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의 90개 소규모 학교가 2009년까지 통폐합될 전망이다.
경남도교육청은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운영의 정상화를 도모하고 교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9년에 걸쳐 90개의 소규모 학교를 폐지하거나 분교장으로 개편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이는 최근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아동 감소로 농어촌지역 소규모 학교가 급증, 소규모 학교에서 1인당 교육비가 평균에 비해 2~7배가 소요되는 등 교육재정 비효율적으로 운용됨에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3개교, 2007년 22개교, 2008년 30개교, 2009년 35개교가 단계적으로 폐지되거나 분교장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48개교, 중학교 38개교, 고등학교 4개교가 폐지되거나 분교장으로 개편된다.
또 공립유치원에서는 향후 2년간 학생수가 6명 이하인 학급 42개가 통폐합된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통폐합을 통해 연간 250억원 가량의 교육예산 절감효과를 기대한다"며 "통합되는 학교에 대해 학교시설 및 교육기자재를 현대화시켜 교육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