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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교사가 편향교육"…학부모 진정

경기도 부천의 한 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전교조 소속 교사가 국가관과 역사관에 대해 지나치게 편향된 교육을 하고 있다"며 도 교육청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9일 도 교육청과 부천 S고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학부모 140명은 지난달 9일 도 교육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를 제출한 학부모 오모(여)씨는 "학생들을 통해 들은 내용에 따르면 전교조 소속인 이 학교 교사 A씨는 고3 수업시간에 '같은 민족과 총을 겨누고 싸우는 군대에 절대 가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A교사는 이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국기.국가를 부정하는 것은 물론 일부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편향된 교육을 시키고 '노조 파업에 참여해 피곤하다'며 수업시간에 무단이탈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로 인해 학생들은 '들을 필요가 없다'며 A교사 수업시간에 각자 다른 공부를 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오씨는 "대입 시험을 앞둔 고교 3학년생들에게 노동운동 등 학과와 관련 없는 내용의 수업을 실시하는 것도 문제지만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학생들에게 국기.국가를 부정하고 군대에 가지 말라고 교육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이에 따라 교육청에 이 교사의 전보 등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진정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청이 이번 진정서에 대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A교사에 대한 전보조치 등을 계속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교사는 "학부모들의 진정서에 내이름이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에 나는 당사자가 아니다"라며 "따라서 학부모들의 진정서 내용에 대해 아무런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진정서에는 A교사의 이름없이 '몇몇 교사가 편향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고 돼 있다"며 "그러나 진상조사 과정에서 관련 교사가 A교사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A교사에게 이에 대한 진술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A교사가 진술을 계속 거부함에 따라 일단 학교측에 교사.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정신교육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은 조치 내용을 지난달 26일 진정서를 제출한 학부모들에게도 통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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