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이 내년부터 전국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에도 아동을 맡을 것을 결정했다. 이를 담당하는 지도자는 전직 교원이나 지역 주민으로, 학습관련 프로그램과 스포츠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아동이 방과 후를 학교에서 보낼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게 된다.
이같은 조치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있을 공간 만들기나, 육아의 부담을 경감하여 저출산을 막겠다는 것이 목적이며, 2007년 이후 대량으로 퇴직하게 되는 교원들의 활동의 장을 제공하는 목적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총 사업비로 약 1000억엔을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시간대와 그 이후의, 부모가 부재중인 가정의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시간대를 양축으로 하여, 빈 교실이나 체육관, 교정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시간대인 오후5, 6시경까지는 수업 관련의 예습, 복습 등을 하는 ‘학습’중심의 프로그램과 야구나 축구 등의 스포츠, 미술이나 종이접기 등의 ‘문화 활동’, 지역의 노인 등과의 ‘교류 활동’ 등을 실시한다. 참가는 학생이 희망하면 매일 가능하다.
‘학습’은 퇴직 교원이나 교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생에 의한 ‘학습 지원자’가 담당하고, 그 외 프로그램은 지역의 자원 봉사자가 지도하게 된다. 모든 초등학교에 배치하는 코디네이터가 자원봉사의 확보나 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실시한다. 문부과학성은 ‘경제적인 이유로 학원에 다닐 수 없는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 교육 격차를 줄이는 방안이 될 수 있게 된다’는 이점도 노리고 있다. 그 이후의 오후 7시경까지는, 맞벌이 가정 등의 대개 10살 미만의 아이를 대상으로 보육사나 교사의 자격을 가진 전임 지도원이 생활 지도 등을 하면서 놀이의 장소를 만든다.
이용료나 개설 시간은 시․정․촌마다 다르지만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시간대의 이용료는 무료가 될 전망이다. 그 이후의 시간대를 이용하는 경우는, 월 수천엔 정도를 보호자 부담으로 예정하고 있다. 자원봉사 이외의 코디네이터나 학습 지원자에게는 보수가 지급된다. 문부과학성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어도 대부분의 아동이 여러 가지 형태로 참가하여, 매일 20% 정도의 아동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아이를 대상으로 한 종래의 학령기 아동 보육은 행정이나 보호자, 민간기업 등 운영 주체가 후생 노동성의 보조금을 받으면서 초등학교나 아동관, 민가를 이용해 실시해 왔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은 전국의 약 60% 정도에 머물고 있어 학령기 아동 보육의 확충을 바라는 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지금까지의 학령기 아동 보육을 계승하여 활동 장소를 모두 초등학교내로 옮긴 것이며, 지금까지 실시되지 않은 모든 지역에 학령기 아동 보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
문부과학성은 2004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방과 후에 지역 주민과 아이들이 함께 놀이나 스포츠를 실시하는 ‘지역의 아동 교실’사업을 진행했었고 이번에 두 기관의 사업이 일원화되는 형태를 갖게 된다. 이 사업비는 정부, 도도부현, 시정촌에서 각각 3분의 1씩 부담하게 된다.
나라 여자대 나카야마교수(자치체 정책학)는 “시간에 유연하게 대응하거나 지도원 1명당 아동의 정원을 마련하여 보육의 질 면에도 충분히 배려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