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에 이어 경기도내 3개 학교에서도 22일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급식사고가 발생했다.
세 학교중 한 곳은 서울과 인천에서 급식사고로 급식중지 조치가 내려진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CJ푸드스시템이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용인시 수지구 H고등학교 학생 57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유사증세를 호소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전날 점심으로 급식업체인 CJ푸드스시템이 제공한 야채샐러드와 돼지불고기 등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스시템은 기흥읍 하갈리에 위치한 수원물류센터에서 부식재료 등을 공급받아 이 학교 학생들의 식사를 조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오전 P업체가 급식을 담당하는 인근 용인 B고등학교에서도 학생 40여명이 복통 등 식중독 유사증세를 보여 이 가운데 4-5명의 학생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고양시 덕양구 K고등학교에서도 역시 학생 12명이 학교 직영 식당에서 전날 돼지고기두루치기와 미역오이냉채, 연근조림 등을 먹은 뒤 유사 식중독 증세를 보여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도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급식중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관할 보건소와 함께 각 학교 학생들이 전날 먹은 음식물을 조사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가검물과 먹다 남은 음식물 등을 수거,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도 교육청은 서울 등에서 급식사고가 발생한 학교의 급식업체인 CJ푸드스시템이 급식을 담당하는 도내 학교는 5개교이며 용인 H고 외에 아직까지 식중독 유사증세를 보이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