루션으로 시작한 게 세이프스쿨입니다.” 세이프스쿨(이사장 이태향)은 학교 운영 중에 나타나는 업무 공백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주업은 인력 파견을 통한 학교 시설관리다. 하루 4~8시간 학교에 상주하며 교사 안팎의 시설 점검, 청소, 정리, 당직 근무 등에 대한 용역을 제공한다. 주로 시설관리직 공무원이 하던 일이었으나, 인력이 감축되고 교육청이 학교시설 관리를 시설관리본부 중심의 순환 점검 체제로 전환하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워주는 것이다. 교직원 중에 담당자를 지정하기 애매한 일을 맡아주니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 채용 문의가 이어졌다. 2021년 설립 후 채 5년이 지나지 않은 현재 세이프스쿨과 용역 계약을 체결한 학교는 230~240곳에 이른다. 경기도 중심이었던 파견 지역도 전북, 서울, 충북, 제주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백현상 세이프스쿨 대표는 “변기 레버나 분리수거장 뚜껑 고장 같은 건 사소하지만 방치하면 일이 커져요. 그렇다고 교
교육부는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논란과 관련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최근 5년간 조사 자료를 종합한 결과 강사들의 교육 중립성 위반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직 현장 점검을 마치지 않은 상황이라 추후 나올 가능성은 있다. 리박스쿨 관련성 조사 대상은 학교의 리박스쿨 관련 기관 계약 여부, 리박스쿨 관련 기관 운영 교육 이수 또는 발급 자격 보유 강사 등이다. 17개 시·도교육청취합 자료에 리박스쿨 관련 기관과 계약한 학교는 없었지만, 2022년부터 현재까지 리박스클 관련 기관 이수 또는 자격 보유 강사 32명의 47개교(중복 제외) 출강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올해 기준으로는 31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미 파악된 서울교대 연계 학교를 포함하면 총 43명 강사가 57개교(중복 제외)에서 강의했다. 해당 강사 프로그램은 ‘과학아 놀자’, ‘놀이체육’, ‘교육용 보드게임’, ‘음악 놀이’, ‘조물락미술공작’, ‘그림책 창작놀이’ 등으로 역사 관련 프로그램은 없다. 강사들의 활동 지역은 서울·부산·인천·광주·대전·경기·강원이다. 2022년 부산·경기에서활동을 시작으로 2024년 서울·대전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인천·광주·강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