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교육청은 13일 농촌 지역 소규모 학교 133곳을 2009년까지 통폐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날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전북 농촌 지역 학생 수가 2001년 7만8천259명에서 올해 6만3천99명으로 19.4% 줄어드는 등 학교 규모가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축소된 데 따라 통폐합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도내 초ㆍ중ㆍ고교 207곳중 '1면(面) 1교(校)', 대안학교 등을 제외한 133곳을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인근 학교와 통폐합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그러나 지역 실정을 최대한 반영해 통폐합을 추진하되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통폐합 대상 학교에는 최대 1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청은 한편 학생수 50명 이하인 학교를 기준으로 기존 70여개 학교를 통폐합 대상에 올렸다가 학생 1인당 교육비 급등, 교육부의 통폐합 추진 정책 등을 고려해 통폐합 기준을 학생수 60명 이하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