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및 학부모 단체는 1일 김신일 교육부총리 후보 내정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교육전문성과 교육정책의 균형감각을 갖추고 있는 데다 교육계로 부터 신망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교육부총리로 적합하다"며 적극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한 대변인은 "김 내정자가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등 헌법적 가치를 복원하고 교단을 활성화해 학생과 국민들로부터 교육적 신뢰를 회복하고 교육에 대한 희망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최미숙 대표는 "김 교육부총리 내정은 무난한 인사라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김 내정자는 앞으로 특정 교원단체에 흔들리지 말고 학생과 학부모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교육부총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김정명신 공동대표는 사견임을 전제로 "김 내정자가 현재의 산적한 교육현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름대로 교육을 무난하게 이끌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긍정 평가했다.
다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참교육 학부모회는 판단을 보류한 채 중립적 입장을 나타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이민숙 대변인은 "김 내정자가 한때 진보적 성향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자립형 사립고 확대 등 신자유주의에 경도된 행보가 있어 다소 우려된다"며 "그러나 교육부총리 공백기가 상당히 길었던 데다 산적한 교육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김 교육부총리 내정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중립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김 내정자가 교육부총리로 취임하면 합리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교육현안을 해결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교육 학부모회 김현옥 회장도 "김 내정자의 교육개혁과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판단을 보류한다"며 "김 내정자가 교육부총리로서 교육격차와 교육양극화를 해소하고 평준화유지정책도 유지하면서 교육개혁을 적극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