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폭우 피해 지역의 학교에 대해 조기방학을 적극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날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도로유실이나 침수, 가옥피해, 단수 등으로 등하교 및 학사운영이 어려울 경우 조기방학을 실시하고 학교시설물의 추가 붕괴 여부를 확인하고 위험 시설물에 대해서는 접근을 통제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또 학생수련활동을 가급적 삼가고 이재민 수용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호우피해가 큰 강원도교육청은 인제 지역 초중고 29개교에 대해 당초 방학 예정일인 20일보다 이틀 앞당겨 18일부터 조기방학에 들어가도록 했다.
경기도교육청도 관할 교육청 및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교장 재량으로 여름방학을 조기에 실시토록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축대 붕괴사고가 발생한 은평구 응암1동 영락중학교에 대해 18일 임시 휴교토록 했으며 22일 시작되는 여름방학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교육부는 집중폭우로 서울 3곳, 인천 2곳, 경기 6곳, 충북 3곳, 강원 27곳 등 모두 41개교에서 담장 훼손이나 교실 토사 유입 등 2억원 상당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한 17일 오후 현재 서울, 강원지역 18개교에 1천568명의 이재민을 수용중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