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흡연학생들은 처음 담배를 피워본 시기에 대해 여학생은 70%가 초등학생 때, 남학생은 65%가 중학생 때였던 것으로 조사돼 조기 금연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산시교육청이 지난 6월19일부터 6월30일까지 부산지역 598개 초.중.고교 학생 39만6천여명에 대해 실시한 흡연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학생들의 흡연율은 남자 중학생의 경우 2.7%로 전국 평균 4.2%에 비해 크게 낮았다.
여자 중학생의 경우는 1.6%로 전국 평균 3.3%에 비해 절반 이상 낮았고 고교생의 경우도 남자 15.2%(전국 평균 15.7%), 여자 5.4%(전국 평균 6.5%)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남자 초등학생(4~6학년) 흡연율은 0.21%, 여자 초등학생(4~6학년)은 0.6%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처음 담배를 피워본 시기에 대한 조사에서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1~3학년'이라는 응답이 43.4%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4~6학년'이란 응답이 26.6%로 나타나 초등학생 때 처음 흡연 경험을 가진 여학생이 7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학생 때'란 응답은 26%였고 '고등학생 때'라는 응답은 3.5%였다.
특히 흡연 여고생의 경우 80.9%가 '초등학생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고 응답, 금연 및 흡연폐해에 대한 조기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흡연 남학생의 경우는 '중학생 때 처음 담배를 피워봤다'는 응답이 65.5%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1~3학년'이 13.7%, '초등학교 4~6학년' 12%, '고등학생 때'는 8.8%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흡연 이유에 대해서는 '호기심에서'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고 '친구와 어울리려고'(23%), '멋있게 보이려고'(12%), '스트레스 해소'(6%)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