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신입생 3천364명의 출신 고교를 분석한 결과 20명 이상을 합격시킨 학교는 전국에서 12개였으며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곳은 6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5일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대 2006학년도 출신교별 합격인원' 자료에 따르면 12개교가 20명 이상을, 62개교가 10명 이상의 합격생을 배출했으며 합격자를 1명 이상 낸 학교는 전국에서 815개로 집계됐다.
88명을 합격시킨 서울예고가 전체 고교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대원외고가 65명으로 2위를, 명덕외고가 43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서울과학고와 선화예고가 각각 37명과 33명으로 4~5위를 차지했으며 국악고, 한국과학영재학교가 27명으로 공동 6위, 휘문고가 25명으로 8위를 차지했다.
이어 세광고, 안산동산고, 영동고가 23명으로 공동 9위에 올랐고 한영외고(21명)에 이어 대구경신고, 중동고, 한성과학고, 현대고가 19명씩을, 경기과학고, 대륜고, 중산고가 18명씩을 합격시켰다.
전체적으로는 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등 특목고가 합격생의 비중이 2004년 14.1%, 2005년 15.2%, 2006년 17.1%로 여전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중에서는 휘문고가 25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 강남의 영동고, 중동고, 현대고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통의 명문 경기고는 작년 34명에서 17명으로 합격자가 절반으로 줄었다.
합격자 중 서울 강남지역(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출신의 비율은 11.5%로 작년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지방에서는 대구경신고, 포항제철고(17명) 등이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고 여고 중에서는 대구 경일여고(12명)와 은광여고(10명)만 두자릿수 합격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