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과 16일 집중된 폭우로 강원지역 교육시설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번 집중호우로 32개 학교와 2개 관련기관 시설이 파손되거나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평창지역의 경우 진부초교의 일부 교실 및 복도가 매몰되고 학교버스가 반파됐으며 속사와 도성, 도암, 방림, 호명초교 등은 운동장에 토사가 밀려 들어 일부학교는 운동장이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특히 계촌중학교는 운동장이 아예 유실됐으며 특별실이 완파되고 진부중.고는 운동장에 토사가 유입되고 관사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인제지역은 인제초.중과 부평초, 한계초, 서화중학교 운동장에 토사가 밀려 들었으며 기린초교의 야생화동산이 파손됐다.
특히 심각한 피해가 난 양양군 오색리에 있는 오색초교는 관사 및 교사 주변에 1천여톤의 토석이 가득 찼으며 태풍 '루사' 때 학교 전체가 침수됐던 영월 방절리 청령초교는 또다시 물에 잠겨 버렸다.
청령초교 이강무 교장은 "컴퓨터와 학적부 등 중요 기자재는 사전에 옮겼지만 교실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겨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수업이 불가능해 조기 방학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인제 19개교와 평창 3개교, 영월 1개교 등 모두 23개 학교에 대해 조기 방학을 실시했으며 도로 및 통신시설이 복구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상황 조사와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