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가운데 4명 가량은 집단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8명은 학교 내 따돌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립청소년문화센터가 지난달 13일부터 최근까지 학교폭력전문 상담사이트 왕따닷컴(www.wangtta.com)을 통해 초ㆍ중ㆍ고교생 41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9.5%가 집단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응답자의 42.4%는 교내에서 행해지는 집단 따돌림이 '심각하다'고 대답했고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도 38.0%에 달해 따돌림 현상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80.4%에 달했다.
집단 따돌림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선생님과 학교의 대처능력 부족 때문'이라는 응답이 39.5%로 가장 많았고 '가정.학교.사회 간 유기적 협조체제가 구축되지 않아서' 24.4%인 반면 '가해학생, 피해학생의 개인적 문제 때문'이란 답은 19.5%로 나타나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를 중심으로 가정과 사회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집단 따돌림을 가하는 이유로(중복응답)는 '피해학생이 마음에 안들어서'란 답이 68.3%로 가장 많았고 '별 생각 없이 장난삼아'(30.7%), '괴롭히는 것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풀려고'(28.8%)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